박주영 “현역 입대”, 홍명보호 오라

입력 2012.06.13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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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병역 기피 논란에 휩싸였던 박주영이 칩거를 깨고 드디어 말문을 열었습니다.



반드시 현역으로 복무하겠다고 밝혔는데, 최강희, 홍명보 두 대표팀 감독으로서도 큰 짐을 덜게 됐습니다.



손기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굳은 표정으로 기자회견장에 들어선 박주영은 고개를 숙이며 병역 논란에 대한 사과의 뜻을 전했습니다.



유럽에서 선수 생활을 더 하고 싶어 병역을 연기했을 뿐이라며 반드시 현역으로 복무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인터뷰> 박주영(전 축구 국가대표) : "어떤 다른 상황이 와도 현역으로 입대하겠다는 것에 대해선 특별하게 다른 생각은 해보지 않았습니다."



그동안의 칩거에 대해선 생각을 정리할 시간이 필요했고, 두 대표팀 감독에게 또 다른 부담을 주기 싫어서라고 해명했습니다.



그러나 올림픽팀 합류에 대한 개인적인 소망은 숨기지 않았습니다.



<인터뷰> 박주영(전 축구 국가대표) : "모든 걸 떠나서 가장 행복할 수 있는/ 그런 경기를 다시 한번 할 수 있다면 제 축구 인생에서 가장 행복하지 않을까"



홍명보감독은 기자회견을 함께하는 정면돌파로 박주영에 대한 신뢰를 보이며 올림픽 와일드카드 발탁을 기정사실화했습니다.



<인터뷰> 홍명보(올림픽 축구 대표팀 감독) : "박주영 선수가 군대를 안간다면 제가 대신 간다고 말씀드리려고 나왔고요. 한국 사회에서 박주영 선수로 인해 벌어지는 병역 논란, 이런 것들을 기본적으로 해소를 했으면 좋겠다고 얘기했고..."



공식 입장 표명으로 박주영은 최종예선이 진행중인 A대표팀에도 합류할 수 있는 문이 열리게 됐습니다.



모나코로부터 10년 장기체류 자격은 얻은 박주영은 국내에서 60일 이상 머물수 없습니다.



따라서 오늘 곧바로 일본으로 건너가 J리그 모 팀과 함께 훈련하며 홍 감독의 부름을 기다릴 예정입니다.



KBS 뉴스 손기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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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주영 “현역 입대”, 홍명보호 오라
    • 입력 2012-06-13 22: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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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병역 기피 논란에 휩싸였던 박주영이 칩거를 깨고 드디어 말문을 열었습니다.

반드시 현역으로 복무하겠다고 밝혔는데, 최강희, 홍명보 두 대표팀 감독으로서도 큰 짐을 덜게 됐습니다.

손기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굳은 표정으로 기자회견장에 들어선 박주영은 고개를 숙이며 병역 논란에 대한 사과의 뜻을 전했습니다.

유럽에서 선수 생활을 더 하고 싶어 병역을 연기했을 뿐이라며 반드시 현역으로 복무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인터뷰> 박주영(전 축구 국가대표) : "어떤 다른 상황이 와도 현역으로 입대하겠다는 것에 대해선 특별하게 다른 생각은 해보지 않았습니다."

그동안의 칩거에 대해선 생각을 정리할 시간이 필요했고, 두 대표팀 감독에게 또 다른 부담을 주기 싫어서라고 해명했습니다.

그러나 올림픽팀 합류에 대한 개인적인 소망은 숨기지 않았습니다.

<인터뷰> 박주영(전 축구 국가대표) : "모든 걸 떠나서 가장 행복할 수 있는/ 그런 경기를 다시 한번 할 수 있다면 제 축구 인생에서 가장 행복하지 않을까"

홍명보감독은 기자회견을 함께하는 정면돌파로 박주영에 대한 신뢰를 보이며 올림픽 와일드카드 발탁을 기정사실화했습니다.

<인터뷰> 홍명보(올림픽 축구 대표팀 감독) : "박주영 선수가 군대를 안간다면 제가 대신 간다고 말씀드리려고 나왔고요. 한국 사회에서 박주영 선수로 인해 벌어지는 병역 논란, 이런 것들을 기본적으로 해소를 했으면 좋겠다고 얘기했고..."

공식 입장 표명으로 박주영은 최종예선이 진행중인 A대표팀에도 합류할 수 있는 문이 열리게 됐습니다.

모나코로부터 10년 장기체류 자격은 얻은 박주영은 국내에서 60일 이상 머물수 없습니다.

따라서 오늘 곧바로 일본으로 건너가 J리그 모 팀과 함께 훈련하며 홍 감독의 부름을 기다릴 예정입니다.

KBS 뉴스 손기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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