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북 미사일·사이버 위협 대응 강화”

<앵커 멘트>

한미 두 나라가 외교·국방 장관 회담을 열어 북한의 미사일 위협과 사이버 공격에 대한 대응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워싱턴 이춘호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한미 두 나라는 오늘 외교·국방 장관 회담에서 북한의 미사일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연합 방어 역량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지난 2010년부터 추진해온 한국형 미사일 방어 체제 구축을 가속화하겠다는 취지입니다.

<인터뷰> 김관진(국방 장관) : “이것을 미국의 기존 MD 체제와 어떻게 연계 시켜서 가장 효과적인 미사일 방어 체계를 발전시켜 나갈 것이냐 하는 공동 연구가 진행 중에 있습니다.”

한국군 미사일 사거리 연장 문제는 회담 의제는 아니지만 협상에 진전이 있다고 미국측은 밝혔습니다.

<인터뷰> 패네타(미국 국방장관) : “협상에 꽤 진전이 있습니다. 양측이 동의할 수 있는 해결책이 나오기를 바랍니다.”

두 나라는 또 정부 부처와 기관들이 참여하는 사이버 안보 협의체도 설립하기로 합의했습니다.

북한의 GPS 교란과 해킹 등에 대비하는 차원입니다.

북한의 6자 회담 재개 요구와 관련해선 말이 아닌 행동으로 선의를 입증해야 한다는 점을 거듭 확인했습니다.

한미 양국은 북한의 인권 상황에 대해 강한 우려를 표명하고 북한 지도부의 결단을 촉구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춘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