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에 둥지 튼 ‘청 딱따구리’ 가족

입력 2012.06.15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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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 초등학교 학생들에게 깜짝 선물이 왔습니다.

깊은 산속에만 산다는 딱따구리 가족들이 학교 화단에 둥지를 튼 겁니다.

김소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남 김해의 한 초등학교 교무실 앞 벚나무,

나무 한가운데, 주먹만 한 크기의 새 둥지가 만들어졌습니다.

한 달 전부터 만들어진 5마리 청딱따구리 가족의 보금자리입니다.

푸른 날개에 붉은 이마를 가진 수컷이 부리에 먹이를 가득 채워오면,

배고픈 새끼들은, 서로 먹으려고 앞다퉈 둥지 밖으로 고개를 내밉니다.

어미 역시 쉴 새 없이 주변을 경계하며 새끼들을 정성껏 돌봅니다.

<인터뷰> 임형섭(생림초등학교 교감) : "(아이들이)자꾸 무언가를 손으로 만지려고 해서 다가가 보니까, 새둥지인데, 안을 살펴보니까 청딱따구리더라고요."

만화 속에서만 보던 딱따구리의 느닷없는 출현에 아이들도 신이 났습니다.

<녹취> "(딱따구리 새끼들이 엄마 아빠를 향해 내는 소리가 어떻게 들렸어요?) 개구리 소리."

<인터뷰> 정희준(초등학교 3학년) : "둥지가 딱따구리가 들어갈 수 있는 곳이 아닌 것 같은데, 들어가니까, 신기했어요. 놀랍고."

점심시간만 되면 둥지 앞으로 모여드는 아이들은, 딱따구리 가족을 통해 가족사랑과 생명의 소중함을 배웁니다.

KBS 뉴스 김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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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학교에 둥지 튼 ‘청 딱따구리’ 가족
    • 입력 2012-06-15 22:03:53
    뉴스 9
<앵커 멘트> 한 초등학교 학생들에게 깜짝 선물이 왔습니다. 깊은 산속에만 산다는 딱따구리 가족들이 학교 화단에 둥지를 튼 겁니다. 김소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남 김해의 한 초등학교 교무실 앞 벚나무, 나무 한가운데, 주먹만 한 크기의 새 둥지가 만들어졌습니다. 한 달 전부터 만들어진 5마리 청딱따구리 가족의 보금자리입니다. 푸른 날개에 붉은 이마를 가진 수컷이 부리에 먹이를 가득 채워오면, 배고픈 새끼들은, 서로 먹으려고 앞다퉈 둥지 밖으로 고개를 내밉니다. 어미 역시 쉴 새 없이 주변을 경계하며 새끼들을 정성껏 돌봅니다. <인터뷰> 임형섭(생림초등학교 교감) : "(아이들이)자꾸 무언가를 손으로 만지려고 해서 다가가 보니까, 새둥지인데, 안을 살펴보니까 청딱따구리더라고요." 만화 속에서만 보던 딱따구리의 느닷없는 출현에 아이들도 신이 났습니다. <녹취> "(딱따구리 새끼들이 엄마 아빠를 향해 내는 소리가 어떻게 들렸어요?) 개구리 소리." <인터뷰> 정희준(초등학교 3학년) : "둥지가 딱따구리가 들어갈 수 있는 곳이 아닌 것 같은데, 들어가니까, 신기했어요. 놀랍고." 점심시간만 되면 둥지 앞으로 모여드는 아이들은, 딱따구리 가족을 통해 가족사랑과 생명의 소중함을 배웁니다. KBS 뉴스 김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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