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의 창] 장난감으로 재연한 유로 역사 外

입력 2012.06.16 (08:53) 수정 2012.06.16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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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인터넷으로 보는 <세상의 창>입니다.

한 주간 인터넷에서 어떤 영상이 화제였을까요?

요즘 축구팬들을 잠 못들게 하는 유로 대회 소재 영상부터 만나보시죠.

유로 대회 역사상 가장 멋진 순간이란 제목의 동영상을 소개합니다.

18살 영국 소년이 레고를 활용해 제작한 이 영상에는유럽 축구팬들에게 강렬한 기억으로 남아있는 역대 유로 대회의 전설적인 장면들이 슬로우모션 기법으로 재연됐는데요.

당시 승부의 박진감과 환희를 장난감으로 담아내 아기자기한 느낌이죠?

1996년 유로에서 잉글랜드 대표팀, '폴 개스코인' 선수가 발리슛 성공 후 동료들과 함께 펼친 '물폭탄 세레모니'는 물론, 지금은 베테랑이 됐지만, 2004년 유로대회 당시, 만 19세였던 어린 호날두 선수가 결승전에서 그리스에게 패한 후, 그라운드에서 눈물을 쏟던 장면도 등장합니다.

과연 2012 유로 대회에선 어떤 장면이 축구팬들의 뇌리에 길이길이 남을지 기대가 되네요.

마크 주커버그 초상화 ‘페이스 북’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 <페이스북>의 최고 경영자, 마크 주커버그의 독특한 초상화가 화제입니다.

커피, 농구공, 양말 등 다양한 소재를 이용해 그림을 그리는 예술가, '홍 이'의 작품인데요.

이번에는 두꺼운 책들을 사용했다고 합니다.

책의 옆면을 얇게 자른 뒤, 퍼즐을 맞추듯 쌓아 올리자, 마술처럼 마크 주커버그의 초상화가 등장하는데요.

책마다 다른 길이로 잘려나간 틈들이 모여, 이색적인 작품이 탄생합니다.

그녀는 <페이스북> 이름에서 영감을 얻어 이번 작업을 시작했다는데요.

'페이스북'이란 단어 그대로 얼굴과 책이 합쳐진 기발한 창작품입니다.

종이로 만든 뮤직비디오

멋진 배우와 최첨단 컴퓨터 그래픽 대신 종이로 만든 뮤직비디오가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미국의 한 인디밴드의 신곡을 배경으로 가지각색의 포스트잇이 춤추듯 등장하는데요.

스톱모션효과로 불꽃처럼, 무지개처럼 피어나는 종잇조각들! 마치 살아있는 모자이크를 보는 것 같죠? 뮤직비디오에 출연한 포스트잇의 수는 무려 25000장이나 된다고 합니다.

게다가 제작비를 절감하기 위해 뮤직비디오 제작진들이 일일이 수작업으로 붙였다 뗐다를 반복했고, 보컬이 든 기타 소품까지 직접 종이와 포스트잇으로 만들었을 정돈데요.

최종완성까지 무려 4개월의 시간을 투자했다고 합니다.

그들의 정성과 손길이 깃든 탓일까요?

거액을 투자한 뮤직비디오보다 더욱 매력적인 작품이 탄생한 것 같네요.

당당한 그녀가 아름다워!

미국의 유명 오디션 프로그램에 출연한 한 20대 여성!

푸른색 비키니에 다소 뚱뚱한 몸매를 과감히 드러냈는데요.

하지만, 자신의 몸을 전혀 부끄러워하지 않을뿐더러, 무대 한가운데서 당당히 폴 댄스를 선보입니다.

그녀의 체구에서 나올 거라, 상상도 하지 못한 유연성과 뛰어난 근력까지 뽐내는데요. 발바닥은 더러워지고 힘도 들지만, 최선을 다해 자신의 무대를 끝까지 보여줍니다.

평범한 회사원이자 두 아이의 엄마이기도 한 이 여성은 춤에 대한 자신의 열정을 심사위원과 시청자들에게 보여주고 싶었다는데요.

그녀의 진지함에 현장에 있던 모든 사람들이 박수를 보낼 정도죠?

쇼 진행자와 합동 공연까지 펼치는 그녀!

어느 누구도 얕보지 못하는 그녀의 당당함과 자존감이 사뭇 부럽기까지 합니다.

왜 안 떨어지지?

고양이 한 마리가 거실 한가운데를 지나가는데요.

고양이의 모양새가 좀 이상하죠?

빨간 풍선이 접착제로 붙인 듯, 고양이 몸에서 떨어지질 않는데요.

이 때문에 엉성한 포즈로 어기적어기적 걷게 된 고양이!

잰걸음으로 떼어내려 하지만, 소용이 없습니다.

풍선이 밥풀처럼 딱 붙게 된 원인, 바로 정전기 때문인데요.

알을 낳는 듯, 큰일을 보는 듯, 민망한 자세까지 취하고 맙니다.

도도한 고양이의 체면이 말이 아니겠네요.

지금까지 <세상의 창>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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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상의 창] 장난감으로 재연한 유로 역사 外
    • 입력 2012-06-16 08:53:59
    • 수정2012-06-16 09: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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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인터넷으로 보는 <세상의 창>입니다. 한 주간 인터넷에서 어떤 영상이 화제였을까요? 요즘 축구팬들을 잠 못들게 하는 유로 대회 소재 영상부터 만나보시죠. 유로 대회 역사상 가장 멋진 순간이란 제목의 동영상을 소개합니다. 18살 영국 소년이 레고를 활용해 제작한 이 영상에는유럽 축구팬들에게 강렬한 기억으로 남아있는 역대 유로 대회의 전설적인 장면들이 슬로우모션 기법으로 재연됐는데요. 당시 승부의 박진감과 환희를 장난감으로 담아내 아기자기한 느낌이죠? 1996년 유로에서 잉글랜드 대표팀, '폴 개스코인' 선수가 발리슛 성공 후 동료들과 함께 펼친 '물폭탄 세레모니'는 물론, 지금은 베테랑이 됐지만, 2004년 유로대회 당시, 만 19세였던 어린 호날두 선수가 결승전에서 그리스에게 패한 후, 그라운드에서 눈물을 쏟던 장면도 등장합니다. 과연 2012 유로 대회에선 어떤 장면이 축구팬들의 뇌리에 길이길이 남을지 기대가 되네요. 마크 주커버그 초상화 ‘페이스 북’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 <페이스북>의 최고 경영자, 마크 주커버그의 독특한 초상화가 화제입니다. 커피, 농구공, 양말 등 다양한 소재를 이용해 그림을 그리는 예술가, '홍 이'의 작품인데요. 이번에는 두꺼운 책들을 사용했다고 합니다. 책의 옆면을 얇게 자른 뒤, 퍼즐을 맞추듯 쌓아 올리자, 마술처럼 마크 주커버그의 초상화가 등장하는데요. 책마다 다른 길이로 잘려나간 틈들이 모여, 이색적인 작품이 탄생합니다. 그녀는 <페이스북> 이름에서 영감을 얻어 이번 작업을 시작했다는데요. '페이스북'이란 단어 그대로 얼굴과 책이 합쳐진 기발한 창작품입니다. 종이로 만든 뮤직비디오 멋진 배우와 최첨단 컴퓨터 그래픽 대신 종이로 만든 뮤직비디오가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미국의 한 인디밴드의 신곡을 배경으로 가지각색의 포스트잇이 춤추듯 등장하는데요. 스톱모션효과로 불꽃처럼, 무지개처럼 피어나는 종잇조각들! 마치 살아있는 모자이크를 보는 것 같죠? 뮤직비디오에 출연한 포스트잇의 수는 무려 25000장이나 된다고 합니다. 게다가 제작비를 절감하기 위해 뮤직비디오 제작진들이 일일이 수작업으로 붙였다 뗐다를 반복했고, 보컬이 든 기타 소품까지 직접 종이와 포스트잇으로 만들었을 정돈데요. 최종완성까지 무려 4개월의 시간을 투자했다고 합니다. 그들의 정성과 손길이 깃든 탓일까요? 거액을 투자한 뮤직비디오보다 더욱 매력적인 작품이 탄생한 것 같네요. 당당한 그녀가 아름다워! 미국의 유명 오디션 프로그램에 출연한 한 20대 여성! 푸른색 비키니에 다소 뚱뚱한 몸매를 과감히 드러냈는데요. 하지만, 자신의 몸을 전혀 부끄러워하지 않을뿐더러, 무대 한가운데서 당당히 폴 댄스를 선보입니다. 그녀의 체구에서 나올 거라, 상상도 하지 못한 유연성과 뛰어난 근력까지 뽐내는데요. 발바닥은 더러워지고 힘도 들지만, 최선을 다해 자신의 무대를 끝까지 보여줍니다. 평범한 회사원이자 두 아이의 엄마이기도 한 이 여성은 춤에 대한 자신의 열정을 심사위원과 시청자들에게 보여주고 싶었다는데요. 그녀의 진지함에 현장에 있던 모든 사람들이 박수를 보낼 정도죠? 쇼 진행자와 합동 공연까지 펼치는 그녀! 어느 누구도 얕보지 못하는 그녀의 당당함과 자존감이 사뭇 부럽기까지 합니다. 왜 안 떨어지지? 고양이 한 마리가 거실 한가운데를 지나가는데요. 고양이의 모양새가 좀 이상하죠? 빨간 풍선이 접착제로 붙인 듯, 고양이 몸에서 떨어지질 않는데요. 이 때문에 엉성한 포즈로 어기적어기적 걷게 된 고양이! 잰걸음으로 떼어내려 하지만, 소용이 없습니다. 풍선이 밥풀처럼 딱 붙게 된 원인, 바로 정전기 때문인데요. 알을 낳는 듯, 큰일을 보는 듯, 민망한 자세까지 취하고 맙니다. 도도한 고양이의 체면이 말이 아니겠네요. 지금까지 <세상의 창>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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