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뭄·저온현상’ 이중고에 배 농가 한숨

입력 2012.06.18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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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올 여름 들어 계속된 가뭄에 저온 현상으로 울산의 명물인 배 농사가 큰 타격을 입고 있습니다.

오늘 비 소식이 해갈에 도움을 줄 수 있을지, 배 재배 농민들은 하늘만 바라보고 있습니다.

보도에 노윤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울산의 한 배 과수원, 아기 주먹만 한 열매가 가지에 매달려 있습니다.

한창 물이 오르고 열매가 여물 때지만 올해는 발육이 눈에 띄게 더디기만 합니다.

한 달 넘게 계속된 가뭄 때문입니다.

지난달 울산의 강우량은 38밀리미터, 예년 평균의 35%에 불과합니다. 이달 들어서도 해갈 소식은 들리지 않고 있습니다.

<인터뷰> 정한진(울산시 농업기술센터 계장) : "지금은 세포 비대기, 그러니까 한참 굵어질 땐데, 배가. 비가 오지 않으니까, 가무니까 굵어지는 게 덜 굵어지죠."

초여름에 들어서도 계속되는 저온 현상도 배 농가에는 불청객입니다.

지난달 시작된 흑성병이 서늘한 기온 속에 더욱 확산 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아예 배 농사를 포기하는 농가까지 나올 정돕니다.

이대로라면 수확도 못 하고 버리는 배가 예년의 두 배 이상으로 급증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인터뷰> 이채진(배 재배 농민) : "평균 온도가 25도 이상 올라갔을 때 그 자체가 좀 잠재를 해주는데, 지금 울산 기온 자체가 23도, 21도 이렇게 가니까 흑성병이 계속 번져가고 있다는 거죠."

가뭄에 흑성병, 저온 현상까지 겹치면서 농민들의 한숨은 깊어만 가고 있습니다.

KBS 뉴스 노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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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뭄·저온현상’ 이중고에 배 농가 한숨
    • 입력 2012-06-18 13:03:40
    뉴스 12
<앵커멘트> 올 여름 들어 계속된 가뭄에 저온 현상으로 울산의 명물인 배 농사가 큰 타격을 입고 있습니다. 오늘 비 소식이 해갈에 도움을 줄 수 있을지, 배 재배 농민들은 하늘만 바라보고 있습니다. 보도에 노윤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울산의 한 배 과수원, 아기 주먹만 한 열매가 가지에 매달려 있습니다. 한창 물이 오르고 열매가 여물 때지만 올해는 발육이 눈에 띄게 더디기만 합니다. 한 달 넘게 계속된 가뭄 때문입니다. 지난달 울산의 강우량은 38밀리미터, 예년 평균의 35%에 불과합니다. 이달 들어서도 해갈 소식은 들리지 않고 있습니다. <인터뷰> 정한진(울산시 농업기술센터 계장) : "지금은 세포 비대기, 그러니까 한참 굵어질 땐데, 배가. 비가 오지 않으니까, 가무니까 굵어지는 게 덜 굵어지죠." 초여름에 들어서도 계속되는 저온 현상도 배 농가에는 불청객입니다. 지난달 시작된 흑성병이 서늘한 기온 속에 더욱 확산 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아예 배 농사를 포기하는 농가까지 나올 정돕니다. 이대로라면 수확도 못 하고 버리는 배가 예년의 두 배 이상으로 급증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인터뷰> 이채진(배 재배 농민) : "평균 온도가 25도 이상 올라갔을 때 그 자체가 좀 잠재를 해주는데, 지금 울산 기온 자체가 23도, 21도 이렇게 가니까 흑성병이 계속 번져가고 있다는 거죠." 가뭄에 흑성병, 저온 현상까지 겹치면서 농민들의 한숨은 깊어만 가고 있습니다. KBS 뉴스 노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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