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연정 성사 여부 오늘 발표

그리스 총선 이후 연립정부 구성 논의를 이끌고 있는 제1당인 신민당이 현지 시각으로 오늘 오전 연정 성립 여부를 발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총선에서 득표율 29.66%로 제1당이 된 신민당은 파풀리아스 대통령으로부터 '사흘간 정부구성권'을 부여받고 협상을 벌였습니다. 신민당은 2위를 한 급진좌파연합과 3위 정당인 사회당, 6위 정당인 민주좌파와 연정 구성을 논의했습니다.

이들이 연정에 합의할 경우 전체 의석 300석 가운데 179석을 확보하게 돼 정국 운영에 주도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됩니다.

3개 당은 연립정부를 구성한다는 원칙에는 합의했지만 총리 인선과 구제금융 재협상 방안, 각 당의 각료배분 등 세부 내용에서는 이견을 좁히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베니젤로스 사회당 당수는 추가 구제금융 협상이 이뤄질 때는 정부 이외 인사들이 참여하는 '범 그리스 협상대표단'을 구성하자고 제안했지만 이를 둘러싸고도 각 당이 이견을 보이고 있다고 그리스 방송들은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