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항성 고혈압’ 위험…원인과 예방법은?

입력 2012.06.20 (07:57) 수정 2012.06.20 (08:17)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고혈압 중에서도 합병증 위험이 특히 큰 고혈압이 있다는데요,



오늘은 고대구로병원 심혈관센터 박창규 교수님과 함께 ‘저항성 고혈압’에 대하여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질문>



교수님, 저항성 고혈압?? 이 어떤 질병인지 설명해 주시죠?



<답변>



고혈압은 수축기 혈압이 1백40mmHg 이상이거나, 이완기 혈압이 90mmHg 이상인 질환을 말하는데 고혈압은 일반적으로 약물 복용으로 조절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저항성 고혈압은 이뇨제를 포함한 3가지 이상의 약물을 충분한 용량을 투여해도 혈압이 조절되지 않거나, 4가지 이상의 혈압약을 복용해야 겨우 혈압이 140/90mmHg이하로 조절되는 것을 말합니다.



<질문>



약을 복용해도 혈압 조절이 되지 않는다면 어떤 위험성이 있나요?



<답변>



고혈압은 혈관과 심장에 부담을 주어 심근경색, 뇌졸중, 협심증과 같은 심혈관 질환의 발생가능성을 높입니다.



그래서 약물로 혈압을 적절하게 조절해야 하는데요, 혈압을 조절하지 못하는 저항성 고혈압 상태가 지속되면 혈관과 심장의 부담을 가중시켜 심혈관 질환으로 인한 돌연사 위험이 매우 높아집니다.



심할 경우 대동맥이 터져 급사할 수도 있습니다.





<질문>



일반 고혈압보다 위험성이 큰 것 같은데요, 저항성 고혈압이 생기는 원인은 무엇인가요? 예방책은 없나요?



<답변>



전체 고혈압환자의 5%가량이 저항성 고혈압으로 추정되고 있는데요,



고혈압 환자가 과도한 음주나 흡연 등 혈압을 올리는 생활습관을 갖고 있거나, 비만할 경우 저항성 고혈압이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과도한 음주는 혈압을 높이고 혈압약의 효과도 떨어뜨리므로 삼가고, 흡연은 혈관을 수축시켜 혈압 상승을 유발하고 각종 심혈관 질환의 발생률을 높이기 때문에 반드시 금연하셔야 합니다.



규칙적인 운동으로 적정체중을 유지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질문>



저항성 고혈압도 고혈압처럼 한번 발병하면 치료가 어려운가요?



<답변>



저항성 고혈압은 평생 약을 복용해야하는 만성질환으로 알려져 있었지만 최근에는 신장 동맥에 있는 교감신경을 고주파에너지로차단하는 신경차단술을 이용해 치료가 가능합니다.



시술 이후에는 환자의 혈압상태에 따라 필요한 만큼 약물을 복용하며 지속적으로 고혈압을 관리하게 됩니다.



<질문>



올 여름은 예년보다 덥고 길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여름철에 고혈압 환자들이 특별히 주의해야할 사항이 있다면 조언부탁 드립니다.



<답변>



날씨가 더워지면 혈관이 늘어나 혈압은 다소 떨어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하지만 극심한 더위와 습한 환경은 스트레스로 작용해 일시적으로 급격한 혈압상승을 일으키거나 과도한 땀흘림에 의한 탈수현상으로 쇼크상태를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노인 고혈압 환자들은 특히 주의해야 합니다.



고온다습한 환경에 오래 노출되지 않도록 하고, 과일과 야채를 자주 섭취해 수분을 보충하는 것이 좋으며, 싱겁게 먹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겠습니다.



더불어 혈압이 내려간다고 자의적으로 판단해 약물 복용을 중단할 경우 혈압조절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반드시 주치의의 조언과 판단에 따라야 합니다.



오늘 도움 말씀 감사드립니다.



지금까지 고대구로병원 심혈관센터 박창규 교수님이었습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저항성 고혈압’ 위험…원인과 예방법은?
    • 입력 2012-06-20 07:57:55
    • 수정2012-06-20 08:17:03
    뉴스광장
<앵커 멘트>

고혈압 중에서도 합병증 위험이 특히 큰 고혈압이 있다는데요,

오늘은 고대구로병원 심혈관센터 박창규 교수님과 함께 ‘저항성 고혈압’에 대하여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질문>

교수님, 저항성 고혈압?? 이 어떤 질병인지 설명해 주시죠?

<답변>

고혈압은 수축기 혈압이 1백40mmHg 이상이거나, 이완기 혈압이 90mmHg 이상인 질환을 말하는데 고혈압은 일반적으로 약물 복용으로 조절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저항성 고혈압은 이뇨제를 포함한 3가지 이상의 약물을 충분한 용량을 투여해도 혈압이 조절되지 않거나, 4가지 이상의 혈압약을 복용해야 겨우 혈압이 140/90mmHg이하로 조절되는 것을 말합니다.

<질문>

약을 복용해도 혈압 조절이 되지 않는다면 어떤 위험성이 있나요?

<답변>

고혈압은 혈관과 심장에 부담을 주어 심근경색, 뇌졸중, 협심증과 같은 심혈관 질환의 발생가능성을 높입니다.

그래서 약물로 혈압을 적절하게 조절해야 하는데요, 혈압을 조절하지 못하는 저항성 고혈압 상태가 지속되면 혈관과 심장의 부담을 가중시켜 심혈관 질환으로 인한 돌연사 위험이 매우 높아집니다.

심할 경우 대동맥이 터져 급사할 수도 있습니다.


<질문>

일반 고혈압보다 위험성이 큰 것 같은데요, 저항성 고혈압이 생기는 원인은 무엇인가요? 예방책은 없나요?

<답변>

전체 고혈압환자의 5%가량이 저항성 고혈압으로 추정되고 있는데요,

고혈압 환자가 과도한 음주나 흡연 등 혈압을 올리는 생활습관을 갖고 있거나, 비만할 경우 저항성 고혈압이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과도한 음주는 혈압을 높이고 혈압약의 효과도 떨어뜨리므로 삼가고, 흡연은 혈관을 수축시켜 혈압 상승을 유발하고 각종 심혈관 질환의 발생률을 높이기 때문에 반드시 금연하셔야 합니다.

규칙적인 운동으로 적정체중을 유지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질문>

저항성 고혈압도 고혈압처럼 한번 발병하면 치료가 어려운가요?

<답변>

저항성 고혈압은 평생 약을 복용해야하는 만성질환으로 알려져 있었지만 최근에는 신장 동맥에 있는 교감신경을 고주파에너지로차단하는 신경차단술을 이용해 치료가 가능합니다.

시술 이후에는 환자의 혈압상태에 따라 필요한 만큼 약물을 복용하며 지속적으로 고혈압을 관리하게 됩니다.

<질문>

올 여름은 예년보다 덥고 길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여름철에 고혈압 환자들이 특별히 주의해야할 사항이 있다면 조언부탁 드립니다.

<답변>

날씨가 더워지면 혈관이 늘어나 혈압은 다소 떨어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하지만 극심한 더위와 습한 환경은 스트레스로 작용해 일시적으로 급격한 혈압상승을 일으키거나 과도한 땀흘림에 의한 탈수현상으로 쇼크상태를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노인 고혈압 환자들은 특히 주의해야 합니다.

고온다습한 환경에 오래 노출되지 않도록 하고, 과일과 야채를 자주 섭취해 수분을 보충하는 것이 좋으며, 싱겁게 먹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겠습니다.

더불어 혈압이 내려간다고 자의적으로 판단해 약물 복용을 중단할 경우 혈압조절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반드시 주치의의 조언과 판단에 따라야 합니다.

오늘 도움 말씀 감사드립니다.

지금까지 고대구로병원 심혈관센터 박창규 교수님이었습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