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 가뭄’ 가로수 비상…물주사·급수차 동원
입력 2012.06.20 (08:56)
수정 2012.06.20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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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부지방에 백 년 만에 최악의 가뭄이 이어지면서 도심 가로수들까지 고사 위기에 처했습니다.
급기야 대책반을 꾸리고 급수차까지 동원해 물주기에 나섰지만, 갈증을 해소하기엔 역부족입니다.
조정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창 녹음이 짙어야 할 서울 도심의 가로수가 군데군데 누렇게 변했습니다.
잎은 햇볕에 말라버렸고 그나마 멀쩡한 잎들도 힘없이 축 늘어졌습니다.
계속된 가뭄에 가로수들도 바짝 마른 겁니다.
<인터뷰> 이규범(다산나무병원장) : "아스콘이라든지 보도블록이라든지 이런 부분이 많아서 빗물 흡수량이 작은데다 최근에 와서 한 달 넘게 고온 건조가 지속되고.."
최근 두 달 동안 서울지역에 내린 비의 양은 10mm. 평균 강수량의 6%로 백 년 만에 최악의 가뭄입니다.
심각한 가로수 피해가 우려되자 지자체가 급수차와 소방차 등 5백여 대를 동원해 물주기에 나섰습니다.
또 말라버린 나무에는 물 주사까지 놓아주는 등 응급처치에 들어갔습니다.
서울시도 물주기 대책본부를 가동하고 가뭄이 해소될 때까지 급수지원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행정력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며 시민들의 협조를 부탁했습니다.
<인터뷰> 서울시 공원녹지국 조경과장 : "아침에 나무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물을 한 바가지 주는 것. 그것이 시민들이 참여하는 가장 간단하면서도 확실한 방법입니다."
앞으로 열흘이 고비, 하지만 당분간 비 소식은 없을 것으로 예상돼 가로수 고사 사태까지 우려됩니다.
KBS 뉴스 조정인입니다.
중부지방에 백 년 만에 최악의 가뭄이 이어지면서 도심 가로수들까지 고사 위기에 처했습니다.
급기야 대책반을 꾸리고 급수차까지 동원해 물주기에 나섰지만, 갈증을 해소하기엔 역부족입니다.
조정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창 녹음이 짙어야 할 서울 도심의 가로수가 군데군데 누렇게 변했습니다.
잎은 햇볕에 말라버렸고 그나마 멀쩡한 잎들도 힘없이 축 늘어졌습니다.
계속된 가뭄에 가로수들도 바짝 마른 겁니다.
<인터뷰> 이규범(다산나무병원장) : "아스콘이라든지 보도블록이라든지 이런 부분이 많아서 빗물 흡수량이 작은데다 최근에 와서 한 달 넘게 고온 건조가 지속되고.."
최근 두 달 동안 서울지역에 내린 비의 양은 10mm. 평균 강수량의 6%로 백 년 만에 최악의 가뭄입니다.
심각한 가로수 피해가 우려되자 지자체가 급수차와 소방차 등 5백여 대를 동원해 물주기에 나섰습니다.
또 말라버린 나무에는 물 주사까지 놓아주는 등 응급처치에 들어갔습니다.
서울시도 물주기 대책본부를 가동하고 가뭄이 해소될 때까지 급수지원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행정력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며 시민들의 협조를 부탁했습니다.
<인터뷰> 서울시 공원녹지국 조경과장 : "아침에 나무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물을 한 바가지 주는 것. 그것이 시민들이 참여하는 가장 간단하면서도 확실한 방법입니다."
앞으로 열흘이 고비, 하지만 당분간 비 소식은 없을 것으로 예상돼 가로수 고사 사태까지 우려됩니다.
KBS 뉴스 조정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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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악 가뭄’ 가로수 비상…물주사·급수차 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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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부지방에 백 년 만에 최악의 가뭄이 이어지면서 도심 가로수들까지 고사 위기에 처했습니다.
급기야 대책반을 꾸리고 급수차까지 동원해 물주기에 나섰지만, 갈증을 해소하기엔 역부족입니다.
조정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창 녹음이 짙어야 할 서울 도심의 가로수가 군데군데 누렇게 변했습니다.
잎은 햇볕에 말라버렸고 그나마 멀쩡한 잎들도 힘없이 축 늘어졌습니다.
계속된 가뭄에 가로수들도 바짝 마른 겁니다.
<인터뷰> 이규범(다산나무병원장) : "아스콘이라든지 보도블록이라든지 이런 부분이 많아서 빗물 흡수량이 작은데다 최근에 와서 한 달 넘게 고온 건조가 지속되고.."
최근 두 달 동안 서울지역에 내린 비의 양은 10mm. 평균 강수량의 6%로 백 년 만에 최악의 가뭄입니다.
심각한 가로수 피해가 우려되자 지자체가 급수차와 소방차 등 5백여 대를 동원해 물주기에 나섰습니다.
또 말라버린 나무에는 물 주사까지 놓아주는 등 응급처치에 들어갔습니다.
서울시도 물주기 대책본부를 가동하고 가뭄이 해소될 때까지 급수지원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행정력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며 시민들의 협조를 부탁했습니다.
<인터뷰> 서울시 공원녹지국 조경과장 : "아침에 나무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물을 한 바가지 주는 것. 그것이 시민들이 참여하는 가장 간단하면서도 확실한 방법입니다."
앞으로 열흘이 고비, 하지만 당분간 비 소식은 없을 것으로 예상돼 가로수 고사 사태까지 우려됩니다.
KBS 뉴스 조정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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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인 기자 rowe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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