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 총 파업…서울광장서 대규모 집회

<앵커 멘트>

오늘 새벽 0시부터 택시 파업이 시작됐습니다.

택시가 운행을 중단하면서 시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김영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택시업계가 예고한 대로 오늘 하루 전면 운행중단에 들어갔습니다.

전국 택시업계의 총 파업으로 도로는 평소보다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택시를 이용하던 시민들이 몰리면서 배차간격이 짧아진 버스와 지하철은 많은 시민들로 북적였습니다.

개인택시에 이어 새벽 4시부터 법인 택시까지 총파업에 가세하면서 택시 운행률은 크게 떨어졌습니다.

서울에서는 오전 기준으로 전체 택시의 12% 가량인 8천여대만 운행됐습니다.

서울시는 비상대책에 따라 지하철 운행을 225회 더 늘리고 오늘과 내일 막차 시간을 새벽 2시까지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버스는 370개 노선에서 700여 대가 추가 운행하고 막차시간을 오전 0시 50분으로 늦췄습니다.

수도권 광역버스는 1시간 연장 운행됩니다.

택시노조는 오후 1시부터는 서울광장에서 택시 기사 2만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대규모 생존권 사수 결의대회도 열어 요금 현실화 등을 촉구했습니다.

이번 택시 파업은 오늘 자정까지 24시간 동안 이어질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영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