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은행 1조 3천억 불법 대출…11명 구속 기소

입력 2012.06.20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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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달 추가로 영업정지된 저축은행 4곳의 불법 대출 규모가 1조 3천억 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합동수사단은 관련자 11명을 구속기소하는 내용의 중간 수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비리 과정에 등장한 고가의 그림과 금괴, 이른바 관봉 형태의 돈다발 사진을 공개하기도했습니다.

김건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추가 영업정지된 4개 저축은행의 불법대출 규모가 1조 3천억 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저축은행비리합동수사단은 오늘 이 같은 내용의 중간 수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임석 솔로몬저축 회장을 비롯한 대주주 등 모두 11명이 추가로 구속 기소돼 지난해 9월 이후 현재까지 저축은행 비리에 연루돼 재판에 넘겨진 인사는 모두 83명으로 늘어났습니다.

합수단은 또 이들 대주주 등이 빼돌린 재산 등 3천3백여억 원을 환수 조치했습니다.

특히 임석 회장은 미래저축은행 김찬경 회장으로부터 금융감독원 검사 무마 명목으로 금괴와 수억 원대 그림 등 20여억 원의 금품을 받은 혐의가 드러났습니다.

김찬경 회장의 경우 회사 자산인 미술품 95억 원 어치를 횡령하고, 270여억 원 어치를 무단으로 담보 해지해 회사에 손해를 끼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합수단은 오늘 기자회견에서 임석 회장이 김찬경 회장에게서 받은 3억 6천만원 어치 금괴 6개와 고가 미술품의 사진, 그리고 김 회장이 밀항 직전 인출한 2백억 원대, 이른바 '관봉' 돈다발의 사진을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합수단은 저축은행 대주주와 경영진의 비리 혐의에 대한 수사가 일단락됨에 따라 이들의 정관계 로비 의혹에 대한 수사에 본격 착수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김건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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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축은행 1조 3천억 불법 대출…11명 구속 기소
    • 입력 2012-06-20 17: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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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달 추가로 영업정지된 저축은행 4곳의 불법 대출 규모가 1조 3천억 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합동수사단은 관련자 11명을 구속기소하는 내용의 중간 수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비리 과정에 등장한 고가의 그림과 금괴, 이른바 관봉 형태의 돈다발 사진을 공개하기도했습니다. 김건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추가 영업정지된 4개 저축은행의 불법대출 규모가 1조 3천억 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저축은행비리합동수사단은 오늘 이 같은 내용의 중간 수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임석 솔로몬저축 회장을 비롯한 대주주 등 모두 11명이 추가로 구속 기소돼 지난해 9월 이후 현재까지 저축은행 비리에 연루돼 재판에 넘겨진 인사는 모두 83명으로 늘어났습니다. 합수단은 또 이들 대주주 등이 빼돌린 재산 등 3천3백여억 원을 환수 조치했습니다. 특히 임석 회장은 미래저축은행 김찬경 회장으로부터 금융감독원 검사 무마 명목으로 금괴와 수억 원대 그림 등 20여억 원의 금품을 받은 혐의가 드러났습니다. 김찬경 회장의 경우 회사 자산인 미술품 95억 원 어치를 횡령하고, 270여억 원 어치를 무단으로 담보 해지해 회사에 손해를 끼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합수단은 오늘 기자회견에서 임석 회장이 김찬경 회장에게서 받은 3억 6천만원 어치 금괴 6개와 고가 미술품의 사진, 그리고 김 회장이 밀항 직전 인출한 2백억 원대, 이른바 '관봉' 돈다발의 사진을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합수단은 저축은행 대주주와 경영진의 비리 혐의에 대한 수사가 일단락됨에 따라 이들의 정관계 로비 의혹에 대한 수사에 본격 착수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김건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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