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도스 특검, 오늘 수사 결과 발표…“윗선 없다”

<앵커 멘트>

중앙선관위 홈페이지 디도스 공격 사건을 수사해 온 특별검사팀이 오늘 오전 최종 수사 결과를 공식 발표합니다.

특검팀은 김효재 전 청와대 정무수석을 추가로 기소할 예정이지만, 디도스 공격을 지시한 이른바 '윗선'은 없다고 결론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슬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10월 26일 재보궐 선거일에 벌어진 선관위 홈페이지 디도스 공격 사건을 수사해 온 특검팀이 오늘 최종 수사결과를 발표합니다.

특검팀은 박희태 전 국회의장 비서 김모 씨와 최구식 전 국회의원 비서 공모 씨가 범행을 지시했다고 결론 내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른바 '윗선'은 없다는 경찰과 검찰의 수사 결과를 재확인한 셈입니다.

하지만 특검팀은 김효재 전 청와대 정무수석을 불구속기소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 전 수석이 경찰 수사 당시 조현오 경찰청장에게 전화를 걸어 수사 상황을 물어보는 등 경찰에 압력을 행사했다는 겁니다.

특검팀은 지난달 김 전 수석과 조 전 청장을 직접 불러 조사하기도 했습니다.

이에 대해 김 전 수석은 특검팀에 출석해 디도스 사건과 관련해 조 전 청장과 통화를 한 것은 정무수석으로서 마땅히 해야 할 고유의 업무였다고 해명했습니다.

특검팀은 이와 함께 디도스 공격 당일 적절한 대응을 하지 않아 혼란을 키운 혐의로 선관위 직원 한 명을 불구속기소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KBS 뉴스 이슬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