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포착] K-POP이 희망! 불치병 소녀 도니카

입력 2012.06.21 (09:02) 수정 2012.06.22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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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요즘 우리나라를 알리는 일등 공신을 꼽으라면 k-pop을 빼놓을 수 없죠.

서로 말은 통하지 않아도 음악이 주는 즐거움은 어디서나 다 통하는 것 같아요.

그런데 이런 단순한 즐거운 수준을 떠나서 k-pop을 통해 희망을 얻은 소녀가 있다고 합니다.

불치병을 앓고 있는 미국에 14살 소녀에 대한 이야기인데요.

김기흥 기자, 그 소녀가 꿈에 그리던 스타를 만나러 한국에 왔다고요.

<기자 멘트>

네. 지난 16일 한국에 온 14살 소녀 도니카는 드디어 어제 그토록 그리던 k-pop 스타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손과 발의 근육이 점점 수축되는 불치병을 앓고 있는 도니카에게 k-pop은 단순히 듣고 즐기는 노래가 아니었는데요.

그녀에게 삶의 희망과 용기를 심어주고 있는 k-pop! 도니카의 k-pop 사랑이야기! 지금부터 시작합니다.

<리포트>

지난 16일, 인천국제공항! k-pop을 사랑하는 미국에 한 소녀가 한국을 방문했습니다.

그녀의 이름은 도니카 스털링인데요.

<인터뷰> 도니카 스털링 : "지금 제 기분을 설명할 수가 없어요. 정말 벅차오르네요."

<인터뷰> 도나 스털링 : "비행은 정말 좋았어요. 즐거운 여행이었습니다."

14살 도니카에게 한국 방문은 꿈만 같은 일인데요.

간호사로 일하는 도니카 할머니가 간병하던 한 기업인이 도니카의 안타까운 사연을 듣고 후원하게 된 겁니다.

한국에도 도니카의 사연이 알려지면서 숙소와 차량 등 도니카가 안전하게 한국 일정을 할 수 있도록 많은 사람들의 후원이 이어졌습니다.

보름간 도니카의 한국 여행은 그렇게 시작되었습니다.

그녀에게는 아직 낯선 한국 풍경! 하지만 그녀의 가슴은 이미 뛰고 있었는데요.

알고 보니 슈퍼주니어를 만나고 왔기 때문이라고 합나다.

<녹취> 엄마 : "네가 좋아하는 사람은 어디 있니?"

<녹취> 도니카 : "시원"

<녹취> 할머니 : "그렇지~ 시원 단 한명 뿐이지"

슈퍼주니어가 준 선물 가운데 유독 시원의 사진에 애정표현을 하는 도니카!

<인터뷰> 도니카 스털링 : "그가 잘 생겼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저는 그의 성격 때문에 그를 좋아해요 그는 굉장히 온화하고 또 사람을 배려해주는 성격이죠. 또 굉장히 성실하다는 것도 느낄 수 있어요."

슈퍼주니어의 노래가 다 좋긴 하지만 그중에서도 그녀가 가장 좋아하는 노래가 있다는데요.

<녹취> 도니카 : "(수퍼주니어의) 쏘리 쏘리요."

<녹취> "조금만 불러줄 수 있나요? (분명히 그걸 시킬 줄 알았어요.)"

음악이 나오자 먼저 도니카의 어머니가 어깨를 들썩이고요.

도니카의 할머니는 자리에서 일어나 온몸으로 반응 합니다.

그 누구의 시간보다 하루하루가 소중하다는 도니카의 가족들인데요.

하루의 무게가 남다른 이유가 있습니다.

4살 때부터 도니카가 앓아온 샤르코 마리 투스라는 병 때문인데요.

손과 발의 근육이 점점 수축되면서 그 기능을 하지 못하게 되는 희귀병입니다.

이 모든 걸 이겨내야하는 도니카!

하지만 이를 지켜볼 수밖에 없는 도니카의 엄마는 그저 안쓰러울 뿐인데요.

<인터뷰> 도나 스털링(도니카 어머니) : "어머니로써 제 하나뿐인 아이가... 저에게 정말 힘든 일이에요. 제가 매일을 살아내야 하는 삶이고 제 인생의 한 부분이에요. 저는 그저 견디며 제가 아이를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해주고.. 저는 도니카의 상태 때문에 다른 아이를 가지지 않겠다고 결정했어요."

지난 10년 동안 도니카를 보며 가슴앓이를 했던 그녀!

그래도 요즘 웃음을 되찾은 도니카의 얼굴을 보면 힘이 난다고 합니다.

오늘도 한국어 공부를 하는 도니카!

1년 동안 꾸준히 공부했습니다.

<녹취> 엄마 : "‘고맙다’를 한국어로 뭐라고 하지?"

<녹취> 도니카 : "감사합니다."

샤이니에게 감사하다는 한국어 인사를 직접하고 싶어서인데요.

지금 듣고 있는 노래를 가장 좋아한다고 합니다.

들을 때마다 기분이 좋아진다고 하는데요.

샤이니를 만날 때 입고 갈 옷을 보는 것만으로도 그녀의 얼굴에는 웃음이 번집니다.

<인터뷰> 도니카 스털링 : "제가 한국에 갖고 들어온 옷을 입고 싶어요. 직접 고른 옷을 말이죠. 이게 가장 좋은 선택인 것 같아요."

다음날, 샤이니 소속사를 찾은 도니카~

스케줄을 마치고 오는 샤이니를 기다리고 있는데요.

<녹취> 도니카 : "너무 신나요. 너무 흥분돼서 제가 지금 어떤 기분인지 설명하기조차 어렵네요. 너무 흥분된 상태예요."

평소 너무나도 만나고 싶었던 만남.

잠시 후! 일정을 마치고 도착한 샤이니 멤버들이 들어오는데요.

수줍어하는 도니카~ 영락없는 14살 소녀입니다.

<녹취> 도니카 : "안녕하세요."

샤이니의 선물을 받은 도니카 양의 한마디!

<녹취> 도니카 : "감사합니다."

<녹취> 샤이니 멤버 : "제일 좋아하는 멤버가 누구예요?"

망설임 없이 바로 지목하는데요.

정성껏 준비한 도니카 양의 선물을 받고 자신이 제일 아끼는 묵주를 선뜻 건네주는 데요.

<녹취> 도니카 : "절대 빼지 않을 거예요."

오늘이 도니카에게 평생 잊을 수 없는 순간이 아닐까싶습니다.

<인터뷰> 태민(샤이니 멤버) : "막상 만나고 나니까 생각보다 기운이 있는 것 같아서 다행이었고요. 앞으로 좀 더 힘을 내서 좋은 일만 있었으면 좋겠어요. 저희가 조금이나마 도니카 에게 힘이 될 수 있어서 기쁘네요."

<인터뷰> 도니카 스털링 : "드디어 만나게 되다니 너무 신나요. 샤이니를 만난 건 제 최고의 꿈이 이루어진 거예요. 사랑해요. 샤이니 오빠!"

이번 만남을 통해 도니카가 불치병과 싸울 수 있는 힘과 용기를 얻을 수 있길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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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제포착] K-POP이 희망! 불치병 소녀 도니카
    • 입력 2012-06-21 09:02:26
    • 수정2012-06-22 08:30:43
    아침뉴스타임
<앵커 멘트> 요즘 우리나라를 알리는 일등 공신을 꼽으라면 k-pop을 빼놓을 수 없죠. 서로 말은 통하지 않아도 음악이 주는 즐거움은 어디서나 다 통하는 것 같아요. 그런데 이런 단순한 즐거운 수준을 떠나서 k-pop을 통해 희망을 얻은 소녀가 있다고 합니다. 불치병을 앓고 있는 미국에 14살 소녀에 대한 이야기인데요. 김기흥 기자, 그 소녀가 꿈에 그리던 스타를 만나러 한국에 왔다고요. <기자 멘트> 네. 지난 16일 한국에 온 14살 소녀 도니카는 드디어 어제 그토록 그리던 k-pop 스타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손과 발의 근육이 점점 수축되는 불치병을 앓고 있는 도니카에게 k-pop은 단순히 듣고 즐기는 노래가 아니었는데요. 그녀에게 삶의 희망과 용기를 심어주고 있는 k-pop! 도니카의 k-pop 사랑이야기! 지금부터 시작합니다. <리포트> 지난 16일, 인천국제공항! k-pop을 사랑하는 미국에 한 소녀가 한국을 방문했습니다. 그녀의 이름은 도니카 스털링인데요. <인터뷰> 도니카 스털링 : "지금 제 기분을 설명할 수가 없어요. 정말 벅차오르네요." <인터뷰> 도나 스털링 : "비행은 정말 좋았어요. 즐거운 여행이었습니다." 14살 도니카에게 한국 방문은 꿈만 같은 일인데요. 간호사로 일하는 도니카 할머니가 간병하던 한 기업인이 도니카의 안타까운 사연을 듣고 후원하게 된 겁니다. 한국에도 도니카의 사연이 알려지면서 숙소와 차량 등 도니카가 안전하게 한국 일정을 할 수 있도록 많은 사람들의 후원이 이어졌습니다. 보름간 도니카의 한국 여행은 그렇게 시작되었습니다. 그녀에게는 아직 낯선 한국 풍경! 하지만 그녀의 가슴은 이미 뛰고 있었는데요. 알고 보니 슈퍼주니어를 만나고 왔기 때문이라고 합나다. <녹취> 엄마 : "네가 좋아하는 사람은 어디 있니?" <녹취> 도니카 : "시원" <녹취> 할머니 : "그렇지~ 시원 단 한명 뿐이지" 슈퍼주니어가 준 선물 가운데 유독 시원의 사진에 애정표현을 하는 도니카! <인터뷰> 도니카 스털링 : "그가 잘 생겼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저는 그의 성격 때문에 그를 좋아해요 그는 굉장히 온화하고 또 사람을 배려해주는 성격이죠. 또 굉장히 성실하다는 것도 느낄 수 있어요." 슈퍼주니어의 노래가 다 좋긴 하지만 그중에서도 그녀가 가장 좋아하는 노래가 있다는데요. <녹취> 도니카 : "(수퍼주니어의) 쏘리 쏘리요." <녹취> "조금만 불러줄 수 있나요? (분명히 그걸 시킬 줄 알았어요.)" 음악이 나오자 먼저 도니카의 어머니가 어깨를 들썩이고요. 도니카의 할머니는 자리에서 일어나 온몸으로 반응 합니다. 그 누구의 시간보다 하루하루가 소중하다는 도니카의 가족들인데요. 하루의 무게가 남다른 이유가 있습니다. 4살 때부터 도니카가 앓아온 샤르코 마리 투스라는 병 때문인데요. 손과 발의 근육이 점점 수축되면서 그 기능을 하지 못하게 되는 희귀병입니다. 이 모든 걸 이겨내야하는 도니카! 하지만 이를 지켜볼 수밖에 없는 도니카의 엄마는 그저 안쓰러울 뿐인데요. <인터뷰> 도나 스털링(도니카 어머니) : "어머니로써 제 하나뿐인 아이가... 저에게 정말 힘든 일이에요. 제가 매일을 살아내야 하는 삶이고 제 인생의 한 부분이에요. 저는 그저 견디며 제가 아이를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해주고.. 저는 도니카의 상태 때문에 다른 아이를 가지지 않겠다고 결정했어요." 지난 10년 동안 도니카를 보며 가슴앓이를 했던 그녀! 그래도 요즘 웃음을 되찾은 도니카의 얼굴을 보면 힘이 난다고 합니다. 오늘도 한국어 공부를 하는 도니카! 1년 동안 꾸준히 공부했습니다. <녹취> 엄마 : "‘고맙다’를 한국어로 뭐라고 하지?" <녹취> 도니카 : "감사합니다." 샤이니에게 감사하다는 한국어 인사를 직접하고 싶어서인데요. 지금 듣고 있는 노래를 가장 좋아한다고 합니다. 들을 때마다 기분이 좋아진다고 하는데요. 샤이니를 만날 때 입고 갈 옷을 보는 것만으로도 그녀의 얼굴에는 웃음이 번집니다. <인터뷰> 도니카 스털링 : "제가 한국에 갖고 들어온 옷을 입고 싶어요. 직접 고른 옷을 말이죠. 이게 가장 좋은 선택인 것 같아요." 다음날, 샤이니 소속사를 찾은 도니카~ 스케줄을 마치고 오는 샤이니를 기다리고 있는데요. <녹취> 도니카 : "너무 신나요. 너무 흥분돼서 제가 지금 어떤 기분인지 설명하기조차 어렵네요. 너무 흥분된 상태예요." 평소 너무나도 만나고 싶었던 만남. 잠시 후! 일정을 마치고 도착한 샤이니 멤버들이 들어오는데요. 수줍어하는 도니카~ 영락없는 14살 소녀입니다. <녹취> 도니카 : "안녕하세요." 샤이니의 선물을 받은 도니카 양의 한마디! <녹취> 도니카 : "감사합니다." <녹취> 샤이니 멤버 : "제일 좋아하는 멤버가 누구예요?" 망설임 없이 바로 지목하는데요. 정성껏 준비한 도니카 양의 선물을 받고 자신이 제일 아끼는 묵주를 선뜻 건네주는 데요. <녹취> 도니카 : "절대 빼지 않을 거예요." 오늘이 도니카에게 평생 잊을 수 없는 순간이 아닐까싶습니다. <인터뷰> 태민(샤이니 멤버) : "막상 만나고 나니까 생각보다 기운이 있는 것 같아서 다행이었고요. 앞으로 좀 더 힘을 내서 좋은 일만 있었으면 좋겠어요. 저희가 조금이나마 도니카 에게 힘이 될 수 있어서 기쁘네요." <인터뷰> 도니카 스털링 : "드디어 만나게 되다니 너무 신나요. 샤이니를 만난 건 제 최고의 꿈이 이루어진 거예요. 사랑해요. 샤이니 오빠!" 이번 만남을 통해 도니카가 불치병과 싸울 수 있는 힘과 용기를 얻을 수 있길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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