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 해수욕장 파래 자원화?…세금만 날려

입력 2012.06.21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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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제주 서귀포 신양해수욕장이 올해도 밀려드는 파래로 골머리를 앓고 있습니다.

파래를 자원화한다며 세금을 지원해 설립된 공장은 문을 닫았습니다.

유용두 기자입니다.

<리포트>

다음달 1일 개장하는 해수욕장 백사장이 온통 파래로 뒤덮였습니다.

바닷물에도 파래가 가득해 바람만 불면 쉴새없이 해안가로 밀려 옵니다.

해마다 되풀이되는 파래와의 전쟁에 주민들은 한숨만 나옵니다.

<인터뷰> 김진철(제주 서귀포시 신양리 이장) : "미온적인 대처만 해마다 반복되는 것 같아서 저희 마을에서는 근본적인 원인을 찾고 해결해 주십사하고 행정에 요청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런 파래를 처리하기 위해 해수욕장 바로 옆에 민간 가공공장까지 지어졌지만 1년 넘게 단 한 차례도 가동되지 않고 있습니다.

제주특별자치도가 1억 원 가까이 지원해 시설을 마련했지만, 부도로 무용지물이 된 겁니다.

<녹취> 제주도 관계자(음성 변조) : "지금 상황으로는 (지원금 회수가) 불가능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 사람이 횡령하거나 이런 것이 아니고, 공장이 준공된 후에 가동을 못하고 있기 때문에…"

도내에서 수거되는 파래 양은 연간 만 2천 톤, 도내 3군데 시설에서 비료나 가공식품 등으로 자원화되는 양은 10%에 그치고 있습니다.

사업자 검증도 제대로 못한 채 행정지원이 이뤄지면서 세금만 날리고, 골칫거리 파래 처리는 요원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유용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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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귀포 해수욕장 파래 자원화?…세금만 날려
    • 입력 2012-06-21 13:04:26
    뉴스 12
<앵커 멘트> 제주 서귀포 신양해수욕장이 올해도 밀려드는 파래로 골머리를 앓고 있습니다. 파래를 자원화한다며 세금을 지원해 설립된 공장은 문을 닫았습니다. 유용두 기자입니다. <리포트> 다음달 1일 개장하는 해수욕장 백사장이 온통 파래로 뒤덮였습니다. 바닷물에도 파래가 가득해 바람만 불면 쉴새없이 해안가로 밀려 옵니다. 해마다 되풀이되는 파래와의 전쟁에 주민들은 한숨만 나옵니다. <인터뷰> 김진철(제주 서귀포시 신양리 이장) : "미온적인 대처만 해마다 반복되는 것 같아서 저희 마을에서는 근본적인 원인을 찾고 해결해 주십사하고 행정에 요청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런 파래를 처리하기 위해 해수욕장 바로 옆에 민간 가공공장까지 지어졌지만 1년 넘게 단 한 차례도 가동되지 않고 있습니다. 제주특별자치도가 1억 원 가까이 지원해 시설을 마련했지만, 부도로 무용지물이 된 겁니다. <녹취> 제주도 관계자(음성 변조) : "지금 상황으로는 (지원금 회수가) 불가능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 사람이 횡령하거나 이런 것이 아니고, 공장이 준공된 후에 가동을 못하고 있기 때문에…" 도내에서 수거되는 파래 양은 연간 만 2천 톤, 도내 3군데 시설에서 비료나 가공식품 등으로 자원화되는 양은 10%에 그치고 있습니다. 사업자 검증도 제대로 못한 채 행정지원이 이뤄지면서 세금만 날리고, 골칫거리 파래 처리는 요원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유용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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