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피카소 작품에 스프레이 소동 外

입력 2012.06.21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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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왠 괴한이 백억원도 넘는 피카소 그림에 '몹쓸짓'을 했습니다.

중국에선 한 경찰이 자살 소동을 일으킨 남성을 구했는데 그 모습이 흡사 배트맨 같습니다.

지구촌 소식 윤영란 기자가 종합했습니다.

<리포트>

미국 텍사스 주의 휴스턴 미술관,

검은 정장에 검은 마스크를 한 남성이 한 작품 앞에 바짝 붙어서 뭔가를 뿌려대더니, 금새 사라집니다.

황금색 스프레이로, 황소 그림을 그렸는가 하면 스페인어로 '정복'이라고 덧칠했습니다.

해당 작품은 피카소가 1929년에 그린 '붉은 안락의자에 앉아있는 여인',

가격은 수백억 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됩니다.

<인터뷰> 동영상 촬영자 : "스마트폰으로 문자를 보내다가, 그 남자가 피카소의 작품으로 가는 걸 보자마자 녹화 버튼을 눌렀죠. 스프레이를 뿌리고 가는 데 1초밖에 안 걸렸어요"

괴한은 피카소 작품에 경의를 나타내고 싶었던 전도유망한 멕시코계 미국인 화가라고 자신을 소개하면서 달아났습니다.

미술관측은 곧바로 복원에 들어갔고, 작품에 거의 문제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한 남성이 건물 4층 높이의 외벽에 올라 뛰어내리겠다며 고래고래 소리를 내지릅니다.

잠시 뒤, 구조대원들이 아래서 시선을 끄는 사이, 건물 옆면에선 옥상에서 밧줄을 타고 내려온 경찰이 박쥐처럼 날아가 포박합니다.

집안 문제 등으로 흥분해 투신 자살하려던 이 남성은 꼼짝없이 사지를 붙잡히며 죽음의 문턱에서 벗어났습니다.

KBS 뉴스 윤영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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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구촌] 피카소 작품에 스프레이 소동 外
    • 입력 2012-06-21 22: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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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왠 괴한이 백억원도 넘는 피카소 그림에 '몹쓸짓'을 했습니다. 중국에선 한 경찰이 자살 소동을 일으킨 남성을 구했는데 그 모습이 흡사 배트맨 같습니다. 지구촌 소식 윤영란 기자가 종합했습니다. <리포트> 미국 텍사스 주의 휴스턴 미술관, 검은 정장에 검은 마스크를 한 남성이 한 작품 앞에 바짝 붙어서 뭔가를 뿌려대더니, 금새 사라집니다. 황금색 스프레이로, 황소 그림을 그렸는가 하면 스페인어로 '정복'이라고 덧칠했습니다. 해당 작품은 피카소가 1929년에 그린 '붉은 안락의자에 앉아있는 여인', 가격은 수백억 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됩니다. <인터뷰> 동영상 촬영자 : "스마트폰으로 문자를 보내다가, 그 남자가 피카소의 작품으로 가는 걸 보자마자 녹화 버튼을 눌렀죠. 스프레이를 뿌리고 가는 데 1초밖에 안 걸렸어요" 괴한은 피카소 작품에 경의를 나타내고 싶었던 전도유망한 멕시코계 미국인 화가라고 자신을 소개하면서 달아났습니다. 미술관측은 곧바로 복원에 들어갔고, 작품에 거의 문제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한 남성이 건물 4층 높이의 외벽에 올라 뛰어내리겠다며 고래고래 소리를 내지릅니다. 잠시 뒤, 구조대원들이 아래서 시선을 끄는 사이, 건물 옆면에선 옥상에서 밧줄을 타고 내려온 경찰이 박쥐처럼 날아가 포박합니다. 집안 문제 등으로 흥분해 투신 자살하려던 이 남성은 꼼짝없이 사지를 붙잡히며 죽음의 문턱에서 벗어났습니다. KBS 뉴스 윤영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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