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부채만 5천억 원이 넘는 재향군인회가 빚보증을 잘못 서는 바람에 무려 7백90억원을 날린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김영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800만 퇴역 군인들의 친목단체로 각종 수익사업을 벌여온 재향 군인회.
지난해 느닷없이 향군과는 관련 없는 코스닥 상장업체 4곳의 지급보증을 섰습니다.
지급 보증금액은 무려 790억원에 이릅니다.
지급보증한 기업들의 체불이 이어지면서 빚은 고스란히 향군이 떠안았습니다.
<인터뷰> 재향군인회(관계자) : "재향군인회 전체로 보면은 자산이 저희들이 1조 8천억 정도로 계산했기 때문에 실제적으론 뭐..(하지만) 사업단 운영은 지금 어렵다고 봐야 안 되겠습니까"
수백억원대의 빚보증은 단 한 사람의 손으로 이뤄졌습니다.
향군 사업단장 최모씨는 빚 보증 대가로 업체들에게 물품공급 계약을 맺었습니다.
그리곤 700억원 가량의 선급금을 받아 그 가운데 277억원을 개인적으로 챙겼습니다.
기업평가나 이사회 승인 없이 최씨는 향군의 인감을 도용해 보증을 섰고 결국 퇴역군인을 위해 사용될 돈 수백억원이 사라진 겁니다.
<인터뷰> 이상규(재향군인회 회원) : "재향군인에게 나누어 줘야지 왜 우리한테 올 돈을 다른 데다가..."
<인터뷰> 장상호(재향군인회 회원) : "엉터리로 다 써버렸으니, 재향군인이면 다 화를 낼 거야"
재향군인회는 매년 백억 원의 각종 보조금과 함께 수익사업의 경우 세금 감면 혜택까지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지급 보증 과정에서 재향군인회 내부에 회계 부실은 없었는지, 또 이와 관련해 추가 공모자가 더 있는지, 그 여부를 밝히는데 수사를 집중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영민입니다.
부채만 5천억 원이 넘는 재향군인회가 빚보증을 잘못 서는 바람에 무려 7백90억원을 날린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김영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800만 퇴역 군인들의 친목단체로 각종 수익사업을 벌여온 재향 군인회.
지난해 느닷없이 향군과는 관련 없는 코스닥 상장업체 4곳의 지급보증을 섰습니다.
지급 보증금액은 무려 790억원에 이릅니다.
지급보증한 기업들의 체불이 이어지면서 빚은 고스란히 향군이 떠안았습니다.
<인터뷰> 재향군인회(관계자) : "재향군인회 전체로 보면은 자산이 저희들이 1조 8천억 정도로 계산했기 때문에 실제적으론 뭐..(하지만) 사업단 운영은 지금 어렵다고 봐야 안 되겠습니까"
수백억원대의 빚보증은 단 한 사람의 손으로 이뤄졌습니다.
향군 사업단장 최모씨는 빚 보증 대가로 업체들에게 물품공급 계약을 맺었습니다.
그리곤 700억원 가량의 선급금을 받아 그 가운데 277억원을 개인적으로 챙겼습니다.
기업평가나 이사회 승인 없이 최씨는 향군의 인감을 도용해 보증을 섰고 결국 퇴역군인을 위해 사용될 돈 수백억원이 사라진 겁니다.
<인터뷰> 이상규(재향군인회 회원) : "재향군인에게 나누어 줘야지 왜 우리한테 올 돈을 다른 데다가..."
<인터뷰> 장상호(재향군인회 회원) : "엉터리로 다 써버렸으니, 재향군인이면 다 화를 낼 거야"
재향군인회는 매년 백억 원의 각종 보조금과 함께 수익사업의 경우 세금 감면 혜택까지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지급 보증 과정에서 재향군인회 내부에 회계 부실은 없었는지, 또 이와 관련해 추가 공모자가 더 있는지, 그 여부를 밝히는데 수사를 집중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영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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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향군인회, 보증·횡령으로 790억 원 날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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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2-06-22 22:03:52
<앵커 멘트>
부채만 5천억 원이 넘는 재향군인회가 빚보증을 잘못 서는 바람에 무려 7백90억원을 날린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김영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800만 퇴역 군인들의 친목단체로 각종 수익사업을 벌여온 재향 군인회.
지난해 느닷없이 향군과는 관련 없는 코스닥 상장업체 4곳의 지급보증을 섰습니다.
지급 보증금액은 무려 790억원에 이릅니다.
지급보증한 기업들의 체불이 이어지면서 빚은 고스란히 향군이 떠안았습니다.
<인터뷰> 재향군인회(관계자) : "재향군인회 전체로 보면은 자산이 저희들이 1조 8천억 정도로 계산했기 때문에 실제적으론 뭐..(하지만) 사업단 운영은 지금 어렵다고 봐야 안 되겠습니까"
수백억원대의 빚보증은 단 한 사람의 손으로 이뤄졌습니다.
향군 사업단장 최모씨는 빚 보증 대가로 업체들에게 물품공급 계약을 맺었습니다.
그리곤 700억원 가량의 선급금을 받아 그 가운데 277억원을 개인적으로 챙겼습니다.
기업평가나 이사회 승인 없이 최씨는 향군의 인감을 도용해 보증을 섰고 결국 퇴역군인을 위해 사용될 돈 수백억원이 사라진 겁니다.
<인터뷰> 이상규(재향군인회 회원) : "재향군인에게 나누어 줘야지 왜 우리한테 올 돈을 다른 데다가..."
<인터뷰> 장상호(재향군인회 회원) : "엉터리로 다 써버렸으니, 재향군인이면 다 화를 낼 거야"
재향군인회는 매년 백억 원의 각종 보조금과 함께 수익사업의 경우 세금 감면 혜택까지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지급 보증 과정에서 재향군인회 내부에 회계 부실은 없었는지, 또 이와 관련해 추가 공모자가 더 있는지, 그 여부를 밝히는데 수사를 집중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영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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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민 기자 public@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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