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사는 노인’ 크게 늘어…68%

입력 2012.06.24 (0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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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부모님 모시고 산다'는 말, 요즘은 좀처럼 듣기 어려운 말인데요,

전국적인 실태조사를 해봤더니 노인 10명 가운데 7명가량은 자녀와 떨어져서 사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승복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이 노부부는 5년 전부터 실버타운에 입주해 자녀들과 떨어져 지내고 있습니다.

둘만의 오붓한 시간도 더 많이 가질 수 있고 특별히 불편한 점도 없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황규열(84/ 서울 등촌동) : "노인끼리 같이 사는 것도 즐거움이 되고 애들하고 같이 사는 것보다 오히려 더 편한 점이 있습니다."

전국적인 실태조사를 했더니 노인의 68%가 자녀와 떨어져 사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1994년과 비교하면 노인부부만 따로 사는 경우가 크게 늘었습니다.

문제는 노인들의 평균적인 경제력이 낮다보니 실제 생활이 기대수준에 한참 못미친다는 겁니다.

우리나라 노인 한 명의 연평균 소득은 850만 원.

그나마 소득의 40%는 자녀로부터 받는 부양비고, 연금 등 공적 이전소득은 33%에 그칩니다.

고령화 속도를 생각할 때 노인 빈곤문제가 심각해질 수 있습니다.

<인터뷰> 정경희(박사/한국보건사회연구원) : "장기적으로는 다층적 노후소득보장 제도를 만들어 가는 노력이 필요하겠고, 단기적으론 주거비나 의료비 같은 지출을 줄여가는 접근이 시급하다고 생각이 됩니다."

이밖에 노인의 84%가 노인 연령기준이 70살 이상이라고 답해 65살 이상을 노인으로 보는 현 분류방식도 바꿀 필요성이 제기됩니다.

KBS 뉴스 한승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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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혼자 사는 노인’ 크게 늘어…68%
    • 입력 2012-06-24 07:3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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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부모님 모시고 산다'는 말, 요즘은 좀처럼 듣기 어려운 말인데요, 전국적인 실태조사를 해봤더니 노인 10명 가운데 7명가량은 자녀와 떨어져서 사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승복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이 노부부는 5년 전부터 실버타운에 입주해 자녀들과 떨어져 지내고 있습니다. 둘만의 오붓한 시간도 더 많이 가질 수 있고 특별히 불편한 점도 없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황규열(84/ 서울 등촌동) : "노인끼리 같이 사는 것도 즐거움이 되고 애들하고 같이 사는 것보다 오히려 더 편한 점이 있습니다." 전국적인 실태조사를 했더니 노인의 68%가 자녀와 떨어져 사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1994년과 비교하면 노인부부만 따로 사는 경우가 크게 늘었습니다. 문제는 노인들의 평균적인 경제력이 낮다보니 실제 생활이 기대수준에 한참 못미친다는 겁니다. 우리나라 노인 한 명의 연평균 소득은 850만 원. 그나마 소득의 40%는 자녀로부터 받는 부양비고, 연금 등 공적 이전소득은 33%에 그칩니다. 고령화 속도를 생각할 때 노인 빈곤문제가 심각해질 수 있습니다. <인터뷰> 정경희(박사/한국보건사회연구원) : "장기적으로는 다층적 노후소득보장 제도를 만들어 가는 노력이 필요하겠고, 단기적으론 주거비나 의료비 같은 지출을 줄여가는 접근이 시급하다고 생각이 됩니다." 이밖에 노인의 84%가 노인 연령기준이 70살 이상이라고 답해 65살 이상을 노인으로 보는 현 분류방식도 바꿀 필요성이 제기됩니다. KBS 뉴스 한승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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