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이른 더위 속 벌써부터 냉방병 환자 급증

입력 2012.06.26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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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요즘, 한여름처럼 느껴지는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데요.

에어컨 사용도 덩달아 급증하면서 벌써, 냉방병 환자들이 늘고 있다고 합니다.

이지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실내 근무 시간이 많은 김숙진 씨, 최근 앓고 있는 비염이 더 악화 됐습니다.

온종일 에어컨을 켜고 일을 하다 냉방병에 걸린 것입니다.

<인터뷰> 김숙진(전주시 효자동) : "현기증 나고 머리도 아프고 눈이 많이 셔서 인공 눈물 같은 걸 많이 넣어요. 콧물도 계속 나오고요."

장마가 끝나는 7월 하순에나 발생하던 냉방병이 이른 무더위 탓에 한 달가량 빨라졌습니다.

초여름인 6월, 전주의 경우 낮 기온이 30도를 웃도는 오른 날이 무려 13일이었습니다.

<인터뷰> 김병철(전주기상대 예보관) : "강한 일사로 지면가열과 동풍유입으로 지형효과까지 더해져 30도가 넘는 무더위가 연일 이어지고 있습니다."

무더위 속에서 과도하게 에어컨을 사용하면, 심한 온도차 때문에 몸의 면역력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또 레지오넬라균 등 냉방병 유발균도 활성화됩니다.

<인터뷰> 박성주(전북대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교수) : "두통, 근육통, 피로감, 집중력 장애 등 일반적인 감기 증상과 비슷한 증상을 나타냅니다."

가장 좋은 처방은 과도한 에어컨 사용을 자제하는 것, 실내 환기와 가벼운 운동도 때 이른 냉방병 예방에 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KBS 뉴스 이지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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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때이른 더위 속 벌써부터 냉방병 환자 급증
    • 입력 2012-06-26 13:02:06
    뉴스 12
<앵커 멘트> 요즘, 한여름처럼 느껴지는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데요. 에어컨 사용도 덩달아 급증하면서 벌써, 냉방병 환자들이 늘고 있다고 합니다. 이지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실내 근무 시간이 많은 김숙진 씨, 최근 앓고 있는 비염이 더 악화 됐습니다. 온종일 에어컨을 켜고 일을 하다 냉방병에 걸린 것입니다. <인터뷰> 김숙진(전주시 효자동) : "현기증 나고 머리도 아프고 눈이 많이 셔서 인공 눈물 같은 걸 많이 넣어요. 콧물도 계속 나오고요." 장마가 끝나는 7월 하순에나 발생하던 냉방병이 이른 무더위 탓에 한 달가량 빨라졌습니다. 초여름인 6월, 전주의 경우 낮 기온이 30도를 웃도는 오른 날이 무려 13일이었습니다. <인터뷰> 김병철(전주기상대 예보관) : "강한 일사로 지면가열과 동풍유입으로 지형효과까지 더해져 30도가 넘는 무더위가 연일 이어지고 있습니다." 무더위 속에서 과도하게 에어컨을 사용하면, 심한 온도차 때문에 몸의 면역력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또 레지오넬라균 등 냉방병 유발균도 활성화됩니다. <인터뷰> 박성주(전북대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교수) : "두통, 근육통, 피로감, 집중력 장애 등 일반적인 감기 증상과 비슷한 증상을 나타냅니다." 가장 좋은 처방은 과도한 에어컨 사용을 자제하는 것, 실내 환기와 가벼운 운동도 때 이른 냉방병 예방에 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KBS 뉴스 이지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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