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진보, 전국운영위 열어 경선 중단 대책 논의

입력 2012.06.28 (08:07) 수정 2012.06.28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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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통합진보당의 지도부 선출을 위한 인터넷 투표가 중단됐습니다.

이 사고로 만7천여 명의 투표 기록이 손실돼, 현재까지의 투표가 사실상 무효화됐는데, 오늘 재투표 등 후속 대책을 논의합니다.

임효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통합진보당이 오늘 전국운영위원회의를 열어 인터넷 투표 오류로 인한 당 지도부 경선 중단 사태의 후속 대책을 논의합니다.

당원 만7천여 명이 이틀 동안 한 투표가 전부 무효가 된 만큼 투표를 처음부터 다시 시작할지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이렇게 되면 당초 오는 30일까지로 예정돼 있던 투표 기간도 일주일 정도 연기될 전망입니다.

또 인터넷 투표 중단 사태의 책임 소재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선거 관리에 부실이 있었는지 여부도 쟁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와 관련해 구 당권파는 현 지도부가 선거 관리 부실의 책임을 지고 총 사퇴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녹취> 김미희(통합진보당 의원/구 당권파) : "초유의 투표 중단 사태 책임지고 강기갑 혁신 비대위는 총사퇴하라."

신 당권파는 원인 규명도 없이 구 당권파가 정치 공세를 펼치고 있다며, 예정대로 이석기, 김재연 의원의 제명 절차를 밟기로 했습니다.

<녹취> 박승흡(강기갑 당 대표 후보 대변인) : "정치적 공동 책임을 지고 이석기 김재연 의원이 자진 사퇴할 것을 요구한다."

그러나 두 의원은 경선 부정 2차 조사도 부실 편파 조사였다며 사퇴 거부의 뜻을 재차 밝혔습니다.

<녹취> 이석기(통합진보당 의원/구 당권파) : "이게 매우 사실적 근거가 좀 취약하다. 저도 아직 사퇴 시기를 말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

지난 비례대표 경선 부정 파문이 가라앉기도 전에 당대표 경선이 중단되는 초유의 사태를 맞으면서 통합진보당 내홍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임효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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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통합진보, 전국운영위 열어 경선 중단 대책 논의
    • 입력 2012-06-28 08:0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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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통합진보당의 지도부 선출을 위한 인터넷 투표가 중단됐습니다. 이 사고로 만7천여 명의 투표 기록이 손실돼, 현재까지의 투표가 사실상 무효화됐는데, 오늘 재투표 등 후속 대책을 논의합니다. 임효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통합진보당이 오늘 전국운영위원회의를 열어 인터넷 투표 오류로 인한 당 지도부 경선 중단 사태의 후속 대책을 논의합니다. 당원 만7천여 명이 이틀 동안 한 투표가 전부 무효가 된 만큼 투표를 처음부터 다시 시작할지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이렇게 되면 당초 오는 30일까지로 예정돼 있던 투표 기간도 일주일 정도 연기될 전망입니다. 또 인터넷 투표 중단 사태의 책임 소재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선거 관리에 부실이 있었는지 여부도 쟁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와 관련해 구 당권파는 현 지도부가 선거 관리 부실의 책임을 지고 총 사퇴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녹취> 김미희(통합진보당 의원/구 당권파) : "초유의 투표 중단 사태 책임지고 강기갑 혁신 비대위는 총사퇴하라." 신 당권파는 원인 규명도 없이 구 당권파가 정치 공세를 펼치고 있다며, 예정대로 이석기, 김재연 의원의 제명 절차를 밟기로 했습니다. <녹취> 박승흡(강기갑 당 대표 후보 대변인) : "정치적 공동 책임을 지고 이석기 김재연 의원이 자진 사퇴할 것을 요구한다." 그러나 두 의원은 경선 부정 2차 조사도 부실 편파 조사였다며 사퇴 거부의 뜻을 재차 밝혔습니다. <녹취> 이석기(통합진보당 의원/구 당권파) : "이게 매우 사실적 근거가 좀 취약하다. 저도 아직 사퇴 시기를 말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 지난 비례대표 경선 부정 파문이 가라앉기도 전에 당대표 경선이 중단되는 초유의 사태를 맞으면서 통합진보당 내홍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임효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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