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국, 한 골에 기록 두 개씩 바꾼다

입력 2012.06.28 (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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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언킹' 이동국(33·전북)의 득점력에 물이 올랐다.



이동국은 27일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18라운드 광주FC와의 원정경기에서 후반 8분 추가골을 터뜨려 팀의 3-0 승리에 힘을 보탰다.



최근 4경기에서 6골을 몰아친 이동국은 말 그대로 절정의 골 감각을 과시하고 있다.



통산 127골을 쌓은 그는 K리그 최다골 기록을 또다시 갈아치웠다.



이미 올시즌 개막전에서 K리그 최다골 기록을 새로 쓰고 골을 넣을 때마다 기록을 경신하는 이동국은 이날 골로 새로운 기록을 하나 더 갖게 됐다.



2009년 전북 유니폼을 입은 이후 63골째를 터뜨려 팀내 최다 득점과 타이기록을 세운 것. 김도훈(현 성남 코치)이 2002년에 세운 기록을 10년 만에 바꿔 쓸 수 있게 됐다.



시즌 초반 "매 경기 골을 넣겠다"고 공언한 이동국은 앞으로 골을 터뜨릴 때마다 새 기록 두 개씩을 갈아치울 수 있게 됐다.



최근 활약으로 그는 득점 레이스에서도 6월 들어 좀처럼 제대로 된 활약을 펼치지 못하고 있는 데얀(서울·10골)을 제치고 단독 1위(12골)로 올라섰다.



이동국은 이날 광주와의 경기에서 공간을 파고드는 움직임을 선보이며 날카로운 골 감각을 과시했다.



후반 8분 터진 골 역시 수비수 사이를 뚫고 골문 앞으로 이동해 진경선의 크로스를 가슴으로 트래핑해 시도한 오른발 슛이 그대로 골로 연결됐다.



이에 앞서 이동국은 전반 3분 전방으로 침투하며 골키퍼와 1대1 상황을 만들었고, 전반 26분에는 골키퍼의 간담을 서늘하게 하는 강력한 슈팅을 날리는 등 최고조에 오른 컨디션을 마음껏 뽐냈다.



최근 4경기에서 6골을 터뜨려 상승세를 탄 이동국이 K리그 기록을 어디까지 갈아치울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편 전북은 이동국의 활약에 힘입어 7연승째를 질주하고 있다. K리그 최다 연승(9연승)에 2승만을 앞뒀다.



전북의 이흥실 감독대행은 "대기록인 만큼 욕심은 나지만 한 경기 한 경기 최선을 다하는 데 집중하겠다"며 "그러다 보면 기록이 자연스럽게 따라올 것"이라며 기록 달성에 대해 조심스러운 기대감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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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동국, 한 골에 기록 두 개씩 바꾼다
    • 입력 2012-06-28 12:54:30
    연합뉴스
'라이언킹' 이동국(33·전북)의 득점력에 물이 올랐다.

이동국은 27일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18라운드 광주FC와의 원정경기에서 후반 8분 추가골을 터뜨려 팀의 3-0 승리에 힘을 보탰다.

최근 4경기에서 6골을 몰아친 이동국은 말 그대로 절정의 골 감각을 과시하고 있다.

통산 127골을 쌓은 그는 K리그 최다골 기록을 또다시 갈아치웠다.

이미 올시즌 개막전에서 K리그 최다골 기록을 새로 쓰고 골을 넣을 때마다 기록을 경신하는 이동국은 이날 골로 새로운 기록을 하나 더 갖게 됐다.

2009년 전북 유니폼을 입은 이후 63골째를 터뜨려 팀내 최다 득점과 타이기록을 세운 것. 김도훈(현 성남 코치)이 2002년에 세운 기록을 10년 만에 바꿔 쓸 수 있게 됐다.

시즌 초반 "매 경기 골을 넣겠다"고 공언한 이동국은 앞으로 골을 터뜨릴 때마다 새 기록 두 개씩을 갈아치울 수 있게 됐다.

최근 활약으로 그는 득점 레이스에서도 6월 들어 좀처럼 제대로 된 활약을 펼치지 못하고 있는 데얀(서울·10골)을 제치고 단독 1위(12골)로 올라섰다.

이동국은 이날 광주와의 경기에서 공간을 파고드는 움직임을 선보이며 날카로운 골 감각을 과시했다.

후반 8분 터진 골 역시 수비수 사이를 뚫고 골문 앞으로 이동해 진경선의 크로스를 가슴으로 트래핑해 시도한 오른발 슛이 그대로 골로 연결됐다.

이에 앞서 이동국은 전반 3분 전방으로 침투하며 골키퍼와 1대1 상황을 만들었고, 전반 26분에는 골키퍼의 간담을 서늘하게 하는 강력한 슈팅을 날리는 등 최고조에 오른 컨디션을 마음껏 뽐냈다.

최근 4경기에서 6골을 터뜨려 상승세를 탄 이동국이 K리그 기록을 어디까지 갈아치울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편 전북은 이동국의 활약에 힘입어 7연승째를 질주하고 있다. K리그 최다 연승(9연승)에 2승만을 앞뒀다.

전북의 이흥실 감독대행은 "대기록인 만큼 욕심은 나지만 한 경기 한 경기 최선을 다하는 데 집중하겠다"며 "그러다 보면 기록이 자연스럽게 따라올 것"이라며 기록 달성에 대해 조심스러운 기대감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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