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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결혼 이주 여성들은 길고 또 발음하기 어려운 이름때문에 불편을 겪는 경우가 많았는데요.
이들에게 한글 이름을 지어 선물하는 행사가 열렸습니다.
공웅조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1월 한국으로 시집온 필리핀인 알보레로 미셀 베나비제즈씨.
남편조차 기억하기 힘들 정도로 이름이 길고 어려워 불편이 이만저만이 아니었습니다.
베나비제즈씨는 11자의 긴 이름 대신 아름답고 고운 마음을 가졌다는 뜻의 '이미선'이라는 한글 이름을 얻었습니다.
<녹취>설인철('이미선'씨 남편) : "지인과 가족분들에게 소개할 때 이름이 너무 길었는데 이제 짧고 간단해서 좋습니다."
네팔에서 온 쿤상 구룽씨는 원래 이름이 한글 '구름'과 발음이 비슷하다는 점에 착안해 가뭄 중에 단비를 내리는 곱고 귀한 손길을 가진 사람이라는 뜻의 '이단비' 씨가 됐습니다.
<녹취> "한국 이름 받으니까 좋아요? (좋아요) 앞으로 '이단비'라고 자꾸자꾸 불러줄게요. 이단비 씨.”
이밖에 후인 김뚜, 누엔티 옥후엔 등 본명이 어려운 결혼 이주여성 16명이 인내와 끈기를 지녔다는 의미의 '잔디', 행복과 사랑이 늘 내린다는 뜻의 '나림' 등 한글 이름을 얻었습니다.
시인과 서예가, 구청장이 작명과 서예로 재능기부를 했고 지역 독지가가 비용을 댔습니다.
<인터뷰> 정덕강(후원자) : "이제 한국에 왔으니 남편과 잘 지내고 가정이 화목하게 한국 예절을 배워서 잘 살아줬으면 고맙겠어요."
이 사업을 시작한 부산진구청은 한글이름을 받은 이주여성들이 원할 경우 개명을 위한 법적 절차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이주 여성들에게 한글 이름은, 한국인으로서의 자긍심을 높일 수 있는 무엇보다 값진 선물입니다.
KBS 뉴스 공웅조입니다.
결혼 이주 여성들은 길고 또 발음하기 어려운 이름때문에 불편을 겪는 경우가 많았는데요.
이들에게 한글 이름을 지어 선물하는 행사가 열렸습니다.
공웅조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1월 한국으로 시집온 필리핀인 알보레로 미셀 베나비제즈씨.
남편조차 기억하기 힘들 정도로 이름이 길고 어려워 불편이 이만저만이 아니었습니다.
베나비제즈씨는 11자의 긴 이름 대신 아름답고 고운 마음을 가졌다는 뜻의 '이미선'이라는 한글 이름을 얻었습니다.
<녹취>설인철('이미선'씨 남편) : "지인과 가족분들에게 소개할 때 이름이 너무 길었는데 이제 짧고 간단해서 좋습니다."
네팔에서 온 쿤상 구룽씨는 원래 이름이 한글 '구름'과 발음이 비슷하다는 점에 착안해 가뭄 중에 단비를 내리는 곱고 귀한 손길을 가진 사람이라는 뜻의 '이단비' 씨가 됐습니다.
<녹취> "한국 이름 받으니까 좋아요? (좋아요) 앞으로 '이단비'라고 자꾸자꾸 불러줄게요. 이단비 씨.”
이밖에 후인 김뚜, 누엔티 옥후엔 등 본명이 어려운 결혼 이주여성 16명이 인내와 끈기를 지녔다는 의미의 '잔디', 행복과 사랑이 늘 내린다는 뜻의 '나림' 등 한글 이름을 얻었습니다.
시인과 서예가, 구청장이 작명과 서예로 재능기부를 했고 지역 독지가가 비용을 댔습니다.
<인터뷰> 정덕강(후원자) : "이제 한국에 왔으니 남편과 잘 지내고 가정이 화목하게 한국 예절을 배워서 잘 살아줬으면 고맙겠어요."
이 사업을 시작한 부산진구청은 한글이름을 받은 이주여성들이 원할 경우 개명을 위한 법적 절차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이주 여성들에게 한글 이름은, 한국인으로서의 자긍심을 높일 수 있는 무엇보다 값진 선물입니다.
KBS 뉴스 공웅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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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주 여성들에 한글 이름 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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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2-06-28 13:19:05

<앵커 멘트>
결혼 이주 여성들은 길고 또 발음하기 어려운 이름때문에 불편을 겪는 경우가 많았는데요.
이들에게 한글 이름을 지어 선물하는 행사가 열렸습니다.
공웅조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1월 한국으로 시집온 필리핀인 알보레로 미셀 베나비제즈씨.
남편조차 기억하기 힘들 정도로 이름이 길고 어려워 불편이 이만저만이 아니었습니다.
베나비제즈씨는 11자의 긴 이름 대신 아름답고 고운 마음을 가졌다는 뜻의 '이미선'이라는 한글 이름을 얻었습니다.
<녹취>설인철('이미선'씨 남편) : "지인과 가족분들에게 소개할 때 이름이 너무 길었는데 이제 짧고 간단해서 좋습니다."
네팔에서 온 쿤상 구룽씨는 원래 이름이 한글 '구름'과 발음이 비슷하다는 점에 착안해 가뭄 중에 단비를 내리는 곱고 귀한 손길을 가진 사람이라는 뜻의 '이단비' 씨가 됐습니다.
<녹취> "한국 이름 받으니까 좋아요? (좋아요) 앞으로 '이단비'라고 자꾸자꾸 불러줄게요. 이단비 씨.”
이밖에 후인 김뚜, 누엔티 옥후엔 등 본명이 어려운 결혼 이주여성 16명이 인내와 끈기를 지녔다는 의미의 '잔디', 행복과 사랑이 늘 내린다는 뜻의 '나림' 등 한글 이름을 얻었습니다.
시인과 서예가, 구청장이 작명과 서예로 재능기부를 했고 지역 독지가가 비용을 댔습니다.
<인터뷰> 정덕강(후원자) : "이제 한국에 왔으니 남편과 잘 지내고 가정이 화목하게 한국 예절을 배워서 잘 살아줬으면 고맙겠어요."
이 사업을 시작한 부산진구청은 한글이름을 받은 이주여성들이 원할 경우 개명을 위한 법적 절차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이주 여성들에게 한글 이름은, 한국인으로서의 자긍심을 높일 수 있는 무엇보다 값진 선물입니다.
KBS 뉴스 공웅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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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웅조 기자 salt@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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