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층 추락 아이 온몸으로 받아낸 이준희 씨
입력 2012.06.28 (22:44)
수정 2012.06.28 (2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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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이켜보니 의용소방대원 생활이 큰 도움이 됐습니다."
대구의 한 아파트 6층에서 떨어진 남자 아이를 받아낸 이준희(50)씨가 28일 오후 병실에서 당시를 떠올리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지난 23일 대구 달서구 죽전동의 한 아파트 6층에서 떨어진 남모(4)군을 온몸으로 받아냈다. 인터넷상에서 `(영화속의) 슈퍼맨이나 할 수 있는 행동'이라는 칭찬이 나온 기적같은 일이었다.
이씨는 과거 5년여 간 대구 달서소방서 소속 의용 소방대원이었다.
그는 "무의식적으로 달려가 기마 자세를 취한 덕에 아이를 받을 수 있었던 것 같다"면서 "지금 생각하면 정말 아찔한 일"이라고 돌이켰다.
그는 "의용소방대원 경험이 있어 위급상황에 빨리 대응할 수 있었다"면서 아이를 받아낸 직후 자신에게 달려오는 아이의 엄마 박모(33)씨를 밀어냈다고 전했다.
"아이 엄마의 비명소리부터 당시 상태까지 몹시 위태로워 보였습니다. 그럴 땐 기절해 있는 아이에게 달려들 수도 있거든요."
그는 고등학교 3학년인 둘째 아들을 학교에 바래다 주고 나서야 온 몸이 아파오기 시작했다.
그는 "제가 한 일은 누구나 당연히 해야할 행동으로 금전으로 바꿀 수 없습니다. 어떠한 보답이나 지원도 원치 않습니다"라고 말하면서 자신의 치료비도 직접 계산하겠다고 밝혔다.
"아들이 둘인데 막내 아들이 하나 더 생긴 기분"이라는 그는 "지금 퇴원하고 아이를 만나러 갑니다"라며 환한 미소를 지었다.
대구의 한 아파트 6층에서 떨어진 남자 아이를 받아낸 이준희(50)씨가 28일 오후 병실에서 당시를 떠올리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지난 23일 대구 달서구 죽전동의 한 아파트 6층에서 떨어진 남모(4)군을 온몸으로 받아냈다. 인터넷상에서 `(영화속의) 슈퍼맨이나 할 수 있는 행동'이라는 칭찬이 나온 기적같은 일이었다.
이씨는 과거 5년여 간 대구 달서소방서 소속 의용 소방대원이었다.
그는 "무의식적으로 달려가 기마 자세를 취한 덕에 아이를 받을 수 있었던 것 같다"면서 "지금 생각하면 정말 아찔한 일"이라고 돌이켰다.
그는 "의용소방대원 경험이 있어 위급상황에 빨리 대응할 수 있었다"면서 아이를 받아낸 직후 자신에게 달려오는 아이의 엄마 박모(33)씨를 밀어냈다고 전했다.
"아이 엄마의 비명소리부터 당시 상태까지 몹시 위태로워 보였습니다. 그럴 땐 기절해 있는 아이에게 달려들 수도 있거든요."
그는 고등학교 3학년인 둘째 아들을 학교에 바래다 주고 나서야 온 몸이 아파오기 시작했다.
그는 "제가 한 일은 누구나 당연히 해야할 행동으로 금전으로 바꿀 수 없습니다. 어떠한 보답이나 지원도 원치 않습니다"라고 말하면서 자신의 치료비도 직접 계산하겠다고 밝혔다.
"아들이 둘인데 막내 아들이 하나 더 생긴 기분"이라는 그는 "지금 퇴원하고 아이를 만나러 갑니다"라며 환한 미소를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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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층 추락 아이 온몸으로 받아낸 이준희 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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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2-06-28 22:44:29
- 수정2012-06-28 22:4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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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이켜보니 의용소방대원 생활이 큰 도움이 됐습니다."
대구의 한 아파트 6층에서 떨어진 남자 아이를 받아낸 이준희(50)씨가 28일 오후 병실에서 당시를 떠올리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지난 23일 대구 달서구 죽전동의 한 아파트 6층에서 떨어진 남모(4)군을 온몸으로 받아냈다. 인터넷상에서 `(영화속의) 슈퍼맨이나 할 수 있는 행동'이라는 칭찬이 나온 기적같은 일이었다.
이씨는 과거 5년여 간 대구 달서소방서 소속 의용 소방대원이었다.
그는 "무의식적으로 달려가 기마 자세를 취한 덕에 아이를 받을 수 있었던 것 같다"면서 "지금 생각하면 정말 아찔한 일"이라고 돌이켰다.
그는 "의용소방대원 경험이 있어 위급상황에 빨리 대응할 수 있었다"면서 아이를 받아낸 직후 자신에게 달려오는 아이의 엄마 박모(33)씨를 밀어냈다고 전했다.
"아이 엄마의 비명소리부터 당시 상태까지 몹시 위태로워 보였습니다. 그럴 땐 기절해 있는 아이에게 달려들 수도 있거든요."
그는 고등학교 3학년인 둘째 아들을 학교에 바래다 주고 나서야 온 몸이 아파오기 시작했다.
그는 "제가 한 일은 누구나 당연히 해야할 행동으로 금전으로 바꿀 수 없습니다. 어떠한 보답이나 지원도 원치 않습니다"라고 말하면서 자신의 치료비도 직접 계산하겠다고 밝혔다.
"아들이 둘인데 막내 아들이 하나 더 생긴 기분"이라는 그는 "지금 퇴원하고 아이를 만나러 갑니다"라며 환한 미소를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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