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오전 중부에 집중호우…올 장마 전망은?

<앵커 멘트>

장마전선은 점차 중부지방으로 올라오고 있습니다.

중부지방엔 최고 백20mm의 많은 비가 오겠고, 특히 내일 오전엔 벼락이 치면서 강한 비가 쏟아질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김민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밤이 되면서 서울을 비롯한 중부지방에도 장맛비가 내리기 시작했습니다.

4월 하순 이후 비다운 비가 내리는 건 두 달여만, 장마전선이 중부지방으로 올라오고 있기 때문입니다.

장마전선은 오늘 오전 제주도와 전남지역부터 비를 뿌리기 시작했고, 점차 북상 속도가 빨라지고 있습니다.

내일 새벽엔 중부지방까지 올라오겠고, 비구름은 더욱 강해지겠습니다.

이 때문에 강우량은 남부보다는 중부지방에서 더 많겠습니다.

서울, 경기와 강원 영서, 충남 서해안에 20에서 70, 많은 곳은 120mm가 넘는 비가 오겠고, 그 밖의 지역엔 10에서 60mm의 장맛비가 예상됩니다.

특히 내일 새벽부터는 빗줄기가 굵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 허택산(기상청 통보관) : "장마전선에서 올라오는 다량의 수증기가 부딪히는 중북부지방과 충청 서해안에 강한 비가 예상됩니다."

벼락이 치면서 한 시간에 30mm가 넘는 집중호우도 쏟아질 것으로 보여 주의가 필요합니다.

내일 밤부터는 중부지방까지 올라왔던 장마전선이 서서히 남쪽으로 내려가 중부지방의 비는 내일 밤에, 남부지방은 모레 새벽에 비가 점차 그치겠습니다.

다음주엔 장마전선이 화요일부터 다시 북상해 주로 남부지방에 영향을 주겠습니다.

올 장마는 다음달 하순까지 앞으로 한 달가량 계속되겠고, 장마 기간 강우량은 예년평균인 360여mm를 웃돌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KBS 뉴스 김민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