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진보, 이석기·김재연 등 ‘제명 처분’ 확정

입력 2012.06.30 (07:29) 수정 2012.06.30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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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통합진보당이 비례대표 후보 사퇴를 거부한 이석기 김재연 의원에 대한 제명 처분을 확정했습니다.

국회 차원의 자격 심사가 시작되기 전에 내부적으로 먼저 이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임효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통합진보당은 어젯밤 중앙당기위원회를 열어 서울지역 당기위의 제명 처분이 부당하다며 이석기, 김재연 의원 등이 제기한 이의 신청을 기각했습니다.

이에 따라 사퇴거부자들의 제명 처분이 확정돼 조윤숙, 황선 후보는 곧바로 출당 처리됐습니다.

그러나 정당법에 따라 현직 의원 신분인 이석기 김재연 의원은 추후 소속 의원 전체 투표를 통해 출당 여부를 최종 결정하게 됩니다.

통합진보당 관계자는 가급적 빨리 의원총회를 열어 두 의원의 출당 조치를 마무리 지을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이석기 김재연 의원은 진보정당 사상 최악의 당내 숙청이라고 비판했고 국회 차원의 자격심사에도 반발했습니다.

<녹취> 이석기(통합진보당 의원) : "곤혹스럽습니다. 여의도 정치가 그런건가에 대해서 생각이 들구요. 유감스럽게 생각됩니다."

이런 가운데 인터넷 오류로 중단된 통합진보당 지도부 경선 투표가 시작되기 직전 외부인이 관련 서버에 접속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이 외부인은 비례대표 경선 부정 2차 보고서 작성에 참여한 IT 전문가 김모 씨로 구 당권파와 가까운 인사로 알려졌습니다.

<녹취> 박승흡(강기갑 당대표 후보 대변인/신당권파) : "왜 하루 전날 (투표 시스템이 있는 서버에) 들어갔는지에 대해서는 저희는 납득이 안됩니다."

무단 서버 열람이 투표 중단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드러날 경우 제2의 경선 부정 파문으로 번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KBS 뉴스 임효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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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통합진보, 이석기·김재연 등 ‘제명 처분’ 확정
    • 입력 2012-06-30 07:29:38
    • 수정2012-06-30 15:0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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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통합진보당이 비례대표 후보 사퇴를 거부한 이석기 김재연 의원에 대한 제명 처분을 확정했습니다. 국회 차원의 자격 심사가 시작되기 전에 내부적으로 먼저 이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임효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통합진보당은 어젯밤 중앙당기위원회를 열어 서울지역 당기위의 제명 처분이 부당하다며 이석기, 김재연 의원 등이 제기한 이의 신청을 기각했습니다. 이에 따라 사퇴거부자들의 제명 처분이 확정돼 조윤숙, 황선 후보는 곧바로 출당 처리됐습니다. 그러나 정당법에 따라 현직 의원 신분인 이석기 김재연 의원은 추후 소속 의원 전체 투표를 통해 출당 여부를 최종 결정하게 됩니다. 통합진보당 관계자는 가급적 빨리 의원총회를 열어 두 의원의 출당 조치를 마무리 지을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이석기 김재연 의원은 진보정당 사상 최악의 당내 숙청이라고 비판했고 국회 차원의 자격심사에도 반발했습니다. <녹취> 이석기(통합진보당 의원) : "곤혹스럽습니다. 여의도 정치가 그런건가에 대해서 생각이 들구요. 유감스럽게 생각됩니다." 이런 가운데 인터넷 오류로 중단된 통합진보당 지도부 경선 투표가 시작되기 직전 외부인이 관련 서버에 접속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이 외부인은 비례대표 경선 부정 2차 보고서 작성에 참여한 IT 전문가 김모 씨로 구 당권파와 가까운 인사로 알려졌습니다. <녹취> 박승흡(강기갑 당대표 후보 대변인/신당권파) : "왜 하루 전날 (투표 시스템이 있는 서버에) 들어갔는지에 대해서는 저희는 납득이 안됩니다." 무단 서버 열람이 투표 중단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드러날 경우 제2의 경선 부정 파문으로 번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KBS 뉴스 임효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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