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쿠터 비싼 보험료에 등록 미뤄…사고 무방비

입력 2012.06.30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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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평소 사고가 잦은 50씨씨 미만의 소형 오토바이와 스쿠터도 내일부턴 등록을 하고 보험에도 가입해야 합니다.

하지만 비싼 보험료탓에 운전자들이 등록을 꺼리고 있습니다.

고아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번호판이 없는 오토바이가 차선을 이리저리 바꿔가며 도로를 질주합니다.

위험한 곡예 운전은 사고로 이어지기 일쑵니다.

<인터뷰> 오토바이 사고 피해자 : "(운전자가) 무면허에 무보험이어서 보상을 받을 방법이 없더라고요. 그래서 현금으로 합의를 할 수밖에 없는데..."

실제 지난해 50cc 미만 오토바이의 교통사고는 6천 8백여 건, 2백 9십여 명이 숨지고 다친 사람은 8천 명에 가깝습니다.

사고가 잦지만 보험에 들지않아 보상을 받지 못한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이런 피해를 막고자 정부가 내일부터 50cc 미만 오토바이 등록제를 도입합니다.

<인터뷰> 유신근(국토해양부) : "모든 이륜 자동차는 번호판을 장착하고 의무보험에 가입해서 운행하셔야 합니다."

하지만 비싼 보험료가 부담입니다.

통학용 오토바이의 보험료는 최고 40만 원, 영업용은 60여만 원으로 중형차 수준입니다.

보험사들이 사고율이 높다는 이유로 보험료를 비싸게 책정했기 때문입니다.

<녹취> 소형 오토바이 운전자 : "이런 거는 한 백 만원밖에 안 하니까 30만 원 보험료 내면 부담이죠."

50cc 미만 오토바이는 전국적으로 22만여대.

5대 가운데 1대는 아직 등록을 미루고 있습니다.

정부는 올해 말까지는 단속보다는 계도에 집중할 계획입니다.

다만, 미등록 오토바이가 사고를 낼 경우에는 과태료를 부과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고아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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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쿠터 비싼 보험료에 등록 미뤄…사고 무방비
    • 입력 2012-06-30 21:4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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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평소 사고가 잦은 50씨씨 미만의 소형 오토바이와 스쿠터도 내일부턴 등록을 하고 보험에도 가입해야 합니다. 하지만 비싼 보험료탓에 운전자들이 등록을 꺼리고 있습니다. 고아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번호판이 없는 오토바이가 차선을 이리저리 바꿔가며 도로를 질주합니다. 위험한 곡예 운전은 사고로 이어지기 일쑵니다. <인터뷰> 오토바이 사고 피해자 : "(운전자가) 무면허에 무보험이어서 보상을 받을 방법이 없더라고요. 그래서 현금으로 합의를 할 수밖에 없는데..." 실제 지난해 50cc 미만 오토바이의 교통사고는 6천 8백여 건, 2백 9십여 명이 숨지고 다친 사람은 8천 명에 가깝습니다. 사고가 잦지만 보험에 들지않아 보상을 받지 못한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이런 피해를 막고자 정부가 내일부터 50cc 미만 오토바이 등록제를 도입합니다. <인터뷰> 유신근(국토해양부) : "모든 이륜 자동차는 번호판을 장착하고 의무보험에 가입해서 운행하셔야 합니다." 하지만 비싼 보험료가 부담입니다. 통학용 오토바이의 보험료는 최고 40만 원, 영업용은 60여만 원으로 중형차 수준입니다. 보험사들이 사고율이 높다는 이유로 보험료를 비싸게 책정했기 때문입니다. <녹취> 소형 오토바이 운전자 : "이런 거는 한 백 만원밖에 안 하니까 30만 원 보험료 내면 부담이죠." 50cc 미만 오토바이는 전국적으로 22만여대. 5대 가운데 1대는 아직 등록을 미루고 있습니다. 정부는 올해 말까지는 단속보다는 계도에 집중할 계획입니다. 다만, 미등록 오토바이가 사고를 낼 경우에는 과태료를 부과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고아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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