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몰리션 콤비’ 부활! 팀 역전승 견인

입력 2012.07.01 (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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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잠했던 '데몰리션 콤비'가 부활을 알렸다.



FC서울은 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광주FC와의 2012 현대오일뱅크 K리그 19라운드 홈 경기에서 데얀의 동점골과 몰리나의 역전골 어시스트에 힘입어 3-2로 역전승을 거뒀다.



시즌 초반만 해도 서울이 고공행진을 하는 데 득점 선두인 데얀과 공격 포인트 1위인 몰리나의 콤비 플레이가 일등 공신이었다.



그러나 지난달 20일 FA컵 16강전 수원과의 경기에서 몰리나가 페널티킥을 실축한 데 이어 데얀마저 잠잠해 라이벌 수원에 0-2로 패한 뒤 데몰리션 콤비는 좀처럼 침묵을 깨지 못했다.



이날 경기 초반만 해도 데몰리션 콤비의 부활은 쉽지 않아 보였다.



0-1로 뒤지던 전반 26분 데얀이 김은선에게 파울을 당해 얻은 페널티킥을 키커로 나선 몰리나가 실축해 동점 기회를 무산시키고 말았다.



이후 서울은 전반전 내내 광주를 압도하며 맹공을 퍼부었지만 골 기회가 번번이 무산됐다.



데얀은 전반 40분 골문 앞에서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지만 공이 상대 수비수를 맞고 굴절돼 골대를 벗어나는가 하면 3분 뒤에도 결정적인 슈팅을 날렸지만 공이 골키퍼 품 안으로 들어가 골 맛을 보지 못했다.



그러나 호시탐탐 골 기회를 엿보던 데얀은 후반 23분 하대성의 어시스트를 받아 천금 같은 동점골을 선사했다.



개인 시즌 12호 골이자 지난 5월28일 인천전에서 두 골을 동시에 터트린 이후 한 달여 만에 골 사냥에 성공했다.



데얀이 부활을 알리자 곧바로 몰리나도 날카로운 역전 골 어시스트로 화답했다.



몰리나는 데얀이 골을 넣은 지 3분 만에 골문 왼쪽 코너에서 최태욱에게 시즌 아홉 번째 어시스트를 찔러줘 경기 분위기를 완전히 뒤바꿨다.



박현의 동점골로 다시 2-2로 맞서던 후반 41분에는 몰리나가 얻어낸 페널티킥을 데얀이 성공시켜 팀 승리를 결정지었다.



그동안 어려움을 겪던 콤비였지만 데얀은 몰리나에 대한 동료애도 져버리지 않았다.



경기가 끝난 후 데얀은 페널티킥을 실축한 몰리나에 대해 "누구나 페널티킥을 실축할 수 있다"며 "몰리나가 지난번 페널티킥 실축으로 부담이 있었을 것"이라며 동료를 다독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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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데몰리션 콤비’ 부활! 팀 역전승 견인
    • 입력 2012-07-01 20:28:19
    연합뉴스
잠잠했던 '데몰리션 콤비'가 부활을 알렸다.

FC서울은 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광주FC와의 2012 현대오일뱅크 K리그 19라운드 홈 경기에서 데얀의 동점골과 몰리나의 역전골 어시스트에 힘입어 3-2로 역전승을 거뒀다.

시즌 초반만 해도 서울이 고공행진을 하는 데 득점 선두인 데얀과 공격 포인트 1위인 몰리나의 콤비 플레이가 일등 공신이었다.

그러나 지난달 20일 FA컵 16강전 수원과의 경기에서 몰리나가 페널티킥을 실축한 데 이어 데얀마저 잠잠해 라이벌 수원에 0-2로 패한 뒤 데몰리션 콤비는 좀처럼 침묵을 깨지 못했다.

이날 경기 초반만 해도 데몰리션 콤비의 부활은 쉽지 않아 보였다.

0-1로 뒤지던 전반 26분 데얀이 김은선에게 파울을 당해 얻은 페널티킥을 키커로 나선 몰리나가 실축해 동점 기회를 무산시키고 말았다.

이후 서울은 전반전 내내 광주를 압도하며 맹공을 퍼부었지만 골 기회가 번번이 무산됐다.

데얀은 전반 40분 골문 앞에서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지만 공이 상대 수비수를 맞고 굴절돼 골대를 벗어나는가 하면 3분 뒤에도 결정적인 슈팅을 날렸지만 공이 골키퍼 품 안으로 들어가 골 맛을 보지 못했다.

그러나 호시탐탐 골 기회를 엿보던 데얀은 후반 23분 하대성의 어시스트를 받아 천금 같은 동점골을 선사했다.

개인 시즌 12호 골이자 지난 5월28일 인천전에서 두 골을 동시에 터트린 이후 한 달여 만에 골 사냥에 성공했다.

데얀이 부활을 알리자 곧바로 몰리나도 날카로운 역전 골 어시스트로 화답했다.

몰리나는 데얀이 골을 넣은 지 3분 만에 골문 왼쪽 코너에서 최태욱에게 시즌 아홉 번째 어시스트를 찔러줘 경기 분위기를 완전히 뒤바꿨다.

박현의 동점골로 다시 2-2로 맞서던 후반 41분에는 몰리나가 얻어낸 페널티킥을 데얀이 성공시켜 팀 승리를 결정지었다.

그동안 어려움을 겪던 콤비였지만 데얀은 몰리나에 대한 동료애도 져버리지 않았다.

경기가 끝난 후 데얀은 페널티킥을 실축한 몰리나에 대해 "누구나 페널티킥을 실축할 수 있다"며 "몰리나가 지난번 페널티킥 실축으로 부담이 있었을 것"이라며 동료를 다독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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