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최근 중국정부가 만리장성의 길이가 기존의 2배로 늘었다고 발표했죠?
예상대로 만리장성 곳곳에서 중국의 역사왜곡이 빈번하게 이뤄지고 있는 사실이 KBS 취재로 확인됐습니다.
김진우 기자가 실태를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중국 동북부 헤이룽장성 무단장시.
유명 관광지 산다오관 산림공원에 표지석 2개가 눈에 띱니다.
발해 목단강 변장, 즉 목단강 국경 장벽 유적이라는 표지석과 세계유네스코문화유산 표지석입니다.
표지석에는 발해국이 만든 이 목단강 변장이 중국의 장성이며, 세계문화유산 유적이라고 쓰여져 있습니다.
중국 언론과 웹사이트도 지난 2008년 50킬로미터에 이르는 발해의 목단강 변장이 세계문화유산으로 그것도 '당나라 장성'으로 등재됐다고 대대적으로 보도했습니다.
그런데 확인 결과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녹취>김지현(유네스코 한국위원회 세계유산담당) : "옛 발해 지역에 있는 목단강 유적의 경우 공식적으로 만리장성 지역에 포함 돼 있지 않습니다."
취재팀과 동행한 역사학계 교수도 중국의 역사 왜곡에 놀랍니다.
<인터뷰>이종수( 단국대 역사학과 교수) : "확인을 해 보니까 그것이 거짓이라고 밝혀져 가지고 정말 이것은 역사왜곡이자 사실왜곡이거든요"
이처럼 중국이 만리장성의 일부라고 주장하고 있는 성곽 가운데는 고구려와 발해의 유적이 다수 포함돼 있습니다.
646년 연개소문 장군이 당나라의 침입을 막기 위해 세운 천리장성 북쪽 100킬로미터와 발해의 목단강변장과 강동변장, 그리고 경박호변장입니다.
<인터뷰>조법종 (교수/우석대 역사교육과) ; "고구려의 천리장성과 목단강 변장같은 발해의 장성을 포함시킴으로써 말 그대로 역사논리적 체계를 유적으로 현장화하는 장성판 동북공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지난 2004년 본격화된 동북공정의 쟁점은 지금도 그대로입니다.
그리고 이른바 장성공정이 시작됐습니다.
KBS 뉴스 김진우입니다.
최근 중국정부가 만리장성의 길이가 기존의 2배로 늘었다고 발표했죠?
예상대로 만리장성 곳곳에서 중국의 역사왜곡이 빈번하게 이뤄지고 있는 사실이 KBS 취재로 확인됐습니다.
김진우 기자가 실태를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중국 동북부 헤이룽장성 무단장시.
유명 관광지 산다오관 산림공원에 표지석 2개가 눈에 띱니다.
발해 목단강 변장, 즉 목단강 국경 장벽 유적이라는 표지석과 세계유네스코문화유산 표지석입니다.
표지석에는 발해국이 만든 이 목단강 변장이 중국의 장성이며, 세계문화유산 유적이라고 쓰여져 있습니다.
중국 언론과 웹사이트도 지난 2008년 50킬로미터에 이르는 발해의 목단강 변장이 세계문화유산으로 그것도 '당나라 장성'으로 등재됐다고 대대적으로 보도했습니다.
그런데 확인 결과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녹취>김지현(유네스코 한국위원회 세계유산담당) : "옛 발해 지역에 있는 목단강 유적의 경우 공식적으로 만리장성 지역에 포함 돼 있지 않습니다."
취재팀과 동행한 역사학계 교수도 중국의 역사 왜곡에 놀랍니다.
<인터뷰>이종수( 단국대 역사학과 교수) : "확인을 해 보니까 그것이 거짓이라고 밝혀져 가지고 정말 이것은 역사왜곡이자 사실왜곡이거든요"
이처럼 중국이 만리장성의 일부라고 주장하고 있는 성곽 가운데는 고구려와 발해의 유적이 다수 포함돼 있습니다.
646년 연개소문 장군이 당나라의 침입을 막기 위해 세운 천리장성 북쪽 100킬로미터와 발해의 목단강변장과 강동변장, 그리고 경박호변장입니다.
<인터뷰>조법종 (교수/우석대 역사교육과) ; "고구려의 천리장성과 목단강 변장같은 발해의 장성을 포함시킴으로써 말 그대로 역사논리적 체계를 유적으로 현장화하는 장성판 동북공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지난 2004년 본격화된 동북공정의 쟁점은 지금도 그대로입니다.
그리고 이른바 장성공정이 시작됐습니다.
KBS 뉴스 김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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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中 역사왜곡 확인…고구려·발해까지 만리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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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2-07-01 21:42:17
<앵커 멘트>
최근 중국정부가 만리장성의 길이가 기존의 2배로 늘었다고 발표했죠?
예상대로 만리장성 곳곳에서 중국의 역사왜곡이 빈번하게 이뤄지고 있는 사실이 KBS 취재로 확인됐습니다.
김진우 기자가 실태를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중국 동북부 헤이룽장성 무단장시.
유명 관광지 산다오관 산림공원에 표지석 2개가 눈에 띱니다.
발해 목단강 변장, 즉 목단강 국경 장벽 유적이라는 표지석과 세계유네스코문화유산 표지석입니다.
표지석에는 발해국이 만든 이 목단강 변장이 중국의 장성이며, 세계문화유산 유적이라고 쓰여져 있습니다.
중국 언론과 웹사이트도 지난 2008년 50킬로미터에 이르는 발해의 목단강 변장이 세계문화유산으로 그것도 '당나라 장성'으로 등재됐다고 대대적으로 보도했습니다.
그런데 확인 결과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녹취>김지현(유네스코 한국위원회 세계유산담당) : "옛 발해 지역에 있는 목단강 유적의 경우 공식적으로 만리장성 지역에 포함 돼 있지 않습니다."
취재팀과 동행한 역사학계 교수도 중국의 역사 왜곡에 놀랍니다.
<인터뷰>이종수( 단국대 역사학과 교수) : "확인을 해 보니까 그것이 거짓이라고 밝혀져 가지고 정말 이것은 역사왜곡이자 사실왜곡이거든요"
이처럼 중국이 만리장성의 일부라고 주장하고 있는 성곽 가운데는 고구려와 발해의 유적이 다수 포함돼 있습니다.
646년 연개소문 장군이 당나라의 침입을 막기 위해 세운 천리장성 북쪽 100킬로미터와 발해의 목단강변장과 강동변장, 그리고 경박호변장입니다.
<인터뷰>조법종 (교수/우석대 역사교육과) ; "고구려의 천리장성과 목단강 변장같은 발해의 장성을 포함시킴으로써 말 그대로 역사논리적 체계를 유적으로 현장화하는 장성판 동북공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지난 2004년 본격화된 동북공정의 쟁점은 지금도 그대로입니다.
그리고 이른바 장성공정이 시작됐습니다.
KBS 뉴스 김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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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우 기자 kjinwo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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