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지리산에서 멧돼지를 잡으려고 설치한 올무에 반달가슴곰이 잇따라 피해를 입고 있습니다.
멧돼지와 반달가슴곰의 서식 환경이 어떻게 겹치길래 이런 일이 일어나는지 국립공원공단이 조사에 나섰습니다.
이호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개체수가 급속도로 느는 멧돼지. 피해도 커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최다여(경남 하동군 화개면) : "(감자) 알이 찰만 하니까 (멧돼지가) 이틀 뒤에 내려와서 싹 조져버렸어. 그래서 한톨도 구경을 못했어."
멧돼지를 잡으려고 올무와 덫 등 불법 수단까지 동원하지만 예기치 못한 결과를 낳았습니다.
<녹취> 9시 뉴스(앵커멘트) : "반달곰 2마리가 죽은채 발견됐습니다. 한마리는 올무에, 한마리는 농약을 먹었습니다."
복원을 위해 지리산에 방사한 반달가슴곰이 잇따라 희생됐습니다.
<인터뷰> 권재환(지리산국립공원사무소 주임) : "자주 다녔던 길을 이용하는데, 길목에 올무가 설치돼 있으면 반달가슴곰도 희생이 될 수 있는 것이죠."
국립공원사무소가 야생 멧돼지에 위치발신기를 달아 추적에 나섰습니다.
멧돼지의 이동 경로를 비교 분석하면 반달가슴곰의 피해를 줄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멧돼지가 발신하는 위성신호를 이 수신기로 추적해, 앞으로 1년 동안 멧돼지의 이동 경로를 조사하게 됩니다.
며칠 동안 위치를 추적했더니 멧돼지 활동 범위가 반달가슴곰의 서식지 안에 머무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인터뷰> 김종호(지리산국립공원사무소 주임) : "서식지 안정화를 위한 기본자료가 되면 주민들과 긴밀한 협조관계를 유지해서 반달가슴곰의 피해를 최소화시킬 수 있는..."
국립공원사무소 측은 멧돼지의 이동 실태 결과가 나오면 반달가슴곰의 서식지를 옮기는 등 근본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이호을입니다.
지리산에서 멧돼지를 잡으려고 설치한 올무에 반달가슴곰이 잇따라 피해를 입고 있습니다.
멧돼지와 반달가슴곰의 서식 환경이 어떻게 겹치길래 이런 일이 일어나는지 국립공원공단이 조사에 나섰습니다.
이호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개체수가 급속도로 느는 멧돼지. 피해도 커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최다여(경남 하동군 화개면) : "(감자) 알이 찰만 하니까 (멧돼지가) 이틀 뒤에 내려와서 싹 조져버렸어. 그래서 한톨도 구경을 못했어."
멧돼지를 잡으려고 올무와 덫 등 불법 수단까지 동원하지만 예기치 못한 결과를 낳았습니다.
<녹취> 9시 뉴스(앵커멘트) : "반달곰 2마리가 죽은채 발견됐습니다. 한마리는 올무에, 한마리는 농약을 먹었습니다."
복원을 위해 지리산에 방사한 반달가슴곰이 잇따라 희생됐습니다.
<인터뷰> 권재환(지리산국립공원사무소 주임) : "자주 다녔던 길을 이용하는데, 길목에 올무가 설치돼 있으면 반달가슴곰도 희생이 될 수 있는 것이죠."
국립공원사무소가 야생 멧돼지에 위치발신기를 달아 추적에 나섰습니다.
멧돼지의 이동 경로를 비교 분석하면 반달가슴곰의 피해를 줄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멧돼지가 발신하는 위성신호를 이 수신기로 추적해, 앞으로 1년 동안 멧돼지의 이동 경로를 조사하게 됩니다.
며칠 동안 위치를 추적했더니 멧돼지 활동 범위가 반달가슴곰의 서식지 안에 머무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인터뷰> 김종호(지리산국립공원사무소 주임) : "서식지 안정화를 위한 기본자료가 되면 주민들과 긴밀한 협조관계를 유지해서 반달가슴곰의 피해를 최소화시킬 수 있는..."
국립공원사무소 측은 멧돼지의 이동 실태 결과가 나오면 반달가슴곰의 서식지를 옮기는 등 근본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이호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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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멧돼지 잡으려다…’ 반달가슴곰 피해 잇따라
-
- 입력 2012-07-02 22:01:15
<앵커 멘트>
지리산에서 멧돼지를 잡으려고 설치한 올무에 반달가슴곰이 잇따라 피해를 입고 있습니다.
멧돼지와 반달가슴곰의 서식 환경이 어떻게 겹치길래 이런 일이 일어나는지 국립공원공단이 조사에 나섰습니다.
이호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개체수가 급속도로 느는 멧돼지. 피해도 커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최다여(경남 하동군 화개면) : "(감자) 알이 찰만 하니까 (멧돼지가) 이틀 뒤에 내려와서 싹 조져버렸어. 그래서 한톨도 구경을 못했어."
멧돼지를 잡으려고 올무와 덫 등 불법 수단까지 동원하지만 예기치 못한 결과를 낳았습니다.
<녹취> 9시 뉴스(앵커멘트) : "반달곰 2마리가 죽은채 발견됐습니다. 한마리는 올무에, 한마리는 농약을 먹었습니다."
복원을 위해 지리산에 방사한 반달가슴곰이 잇따라 희생됐습니다.
<인터뷰> 권재환(지리산국립공원사무소 주임) : "자주 다녔던 길을 이용하는데, 길목에 올무가 설치돼 있으면 반달가슴곰도 희생이 될 수 있는 것이죠."
국립공원사무소가 야생 멧돼지에 위치발신기를 달아 추적에 나섰습니다.
멧돼지의 이동 경로를 비교 분석하면 반달가슴곰의 피해를 줄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멧돼지가 발신하는 위성신호를 이 수신기로 추적해, 앞으로 1년 동안 멧돼지의 이동 경로를 조사하게 됩니다.
며칠 동안 위치를 추적했더니 멧돼지 활동 범위가 반달가슴곰의 서식지 안에 머무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인터뷰> 김종호(지리산국립공원사무소 주임) : "서식지 안정화를 위한 기본자료가 되면 주민들과 긴밀한 협조관계를 유지해서 반달가슴곰의 피해를 최소화시킬 수 있는..."
국립공원사무소 측은 멧돼지의 이동 실태 결과가 나오면 반달가슴곰의 서식지를 옮기는 등 근본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이호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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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호을 기자 hele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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