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선거인단, 현행 유지하기로 결정

입력 2012.07.03 (07:05) 수정 2012.07.03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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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다음달 20일 대통령후보를 선출하는 새누리당이 선거인단 수를 현행대로 20만 천여 명 규모로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선거인단 수를 두 배로 늘리고, 국민 참여 비율을 높이자는 비박근혜계의 제안은 결국 받아들여지지 않았습니다.

임세흠 기자입니다.

<리포트>

새누리당 대통령 후보 선거관리위원회는 다음달 대선 후보를 선출하는 선거인단의 규모를 현행대로 유지하기로 결정했습니다.

20만 천 여 명의 대의원과 당원, 일반 국민이 20, 30, 30 퍼센트의 비율로 투표하고, 나머지 20 퍼센트는 대국민 여론조사 결과가 반영됩니다.

<녹취> 신성범(새누리당 선관위 대변인) : "현행규정에 따라 유권자의 0.5%에 해당하는 20만 천여 명으로 구성하기로 의결했습니다."

앞서 비박근혜계 심재철 최고위원은 선거인단의 수를 두 배로 늘리고, 일반 국민의 참여 비율도 50%로 높이자고 제안했습니다.

경선 참여를 주저하고 있는 김문수 경기지사와 정몽준, 이재오 의원 등 이른바 비박 3인이 경선에 참여하도록 명분을 주자는 겁니다.

<녹취> 심재철(새누리당 최고위원/비박근혜계) : "이렇게 룰을 바꾸는 것은 가장 강력한 주자인 박근혜 예비후보에게도 플러스가 될 것."

하지만 새누리당 선관위는 선거인단 정수를 늘릴 경우, 당헌 당규가 정한 여성과 45세 미만 대의원의 비율을 맞추기 어렵고, 과다한 비용이 드는 등 현실적 어려움이 있다며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새누리당 선관위는 다만, 당 최고위원회가 재논의를 요구할 경우엔 다시 검토할 수 있다고 여지를 남겼습니다.

KBS 뉴스 임세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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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누리 선거인단, 현행 유지하기로 결정
    • 입력 2012-07-03 07:05:34
    • 수정2012-07-03 15:2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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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다음달 20일 대통령후보를 선출하는 새누리당이 선거인단 수를 현행대로 20만 천여 명 규모로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선거인단 수를 두 배로 늘리고, 국민 참여 비율을 높이자는 비박근혜계의 제안은 결국 받아들여지지 않았습니다. 임세흠 기자입니다. <리포트> 새누리당 대통령 후보 선거관리위원회는 다음달 대선 후보를 선출하는 선거인단의 규모를 현행대로 유지하기로 결정했습니다. 20만 천 여 명의 대의원과 당원, 일반 국민이 20, 30, 30 퍼센트의 비율로 투표하고, 나머지 20 퍼센트는 대국민 여론조사 결과가 반영됩니다. <녹취> 신성범(새누리당 선관위 대변인) : "현행규정에 따라 유권자의 0.5%에 해당하는 20만 천여 명으로 구성하기로 의결했습니다." 앞서 비박근혜계 심재철 최고위원은 선거인단의 수를 두 배로 늘리고, 일반 국민의 참여 비율도 50%로 높이자고 제안했습니다. 경선 참여를 주저하고 있는 김문수 경기지사와 정몽준, 이재오 의원 등 이른바 비박 3인이 경선에 참여하도록 명분을 주자는 겁니다. <녹취> 심재철(새누리당 최고위원/비박근혜계) : "이렇게 룰을 바꾸는 것은 가장 강력한 주자인 박근혜 예비후보에게도 플러스가 될 것." 하지만 새누리당 선관위는 선거인단 정수를 늘릴 경우, 당헌 당규가 정한 여성과 45세 미만 대의원의 비율을 맞추기 어렵고, 과다한 비용이 드는 등 현실적 어려움이 있다며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새누리당 선관위는 다만, 당 최고위원회가 재논의를 요구할 경우엔 다시 검토할 수 있다고 여지를 남겼습니다. KBS 뉴스 임세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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