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 참전 증기 기관차, 대전현충원에 전시

입력 2012.07.03 (07:05) 수정 2012.07.03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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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6.25 전쟁 당시 대전 인근의 세천 전투에 투입돼 미군 소장 포로 구출 작전을 폈던 증기 기관차가 대전현충원에 전시됐습니다.

철도원들의 호국 활약상을 알릴 수 있는 교육장으로 활용될 예정입니다.

홍정표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북한군의 남하가 한창이던 1950년 7월.

대전에서 북한군과 싸우다 포로가 된 미8군 딘 소장을 구하기 위해 미 특공대원 32명이 나섭니다.

그리고 이들을 태우고 적진으로 돌진한 증기 기관차.

고 김재현 기관사 등 한국인 3명이 목숨을 걸고 적진에 돌진했다 모두 전사합니다.

바로 그 증기 기관차와 연료 차, 객차 2량이 역사의 증인으로 현충원에 자리했습니다.

60년이 넘게 지났지만 역사의 숨결을 고스란히 간직했습니다.

<인터뷰>김제근(고 김재현 기관사 아들) : "아버지가 저 위에서 기관차를 몰고 다 니시던 그 모습이 사진 속 모습이 떠오릅니다."

1970년까지도 운행되던 이 기관차는 등록문화재가 돼 철도 차량관리단에서 보관해오다 호국 안보 정신을 알리기 위해 현충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인터뷰>박승춘(국가보훈처장) : "군인 뿐만 아니라, 우리 철도원들 그리고 국민들이 함께 싸웠다는 것을 알게 되는 좋은 전시장으로 활용되길.."

기관차에 새겨진 숭고한 희생정신이 후손들에게 나라 사랑 정신을 일깨우고 있습니다.

KBS뉴스 홍정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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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25 참전 증기 기관차, 대전현충원에 전시
    • 입력 2012-07-03 07:05:35
    • 수정2012-07-03 16:3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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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6.25 전쟁 당시 대전 인근의 세천 전투에 투입돼 미군 소장 포로 구출 작전을 폈던 증기 기관차가 대전현충원에 전시됐습니다. 철도원들의 호국 활약상을 알릴 수 있는 교육장으로 활용될 예정입니다. 홍정표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북한군의 남하가 한창이던 1950년 7월. 대전에서 북한군과 싸우다 포로가 된 미8군 딘 소장을 구하기 위해 미 특공대원 32명이 나섭니다. 그리고 이들을 태우고 적진으로 돌진한 증기 기관차. 고 김재현 기관사 등 한국인 3명이 목숨을 걸고 적진에 돌진했다 모두 전사합니다. 바로 그 증기 기관차와 연료 차, 객차 2량이 역사의 증인으로 현충원에 자리했습니다. 60년이 넘게 지났지만 역사의 숨결을 고스란히 간직했습니다. <인터뷰>김제근(고 김재현 기관사 아들) : "아버지가 저 위에서 기관차를 몰고 다 니시던 그 모습이 사진 속 모습이 떠오릅니다." 1970년까지도 운행되던 이 기관차는 등록문화재가 돼 철도 차량관리단에서 보관해오다 호국 안보 정신을 알리기 위해 현충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인터뷰>박승춘(국가보훈처장) : "군인 뿐만 아니라, 우리 철도원들 그리고 국민들이 함께 싸웠다는 것을 알게 되는 좋은 전시장으로 활용되길.." 기관차에 새겨진 숭고한 희생정신이 후손들에게 나라 사랑 정신을 일깨우고 있습니다. KBS뉴스 홍정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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