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하는 삼성, 이재용 사장 지위 강화되나?
입력 2012.07.03 (07:50)
수정 2012.07.03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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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그룹 수뇌부에 주목할 만한 변화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이재용 삼성전자 사장의 그룹내 지위가 강화될지 주목된다.
재계 일각에서는 그룹 후계자로 유력한 이재용 사장이 머지않아 부회장으로 승진하는 과정을 밟지 않겠느냐는 추측도 조심스럽게 내 놓고 있다.
3일 재계에 따르면 최근 1개월새 삼성그룹내에서는 예상치 못했던 조치들이 잇따라 단행돼 삼성그룹이 큰 틀에서 변화하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
재계를 놀라게 한 변화의 시초는 지난달 7일 단행된 미래전략실장 교체였다.
삼성그룹을 진두지휘하는 미래전략실장에 최지성 삼성전자 부회장을 앉힌 것과 관련해 그룹내에서도 예상하지 못했다는 반응들이 쏟아졌었다.
당시 삼성그룹은 전임 김순택 실장이 건강상의 이유로 사의를 표명했고 이건희 회장의 강도높은 개혁을 추진하기에는 최지성 부회장이 적임이라며 배경을 설명했지만 이재용 사장이 그룹을 이끌고 가기 위한 포석이라는 해석도 많았다.
또 다른 변화는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의 삼성디스플레이 대표이사 겸임이다.
최지성 부회장이 미래전략실장으로 옮겨간 뒤 혼자서 '공룡기업' 삼성전자를 이끌고 온 권 부회장의 삼성디스플레이 대표이사 겸임은 업무부담 때문에 그룹내에서도 가능성이 크지 않을 것이라는 예상이 많았었다.
삼성전자와 삼성디스플레이의 업무 연관성이 많다고 하지만 연매출 30조원 규모로 그룹내 2위인 삼성디스플레이까지 맡기에는 무리라는 것이다.
하지만 권 부회장이 삼성디스플레이 대표이사까지 맡게 되자 재계에서는 이재용 사장이 삼성전자에서 수행할 일이 많아지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일각에서는 지난해 7월부터 삼성전자가 2명의 부회장 체제로 운영돼 온 점을 지적하면서 이재용 사장을 부회장으로 승진시킬 시기가 빨라질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있다.
이런 가능성을 뒷받침하듯 최근 이재용 사장의 보폭이 커지고 있다.
이 사장은 지난달 29일 베트남 휴대전화 공장에서 삼성전자 수뇌부는 물론 삼성전기, 삼성SDI 등 다른 계열사 관계자들까지 참가한 제조 전략회의를 주재했다.
지난 5월에는 유럽을 방문해 폴크스바겐의 마틴 빈터콘 회장 겸 CEO와 만나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하는 등 활발한 외부 행보도 보였었다.
재계의 한 관계자는 "삼성그룹의 후속 인사를 속단할 수는 없지만 이재용 사장의 역할이 확대되고 예상보다 빨리 부회장으로 승진할 가능성도 없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재계 일각에서는 그룹 후계자로 유력한 이재용 사장이 머지않아 부회장으로 승진하는 과정을 밟지 않겠느냐는 추측도 조심스럽게 내 놓고 있다.
3일 재계에 따르면 최근 1개월새 삼성그룹내에서는 예상치 못했던 조치들이 잇따라 단행돼 삼성그룹이 큰 틀에서 변화하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
재계를 놀라게 한 변화의 시초는 지난달 7일 단행된 미래전략실장 교체였다.
삼성그룹을 진두지휘하는 미래전략실장에 최지성 삼성전자 부회장을 앉힌 것과 관련해 그룹내에서도 예상하지 못했다는 반응들이 쏟아졌었다.
당시 삼성그룹은 전임 김순택 실장이 건강상의 이유로 사의를 표명했고 이건희 회장의 강도높은 개혁을 추진하기에는 최지성 부회장이 적임이라며 배경을 설명했지만 이재용 사장이 그룹을 이끌고 가기 위한 포석이라는 해석도 많았다.
또 다른 변화는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의 삼성디스플레이 대표이사 겸임이다.
최지성 부회장이 미래전략실장으로 옮겨간 뒤 혼자서 '공룡기업' 삼성전자를 이끌고 온 권 부회장의 삼성디스플레이 대표이사 겸임은 업무부담 때문에 그룹내에서도 가능성이 크지 않을 것이라는 예상이 많았었다.
삼성전자와 삼성디스플레이의 업무 연관성이 많다고 하지만 연매출 30조원 규모로 그룹내 2위인 삼성디스플레이까지 맡기에는 무리라는 것이다.
하지만 권 부회장이 삼성디스플레이 대표이사까지 맡게 되자 재계에서는 이재용 사장이 삼성전자에서 수행할 일이 많아지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일각에서는 지난해 7월부터 삼성전자가 2명의 부회장 체제로 운영돼 온 점을 지적하면서 이재용 사장을 부회장으로 승진시킬 시기가 빨라질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있다.
이런 가능성을 뒷받침하듯 최근 이재용 사장의 보폭이 커지고 있다.
이 사장은 지난달 29일 베트남 휴대전화 공장에서 삼성전자 수뇌부는 물론 삼성전기, 삼성SDI 등 다른 계열사 관계자들까지 참가한 제조 전략회의를 주재했다.
지난 5월에는 유럽을 방문해 폴크스바겐의 마틴 빈터콘 회장 겸 CEO와 만나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하는 등 활발한 외부 행보도 보였었다.
재계의 한 관계자는 "삼성그룹의 후속 인사를 속단할 수는 없지만 이재용 사장의 역할이 확대되고 예상보다 빨리 부회장으로 승진할 가능성도 없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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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변화하는 삼성, 이재용 사장 지위 강화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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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2-07-03 07:50:51
- 수정2012-07-03 15:53:11
삼성그룹 수뇌부에 주목할 만한 변화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이재용 삼성전자 사장의 그룹내 지위가 강화될지 주목된다.
재계 일각에서는 그룹 후계자로 유력한 이재용 사장이 머지않아 부회장으로 승진하는 과정을 밟지 않겠느냐는 추측도 조심스럽게 내 놓고 있다.
3일 재계에 따르면 최근 1개월새 삼성그룹내에서는 예상치 못했던 조치들이 잇따라 단행돼 삼성그룹이 큰 틀에서 변화하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
재계를 놀라게 한 변화의 시초는 지난달 7일 단행된 미래전략실장 교체였다.
삼성그룹을 진두지휘하는 미래전략실장에 최지성 삼성전자 부회장을 앉힌 것과 관련해 그룹내에서도 예상하지 못했다는 반응들이 쏟아졌었다.
당시 삼성그룹은 전임 김순택 실장이 건강상의 이유로 사의를 표명했고 이건희 회장의 강도높은 개혁을 추진하기에는 최지성 부회장이 적임이라며 배경을 설명했지만 이재용 사장이 그룹을 이끌고 가기 위한 포석이라는 해석도 많았다.
또 다른 변화는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의 삼성디스플레이 대표이사 겸임이다.
최지성 부회장이 미래전략실장으로 옮겨간 뒤 혼자서 '공룡기업' 삼성전자를 이끌고 온 권 부회장의 삼성디스플레이 대표이사 겸임은 업무부담 때문에 그룹내에서도 가능성이 크지 않을 것이라는 예상이 많았었다.
삼성전자와 삼성디스플레이의 업무 연관성이 많다고 하지만 연매출 30조원 규모로 그룹내 2위인 삼성디스플레이까지 맡기에는 무리라는 것이다.
하지만 권 부회장이 삼성디스플레이 대표이사까지 맡게 되자 재계에서는 이재용 사장이 삼성전자에서 수행할 일이 많아지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일각에서는 지난해 7월부터 삼성전자가 2명의 부회장 체제로 운영돼 온 점을 지적하면서 이재용 사장을 부회장으로 승진시킬 시기가 빨라질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있다.
이런 가능성을 뒷받침하듯 최근 이재용 사장의 보폭이 커지고 있다.
이 사장은 지난달 29일 베트남 휴대전화 공장에서 삼성전자 수뇌부는 물론 삼성전기, 삼성SDI 등 다른 계열사 관계자들까지 참가한 제조 전략회의를 주재했다.
지난 5월에는 유럽을 방문해 폴크스바겐의 마틴 빈터콘 회장 겸 CEO와 만나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하는 등 활발한 외부 행보도 보였었다.
재계의 한 관계자는 "삼성그룹의 후속 인사를 속단할 수는 없지만 이재용 사장의 역할이 확대되고 예상보다 빨리 부회장으로 승진할 가능성도 없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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