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당상수원 물값’ 놓고 지자체-수자원공사 갈등

경기도 일대 80만 명에게 수돗물을 공급하는 팔당상수원의 물값을 내는 문제를 놓고 지자체와 수자원공사가 갈등을 빚고 있습니다.

경기도 가평과 양평, 여주, 용인 등 팔당상수원 보호구역 안에 있는 7개 시.군은 최근 지난 5월달 치 팔당물 사용료를 납부하지 않겠다며 수자원공사에 댐 용수계약 해지 통보를 했습니다.

해당 시.군 들은 계약을 해지한 이유로, 수자원공사가 팔당상수원 수질개선 협약을 이행하지 않은데다 해마다 50억 원의 수질개선 사업비를 부담하겠다는 약속도 지키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수자원공사는 해당 시.군들이 팔당물을 자연 하천수라고 주장해 물값을 내지 않겠다고 주장하는 것은 받아들일 수 없다며 계약을 해지하면 수돗물 공급을 중단하겠다며 맞서고 있습니다.

한편, 경기도도 수자원공사가 수질개선 협약을 이행해야 한다는 입장이어서 자칫 물공급 중단이라는 최악의 사태가 일어날수 있다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