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체 판매수수료 인하 중소업체 집중…무늬만 인하

입력 2012.07.03 (13:01) 수정 2012.07.03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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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대형 유통업체들이 지난해 판매 수수료를 인하하겠다고 했었죠.



납품업체들의 수수료 부담을 덜어준다는 이유였는데, 인하를 받은 업체 대부분이 소규모 남품업체여서 생색내기용에 그치고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습니다.



이정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형 유통업체들의 판매수수료 인하가 대부분 소규모 납품업체에 집중돼 생색내기에 그쳤다는 지적이 일고있습니다.

공정거래위원회가 롯데백화점, 이마트 등 대형유통업체 11곳의판매수수료 인하 실태를 점검한 결과, 모두 2천2백72개 업체에서 연간 358억 원 수준의 판매 수수료가 인하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습니다.



전체 중소납품업체의 절반 정도가 혜택을 본 것입니다.



하지만 판매수수료 인하 조치는 대부분 소규모 납품업체를 대상으로 이뤄져 이른바 '숫자 짜맞추기식 인하' '무늬만 인하'하는 효과를 가져왔다고 공정위는 설명했습니다.



수수료 인하를 받은 업체 가운데 연간 거래액이 1억 원 미만인 곳은 20%로, 백화점 16%, 대형마트 20%, 홈쇼핑 24%로 나타났습니다.



수수료 인하 혜택을 본 업체의 90%는 거래액이 10억 원 미만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일부 업체는 정상가 판매 상품과 달리 할인 행사 상품은 수수료율을 인하하지 않거나 당초 약속한 3~7%보다 적게 인하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공정위는 3개 백화점과 3개 대형마트에 대해 중소업체들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개선방안을 검토할 것을 요청했습니다.



또 앞으로 판매 수수료 인하 실태를 지속적으로 점검하는 한편, 판매활동 촉진비 인상이나 인테리어 비용 전가 등 편법 행위에 대한 단속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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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통업체 판매수수료 인하 중소업체 집중…무늬만 인하
    • 입력 2012-07-03 13:01:30
    • 수정2012-07-03 16: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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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대형 유통업체들이 지난해 판매 수수료를 인하하겠다고 했었죠.

납품업체들의 수수료 부담을 덜어준다는 이유였는데, 인하를 받은 업체 대부분이 소규모 남품업체여서 생색내기용에 그치고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습니다.

이정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형 유통업체들의 판매수수료 인하가 대부분 소규모 납품업체에 집중돼 생색내기에 그쳤다는 지적이 일고있습니다.
공정거래위원회가 롯데백화점, 이마트 등 대형유통업체 11곳의판매수수료 인하 실태를 점검한 결과, 모두 2천2백72개 업체에서 연간 358억 원 수준의 판매 수수료가 인하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습니다.

전체 중소납품업체의 절반 정도가 혜택을 본 것입니다.

하지만 판매수수료 인하 조치는 대부분 소규모 납품업체를 대상으로 이뤄져 이른바 '숫자 짜맞추기식 인하' '무늬만 인하'하는 효과를 가져왔다고 공정위는 설명했습니다.

수수료 인하를 받은 업체 가운데 연간 거래액이 1억 원 미만인 곳은 20%로, 백화점 16%, 대형마트 20%, 홈쇼핑 24%로 나타났습니다.

수수료 인하 혜택을 본 업체의 90%는 거래액이 10억 원 미만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일부 업체는 정상가 판매 상품과 달리 할인 행사 상품은 수수료율을 인하하지 않거나 당초 약속한 3~7%보다 적게 인하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공정위는 3개 백화점과 3개 대형마트에 대해 중소업체들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개선방안을 검토할 것을 요청했습니다.

또 앞으로 판매 수수료 인하 실태를 지속적으로 점검하는 한편, 판매활동 촉진비 인상이나 인테리어 비용 전가 등 편법 행위에 대한 단속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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