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금융은 신뢰가 생명입니다.
런던은 국제금융의 중심집니다.
그 곳에서 금리조작이 적발됐습니다.
거대은행 바클레이즈가 그런 짓을 했습니다.
더 큰 문제는 바클레이즈말고 더 있다는 겁니다.
런던 연결합니다.
<질문> 박특파원, 먼저 이번에 문제가 된 리보금리가 뭔지부터 설명해 주시죠?
<답변> 리보는 런던 은행 간 차입금리의 줄임말로 금융중심지 런던에 있는 세계적인 상업은행들이 자기들끼리 돈을 빌려 줄 때 적용하는 이자를 말합니다.
런던에 있는 거대 은행 20여 곳은 매일 영국은행연합회로 금리를 보고하는데, 이 가운데 상위 25%와 하위 25%를 뺀 나머지 금리를 평균해서 리보금리를 산출하게 되고 이 리보금리는 국제금융시장에서 기준금리로 통합니다.
금리조작이 시도된 시점은 지난 2008년으로 또 다른 국제금융중심지 뉴욕에서 글로벌 금융위기가 터졌을 때입니다.
바클레이즈는 위기가 닥쳐오자 은행의 재무구조를 좋게 만들기 위해 차입금리를 낮추려했고 이 과정에서 금리를 낮춰 허위로 보고해서 리보금리 조작을 시도한 겁니다.
미국과 영국의 감독당국에 의해 이러한 리보금리 조작이 적발되면서 벌금 5200억 원이 부과됐고 이 은행의 회장이자 영국 은행연합회 회장인 마커스 에이지어스 회장의 퇴진에 이어 버티던 밥 다이아몬드 CEO도 오늘 사임을 발표했습니다.
<질문> 리보금리 조작 파문이 이미 드러난 바클레이즈은행 말고도 다른 은행으로 확대될 걸로 보시나요?
<답변> 바클레이즈는 시작에 불과합니다.
이번 조사는 미 법무부가 FBI를 동원해서 시작했는데, 혐의가 드러난 바클레이즈는 FBI와 플리바기닝 즉 처벌을 줄여주는 대가로 수사에 적극 협조하기로 합의했습니다.
바클레이즈에 대한 형사책임을 면제하고 벌금도 30% 깍은 5200억원으로 낮추는 대신에 다른 은행들을 수사하는데 자료를 제공하고 협조하기로 한 겁니다.
로열뱅크오브스코틀랜드, HSBC, UBS 시티그룹 같은 초대형 상업은행들이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세계의 중앙은행 또는 중앙은행의 중앙은행으로 통하면서 권위를 자랑하던 '더 뱅크' 즉 영국 중앙은행의 개입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습니다.
차기 영국 중앙은행 총재로 유력한 폴 터커 부총재가 의혹의 인물인데 영국 금융계가 얼마나 큰 충격을 받고 있는지 알 수 있습니다.
<질문> 국제 금융중심지에서 초대형 비리가 터진 셈인데 영국 정부는 어떻게 대응하고 있나요?
<답변> 영국 정부는 가장 중요한 산업인 금융산업의 근간이 흔들릴 수 있는 중대한 사안이라고 보고 신속하게 움직였습니다.
캐머런 총리는 의회에서 특별 조사위원회를 열어 진상을 투명하게 밝히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녹취> 데이비드 캐머런(영국총리)
당장 내일부터 바클레이즈 은행의 CEO와 회장을 하원에 소환하기로 했는데 신중한 영국 의회가 이렇게 빨리 움직이는 것만 봐도 이번 파문의 위력을 알 수 있습니다.
또 영국의 반부패기구인 중대비리조사청도 나서서 리보 조작을 형사사건으로 다룰 지 검토하고 있는데요 단순히 벌금만 내고 끝날 일이 아니라 국제금융계의 거물들이 줄줄이 법정에 설 수도 있는 상황입니다.
한국을 비롯해 아시아가 금융위기를 겪을 때 전통과 투명성을 내세우면서 글로벌 스탠다드를 강조했던 영미권 금융계가 자신들의 위기때는 기준 금리 조작마저 시도하고 공모하는 금융 범죄를 저지른 일이 확인되면서 영국 금융산업의 중심지 시티는 공황상태에 빠졌고 그 권위와 도덕성은 땅에 떨어졌습니다.
지금까지 런던에서 전해드렸습니다.
금융은 신뢰가 생명입니다.
런던은 국제금융의 중심집니다.
그 곳에서 금리조작이 적발됐습니다.
거대은행 바클레이즈가 그런 짓을 했습니다.
더 큰 문제는 바클레이즈말고 더 있다는 겁니다.
런던 연결합니다.
<질문> 박특파원, 먼저 이번에 문제가 된 리보금리가 뭔지부터 설명해 주시죠?
<답변> 리보는 런던 은행 간 차입금리의 줄임말로 금융중심지 런던에 있는 세계적인 상업은행들이 자기들끼리 돈을 빌려 줄 때 적용하는 이자를 말합니다.
런던에 있는 거대 은행 20여 곳은 매일 영국은행연합회로 금리를 보고하는데, 이 가운데 상위 25%와 하위 25%를 뺀 나머지 금리를 평균해서 리보금리를 산출하게 되고 이 리보금리는 국제금융시장에서 기준금리로 통합니다.
금리조작이 시도된 시점은 지난 2008년으로 또 다른 국제금융중심지 뉴욕에서 글로벌 금융위기가 터졌을 때입니다.
바클레이즈는 위기가 닥쳐오자 은행의 재무구조를 좋게 만들기 위해 차입금리를 낮추려했고 이 과정에서 금리를 낮춰 허위로 보고해서 리보금리 조작을 시도한 겁니다.
미국과 영국의 감독당국에 의해 이러한 리보금리 조작이 적발되면서 벌금 5200억 원이 부과됐고 이 은행의 회장이자 영국 은행연합회 회장인 마커스 에이지어스 회장의 퇴진에 이어 버티던 밥 다이아몬드 CEO도 오늘 사임을 발표했습니다.
<질문> 리보금리 조작 파문이 이미 드러난 바클레이즈은행 말고도 다른 은행으로 확대될 걸로 보시나요?
<답변> 바클레이즈는 시작에 불과합니다.
이번 조사는 미 법무부가 FBI를 동원해서 시작했는데, 혐의가 드러난 바클레이즈는 FBI와 플리바기닝 즉 처벌을 줄여주는 대가로 수사에 적극 협조하기로 합의했습니다.
바클레이즈에 대한 형사책임을 면제하고 벌금도 30% 깍은 5200억원으로 낮추는 대신에 다른 은행들을 수사하는데 자료를 제공하고 협조하기로 한 겁니다.
로열뱅크오브스코틀랜드, HSBC, UBS 시티그룹 같은 초대형 상업은행들이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세계의 중앙은행 또는 중앙은행의 중앙은행으로 통하면서 권위를 자랑하던 '더 뱅크' 즉 영국 중앙은행의 개입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습니다.
차기 영국 중앙은행 총재로 유력한 폴 터커 부총재가 의혹의 인물인데 영국 금융계가 얼마나 큰 충격을 받고 있는지 알 수 있습니다.
<질문> 국제 금융중심지에서 초대형 비리가 터진 셈인데 영국 정부는 어떻게 대응하고 있나요?
<답변> 영국 정부는 가장 중요한 산업인 금융산업의 근간이 흔들릴 수 있는 중대한 사안이라고 보고 신속하게 움직였습니다.
캐머런 총리는 의회에서 특별 조사위원회를 열어 진상을 투명하게 밝히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녹취> 데이비드 캐머런(영국총리)
당장 내일부터 바클레이즈 은행의 CEO와 회장을 하원에 소환하기로 했는데 신중한 영국 의회가 이렇게 빨리 움직이는 것만 봐도 이번 파문의 위력을 알 수 있습니다.
또 영국의 반부패기구인 중대비리조사청도 나서서 리보 조작을 형사사건으로 다룰 지 검토하고 있는데요 단순히 벌금만 내고 끝날 일이 아니라 국제금융계의 거물들이 줄줄이 법정에 설 수도 있는 상황입니다.
한국을 비롯해 아시아가 금융위기를 겪을 때 전통과 투명성을 내세우면서 글로벌 스탠다드를 강조했던 영미권 금융계가 자신들의 위기때는 기준 금리 조작마저 시도하고 공모하는 금융 범죄를 저지른 일이 확인되면서 영국 금융산업의 중심지 시티는 공황상태에 빠졌고 그 권위와 도덕성은 땅에 떨어졌습니다.
지금까지 런던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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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의 눈] 충격! 리보 금리 조작 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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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2-07-03 23:43:01
<앵커 멘트>
금융은 신뢰가 생명입니다.
런던은 국제금융의 중심집니다.
그 곳에서 금리조작이 적발됐습니다.
거대은행 바클레이즈가 그런 짓을 했습니다.
더 큰 문제는 바클레이즈말고 더 있다는 겁니다.
런던 연결합니다.
<질문> 박특파원, 먼저 이번에 문제가 된 리보금리가 뭔지부터 설명해 주시죠?
<답변> 리보는 런던 은행 간 차입금리의 줄임말로 금융중심지 런던에 있는 세계적인 상업은행들이 자기들끼리 돈을 빌려 줄 때 적용하는 이자를 말합니다.
런던에 있는 거대 은행 20여 곳은 매일 영국은행연합회로 금리를 보고하는데, 이 가운데 상위 25%와 하위 25%를 뺀 나머지 금리를 평균해서 리보금리를 산출하게 되고 이 리보금리는 국제금융시장에서 기준금리로 통합니다.
금리조작이 시도된 시점은 지난 2008년으로 또 다른 국제금융중심지 뉴욕에서 글로벌 금융위기가 터졌을 때입니다.
바클레이즈는 위기가 닥쳐오자 은행의 재무구조를 좋게 만들기 위해 차입금리를 낮추려했고 이 과정에서 금리를 낮춰 허위로 보고해서 리보금리 조작을 시도한 겁니다.
미국과 영국의 감독당국에 의해 이러한 리보금리 조작이 적발되면서 벌금 5200억 원이 부과됐고 이 은행의 회장이자 영국 은행연합회 회장인 마커스 에이지어스 회장의 퇴진에 이어 버티던 밥 다이아몬드 CEO도 오늘 사임을 발표했습니다.
<질문> 리보금리 조작 파문이 이미 드러난 바클레이즈은행 말고도 다른 은행으로 확대될 걸로 보시나요?
<답변> 바클레이즈는 시작에 불과합니다.
이번 조사는 미 법무부가 FBI를 동원해서 시작했는데, 혐의가 드러난 바클레이즈는 FBI와 플리바기닝 즉 처벌을 줄여주는 대가로 수사에 적극 협조하기로 합의했습니다.
바클레이즈에 대한 형사책임을 면제하고 벌금도 30% 깍은 5200억원으로 낮추는 대신에 다른 은행들을 수사하는데 자료를 제공하고 협조하기로 한 겁니다.
로열뱅크오브스코틀랜드, HSBC, UBS 시티그룹 같은 초대형 상업은행들이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세계의 중앙은행 또는 중앙은행의 중앙은행으로 통하면서 권위를 자랑하던 '더 뱅크' 즉 영국 중앙은행의 개입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습니다.
차기 영국 중앙은행 총재로 유력한 폴 터커 부총재가 의혹의 인물인데 영국 금융계가 얼마나 큰 충격을 받고 있는지 알 수 있습니다.
<질문> 국제 금융중심지에서 초대형 비리가 터진 셈인데 영국 정부는 어떻게 대응하고 있나요?
<답변> 영국 정부는 가장 중요한 산업인 금융산업의 근간이 흔들릴 수 있는 중대한 사안이라고 보고 신속하게 움직였습니다.
캐머런 총리는 의회에서 특별 조사위원회를 열어 진상을 투명하게 밝히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녹취> 데이비드 캐머런(영국총리)
당장 내일부터 바클레이즈 은행의 CEO와 회장을 하원에 소환하기로 했는데 신중한 영국 의회가 이렇게 빨리 움직이는 것만 봐도 이번 파문의 위력을 알 수 있습니다.
또 영국의 반부패기구인 중대비리조사청도 나서서 리보 조작을 형사사건으로 다룰 지 검토하고 있는데요 단순히 벌금만 내고 끝날 일이 아니라 국제금융계의 거물들이 줄줄이 법정에 설 수도 있는 상황입니다.
한국을 비롯해 아시아가 금융위기를 겪을 때 전통과 투명성을 내세우면서 글로벌 스탠다드를 강조했던 영미권 금융계가 자신들의 위기때는 기준 금리 조작마저 시도하고 공모하는 금융 범죄를 저지른 일이 확인되면서 영국 금융산업의 중심지 시티는 공황상태에 빠졌고 그 권위와 도덕성은 땅에 떨어졌습니다.
지금까지 런던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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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장범 기자 newsgu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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