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문화회관 공연 2시간전 천장 ‘쾅’…부실 의혹

입력 2012.07.04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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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부산의 대표적인 공연장인 부산 문화회관에서 천장이 내려앉았습니다.

천2백 명이 관람 예정이던 공연을 불과 두 시간 앞두고 일어난 아찔한 사고였습니다.

김계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공연장 천장에서 마치 비가 내리듯 쉴새없이 물이 쏟아집니다.

관람석은 순식간에 물바다로 바뀌었습니다.

당시 무대에서 리허설 중이었던 피아니스트 손열음씨는 천둥보다 더 큰 소리와 함께 물이 쏟아졌다고 트위터에 목격담을 올렸습니다.

이번 공연은 좌석이 거의 매진된 천 2백여 명이 관람할 예정이었기 때문에, 자칫 인명 피해로 이어질 수도 있었던 아찔한 사고였습니다.

부산 문화회관 측은 공연 1시간 20분 전에야 공연 취소 문자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인터뷰> 권정욱 : "기대를 많이 하고 보러 왔는데 갑자기 취소됐다고 해서 당황스럽습니다."

사고는 천장에 설치된 소방 배관의 이음매 부분이 수압을 견디지 못해 일어났습니다.

더욱이 지난 2010년 문화회관을 리모델링하면서 배관을 전면 교체한 뒤여서, 부실시공 의혹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심재원(부산문화회관 시설담당) : "탈락된 부분이라든지 전체적으로 점검을 해서 조속히 교체토록 최대한 노력하겠습니다."

보수공사를 하는데만 보름 정도가 걸려 예정된 다섯 차례 공연은 다른 곳에서 공연이 불가피하게 됐습니다.

KBS 뉴스 김계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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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 문화회관 공연 2시간전 천장 ‘쾅’…부실 의혹
    • 입력 2012-07-04 22: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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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부산의 대표적인 공연장인 부산 문화회관에서 천장이 내려앉았습니다. 천2백 명이 관람 예정이던 공연을 불과 두 시간 앞두고 일어난 아찔한 사고였습니다. 김계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공연장 천장에서 마치 비가 내리듯 쉴새없이 물이 쏟아집니다. 관람석은 순식간에 물바다로 바뀌었습니다. 당시 무대에서 리허설 중이었던 피아니스트 손열음씨는 천둥보다 더 큰 소리와 함께 물이 쏟아졌다고 트위터에 목격담을 올렸습니다. 이번 공연은 좌석이 거의 매진된 천 2백여 명이 관람할 예정이었기 때문에, 자칫 인명 피해로 이어질 수도 있었던 아찔한 사고였습니다. 부산 문화회관 측은 공연 1시간 20분 전에야 공연 취소 문자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인터뷰> 권정욱 : "기대를 많이 하고 보러 왔는데 갑자기 취소됐다고 해서 당황스럽습니다." 사고는 천장에 설치된 소방 배관의 이음매 부분이 수압을 견디지 못해 일어났습니다. 더욱이 지난 2010년 문화회관을 리모델링하면서 배관을 전면 교체한 뒤여서, 부실시공 의혹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심재원(부산문화회관 시설담당) : "탈락된 부분이라든지 전체적으로 점검을 해서 조속히 교체토록 최대한 노력하겠습니다." 보수공사를 하는데만 보름 정도가 걸려 예정된 다섯 차례 공연은 다른 곳에서 공연이 불가피하게 됐습니다. KBS 뉴스 김계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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