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17개 건설사 등 36개 대기업 구조조정

입력 2012.07.06 (22:02) 수정 2012.07.07 (0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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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금융당국이 서른 여섯개 기업을 구조조정 대상으로 선정했습니다.



절반 가량은 자금난에 허덕이던 건설사들로 퇴출 도미노까지 우려됩니다.



이정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흉물로 방치된 골프장.



공사비를 PF 대출로 끌어썼다 자금난에 공사가 중단됐습니다.



주상복합 예정지였던 이곳도 미분양이 예상돼 금융권이 발을 빼자 공사 시작조차 못했습니다.



<녹취> 건설사 관계자 (음성변조) : "금융위기가 터지고 나서 고금리 부담을 견딜 수 없으니까 시공사 입장에서는 자꾸 이렇게 무너지게 되는거거든요."



이번에 무더기로 구조조정 대상이 된 회사 36곳 가운데 17곳이 건설사입니다.



평가 결과 워크아웃 대상인 C등급에는 건설사 5곳을 포함해 모두 15곳, 사실상 퇴출대상인 D등급에는 건설사 12곳과 해운사, 반도체 각각 1곳 등 21개 회삽니다.



이들 업체들에 빌려준 금융기관의 돈은 모두 4조 8천억 원입니다.



<인터뷰> 최인호 (금융감독원) : "주택사업 특히 PF에서 여러가지 어려움을 겪기 때문에 여전히 시행사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100대 건설사 중 21곳이 이미 구조조정 중인 상황.



이번 결정으로 상당수 중견 건설사의 퇴출 도미노까지 예상됩니다.



<인터뷰> 이근태 (LG경제연구원 박사) : "건설경기 부진이 장기화되면서 견디지 못하는 한계기업들의 부실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세계경제 위기에 부동산 시장 침체까지 겹치면서 비롯된 대규모 건설사 구조조정...



실물경기 위축을 더욱 심화시킬지 않을까 우려됩니다.



KBS 뉴스 이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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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감원, 17개 건설사 등 36개 대기업 구조조정
    • 입력 2012-07-06 22:02:42
    • 수정2012-07-07 07:44:24
    뉴스 9
<앵커 멘트>

금융당국이 서른 여섯개 기업을 구조조정 대상으로 선정했습니다.

절반 가량은 자금난에 허덕이던 건설사들로 퇴출 도미노까지 우려됩니다.

이정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흉물로 방치된 골프장.

공사비를 PF 대출로 끌어썼다 자금난에 공사가 중단됐습니다.

주상복합 예정지였던 이곳도 미분양이 예상돼 금융권이 발을 빼자 공사 시작조차 못했습니다.

<녹취> 건설사 관계자 (음성변조) : "금융위기가 터지고 나서 고금리 부담을 견딜 수 없으니까 시공사 입장에서는 자꾸 이렇게 무너지게 되는거거든요."

이번에 무더기로 구조조정 대상이 된 회사 36곳 가운데 17곳이 건설사입니다.

평가 결과 워크아웃 대상인 C등급에는 건설사 5곳을 포함해 모두 15곳, 사실상 퇴출대상인 D등급에는 건설사 12곳과 해운사, 반도체 각각 1곳 등 21개 회삽니다.

이들 업체들에 빌려준 금융기관의 돈은 모두 4조 8천억 원입니다.

<인터뷰> 최인호 (금융감독원) : "주택사업 특히 PF에서 여러가지 어려움을 겪기 때문에 여전히 시행사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100대 건설사 중 21곳이 이미 구조조정 중인 상황.

이번 결정으로 상당수 중견 건설사의 퇴출 도미노까지 예상됩니다.

<인터뷰> 이근태 (LG경제연구원 박사) : "건설경기 부진이 장기화되면서 견디지 못하는 한계기업들의 부실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세계경제 위기에 부동산 시장 침체까지 겹치면서 비롯된 대규모 건설사 구조조정...

실물경기 위축을 더욱 심화시킬지 않을까 우려됩니다.

KBS 뉴스 이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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