솜씨도 마음도 ‘으뜸’…명장들의 재능 기부

입력 2012.07.07 (21:43)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각 분야에 내로라하는 명장들이 농민들을 위해 팔을 걷어부쳤습니다.

농촌 마을을 직접 찾아 페인트칠도 하고 농기계도 고쳤는데요.

솜씨만큼이나 마음도 으뜸이었습니다.

이대완 기자입니다.

<리포트>

녹을 닦아내는 손놀림이 예사롭지 않습니다.

자동차 도장만 30년 넘게 해온 달인들, 페인트를 묻힌 붓이 몇 번 지나가나 싶더니 10년 된 녹슨 대문이 새것처럼 바뀌었습니다.

날카로운 눈빛에 정교한 손놀림!

40년을 농기계만 고쳐온 명장은 엔진음만 들어봐도 뭐가 문젠지 바로 알아맞힙니다.

<인터뷰> 유태근(농기계 명장):"배터리가 방전이 돼서 지금 현재 시동모터가 돌아가는 상태가 부실합니다. 그래서 지금 시동이 안 걸리고 있습니다."

10분도 안 돼 고장 난 경운기를 살려냈습니다.

<인터뷰> 조홍원(경남 하동 청암면):"시동도 안 걸리고 브레이크도 안 잡혔는데 지금 손보고 나서는 만족합니다. 잘 되고 있습니다."

고장 난 보일러를 고친 뒤엔, 관리 요령까지 꼼꼼히 알려줍니다.

<인터뷰> 임광휘(보일러 명장):"보일러 청소하는 것, 그 다음에 (온수 교환) 물통 물도 교환해주시면 깨끗한 물로 바꿔주시면 에너지 절약이 많이 됩니다."

30년 넘게 한 우물을 파온 우리나라 대표 명장 백여 명이 농촌을 돌며 재능기부에 나섰습니다.

<인터뷰> 김영모(대한민국 명장회 회장):"최고의 기술을 가지신 분들이 하니까, 지역 주민들이 굉장히 신뢰를 하면서 좋아하시는 것 같습니다."

대한민국 최고 솜씨만큼 명장들의 훈훈한 맘 씀씀이에 농촌마을이 따뜻해지는 하루였습니다.

KBS뉴스 이대완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솜씨도 마음도 ‘으뜸’…명장들의 재능 기부
    • 입력 2012-07-07 21:43:18
    뉴스 9
<앵커 멘트> 각 분야에 내로라하는 명장들이 농민들을 위해 팔을 걷어부쳤습니다. 농촌 마을을 직접 찾아 페인트칠도 하고 농기계도 고쳤는데요. 솜씨만큼이나 마음도 으뜸이었습니다. 이대완 기자입니다. <리포트> 녹을 닦아내는 손놀림이 예사롭지 않습니다. 자동차 도장만 30년 넘게 해온 달인들, 페인트를 묻힌 붓이 몇 번 지나가나 싶더니 10년 된 녹슨 대문이 새것처럼 바뀌었습니다. 날카로운 눈빛에 정교한 손놀림! 40년을 농기계만 고쳐온 명장은 엔진음만 들어봐도 뭐가 문젠지 바로 알아맞힙니다. <인터뷰> 유태근(농기계 명장):"배터리가 방전이 돼서 지금 현재 시동모터가 돌아가는 상태가 부실합니다. 그래서 지금 시동이 안 걸리고 있습니다." 10분도 안 돼 고장 난 경운기를 살려냈습니다. <인터뷰> 조홍원(경남 하동 청암면):"시동도 안 걸리고 브레이크도 안 잡혔는데 지금 손보고 나서는 만족합니다. 잘 되고 있습니다." 고장 난 보일러를 고친 뒤엔, 관리 요령까지 꼼꼼히 알려줍니다. <인터뷰> 임광휘(보일러 명장):"보일러 청소하는 것, 그 다음에 (온수 교환) 물통 물도 교환해주시면 깨끗한 물로 바꿔주시면 에너지 절약이 많이 됩니다." 30년 넘게 한 우물을 파온 우리나라 대표 명장 백여 명이 농촌을 돌며 재능기부에 나섰습니다. <인터뷰> 김영모(대한민국 명장회 회장):"최고의 기술을 가지신 분들이 하니까, 지역 주민들이 굉장히 신뢰를 하면서 좋아하시는 것 같습니다." 대한민국 최고 솜씨만큼 명장들의 훈훈한 맘 씀씀이에 농촌마을이 따뜻해지는 하루였습니다. KBS뉴스 이대완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패럴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