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인 수갑 사건’ 미군 조사…美 공식 사과

입력 2012.07.08 (21:41) 수정 2012.07.08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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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군 헌병이 우리 시민에게 수갑을 채운 사건으로 비난 여론이 확산되자 미군 당국이 부랴부랴 진화에 나섰습니다.

주한 미군 사령관이 공식 사과하고 경찰 수사에도 협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류호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미군 헌병들이 시민의 두 팔을 뒤로 한 채 수갑을 채웠습니다.

경기도 평택 시내에서 주차 문제로 시비가 일자 민간인에게 수갑을 채운 것입니다.

<녹취> 신 모 씨(피해자): "한 팔을 이렇게 해서 그냥 이렇게 나중에 수갑을 채워가지고. 형사가 한국 경찰이 왔는데 풀어달라고 얘기해도 들은 척도 안 했어요."

미군의 부당한 행위에 시민들의 항의가 빗발칩니다.

파문이 확산되자 한국 경찰의 조사에 응하지 않던 미군 헌병들이 경찰에 출두해 조사를 받았습니다.

무단 체포와 감금 혐의입니다.

미군들은 경찰 조사에서 정당한 공무집행이라며,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녹취> 평택경찰서 관계자: "(미군들의 행위는)우리 실정법상 (해서는)안 되는 거죠. 앞으로 더 사실 관계를 규명을 해야 됩니다."

제임스 서먼 주한 미군 사령관은 공식 사과하는 등 미군도 신속히 파문 진정에 나섰습니다.

서먼 사령관은 해당 미군의 임무를 정지시켰다면서 한국 경찰의 조사에 협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잔 마크 조아스 미7공군사령관 등 다른 미군 지휘관들의 사과도 잇따랐습니다.

<인터뷰> 잔 마크 조아스(미7공군사령관): "이번 사태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합니다. 피해자들과 지역민들에게 사과합니다."

미군의 신속한 대응에 나섰지만 피해자와 주민들의 반발이 거센 상태여서 사건의 파장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KBS 뉴스 류호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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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간인 수갑 사건’ 미군 조사…美 공식 사과
    • 입력 2012-07-08 21:41:07
    • 수정2012-07-08 23:0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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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군 헌병이 우리 시민에게 수갑을 채운 사건으로 비난 여론이 확산되자 미군 당국이 부랴부랴 진화에 나섰습니다. 주한 미군 사령관이 공식 사과하고 경찰 수사에도 협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류호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미군 헌병들이 시민의 두 팔을 뒤로 한 채 수갑을 채웠습니다. 경기도 평택 시내에서 주차 문제로 시비가 일자 민간인에게 수갑을 채운 것입니다. <녹취> 신 모 씨(피해자): "한 팔을 이렇게 해서 그냥 이렇게 나중에 수갑을 채워가지고. 형사가 한국 경찰이 왔는데 풀어달라고 얘기해도 들은 척도 안 했어요." 미군의 부당한 행위에 시민들의 항의가 빗발칩니다. 파문이 확산되자 한국 경찰의 조사에 응하지 않던 미군 헌병들이 경찰에 출두해 조사를 받았습니다. 무단 체포와 감금 혐의입니다. 미군들은 경찰 조사에서 정당한 공무집행이라며,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녹취> 평택경찰서 관계자: "(미군들의 행위는)우리 실정법상 (해서는)안 되는 거죠. 앞으로 더 사실 관계를 규명을 해야 됩니다." 제임스 서먼 주한 미군 사령관은 공식 사과하는 등 미군도 신속히 파문 진정에 나섰습니다. 서먼 사령관은 해당 미군의 임무를 정지시켰다면서 한국 경찰의 조사에 협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잔 마크 조아스 미7공군사령관 등 다른 미군 지휘관들의 사과도 잇따랐습니다. <인터뷰> 잔 마크 조아스(미7공군사령관): "이번 사태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합니다. 피해자들과 지역민들에게 사과합니다." 미군의 신속한 대응에 나섰지만 피해자와 주민들의 반발이 거센 상태여서 사건의 파장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KBS 뉴스 류호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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