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남부 이재민 폭우에 식수난 고통

입력 2012.07.09 (13:03) 수정 2012.07.09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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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러시아 남서부 주 일대에는 홍수와 산사태로 백 50명 이상이 목숨을 잃었는데요.

이번에는 마실 물이 없어 또다시 큰 고통을 겪고 있습니다.

모스크바에서 연규선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갑자기 내린 폭우로 시내 곳곳이 물바다로 변했던, 러시아 남서부 크라스노다르 지역.

지금까지 모두 백 50명 이상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폭우 때문에 가족과 재산을 잃은 이재민들은 이번에는 식수난 때문에 또다시 큰 고통을 겪고 있습니다.

<녹취> 이재민 : "마실 물이 없습니다. 정수장 침수로 물이 오염돼 식수로는 못 쓰고 있어요."

러시아 보건 당국은 공동묘지가 침수돼 수인성 전염병이 우려된다고 경고했습니다.

이런 어려움 속에서도 이재민들은 침수된 가옥을 청소하는 등 복구 작업에 애를 쓰고 있습니다.

<녹취> 이재민 : "여기까지 물이 차올랐어요. 내 남편도 이곳에 갇혀 있다가 빠져나오지 못했어요. 우리가 소리를 지르고 구조를 요청하자 이웃 사람들이 도와주었죠."

푸틴 러시아 대통령도 현장을 직접 방문해 '특별 재난지역'으로 선포했으며, 이재민에게 주택 제공 등 정부 차원의 보상을 약속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또 지역 관리들이 경보 시스템을 제대로 작동시켰는지 여부를 조사하라고 지시했습니다.

모스크바에서 KBS 뉴스 연규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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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러시아 남부 이재민 폭우에 식수난 고통
    • 입력 2012-07-09 13:03:41
    • 수정2012-07-09 16:55:14
    뉴스 12
<앵커 멘트> 러시아 남서부 주 일대에는 홍수와 산사태로 백 50명 이상이 목숨을 잃었는데요. 이번에는 마실 물이 없어 또다시 큰 고통을 겪고 있습니다. 모스크바에서 연규선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갑자기 내린 폭우로 시내 곳곳이 물바다로 변했던, 러시아 남서부 크라스노다르 지역. 지금까지 모두 백 50명 이상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폭우 때문에 가족과 재산을 잃은 이재민들은 이번에는 식수난 때문에 또다시 큰 고통을 겪고 있습니다. <녹취> 이재민 : "마실 물이 없습니다. 정수장 침수로 물이 오염돼 식수로는 못 쓰고 있어요." 러시아 보건 당국은 공동묘지가 침수돼 수인성 전염병이 우려된다고 경고했습니다. 이런 어려움 속에서도 이재민들은 침수된 가옥을 청소하는 등 복구 작업에 애를 쓰고 있습니다. <녹취> 이재민 : "여기까지 물이 차올랐어요. 내 남편도 이곳에 갇혀 있다가 빠져나오지 못했어요. 우리가 소리를 지르고 구조를 요청하자 이웃 사람들이 도와주었죠." 푸틴 러시아 대통령도 현장을 직접 방문해 '특별 재난지역'으로 선포했으며, 이재민에게 주택 제공 등 정부 차원의 보상을 약속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또 지역 관리들이 경보 시스템을 제대로 작동시켰는지 여부를 조사하라고 지시했습니다. 모스크바에서 KBS 뉴스 연규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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