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식·삭발…지방의회는 감투싸움 중

입력 2012.07.09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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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민선6기 후반기 지방의회가 일제히 개원했지만 의장단 등 원구성 과정에 마찰을 빚으면서 파행에 파행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감투싸움에 민생은 뒷전인 현장, 송명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기도의회 교육의원들이 삭발과 단식투쟁에 들어갔습니다.

다수당인 민주통합당이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교육위원장을 독식하려 한다며 전문가인 교육의원에게 자리를 내놓으란 겁니다.

<인터뷰> 최창의(경기도의회 교육의원) : "정치가 중요합니까, 교육이 중요합니까"

교육의원들의 불참으로 상임위는 파행됐고 추경예산과 조례안도 줄줄이 예비 심사없이 예결위로 넘어가거나 보류됐습니다.

청주시의회 역시 부의장 선출문제로 의회 개원식부터 파행됐고, 경남도의회에서는 신임 의장 선출 과정을 두고 갈등을 겪어 법적 공방까지 진행중입니다.

이곳뿐만 아니라 경기도 남양주와 구리시, 성남시 등도 사정은 마찬가집니다.

<인터뷰> 선지영(경기복지시민연대 사무국장) : "도민들의 삶과 직결되어 있는 도의원들의 역할이 굉장히 중요한데 원활하게 진행되지 않아서 굉장히 우려스럽고.."

때문에 책임 정치를 위해 도입된 지방의원 공천제를 폐지해야 한다는 목소리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원희(한경대학교 행정학과 교수) : "장기적으로는 지방의원 정당 추천제를 폐지하는 것이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고..."

지방 의원 유급제니 뭐니. 권리는 누릴거 다누리면서 책임을 다하지 못하는 지방 의회.

민초들은 두눈 부릅뜨고 그들을 지켜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송명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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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식·삭발…지방의회는 감투싸움 중
    • 입력 2012-07-09 21:57:24
    뉴스9(경인)
<앵커 멘트> 민선6기 후반기 지방의회가 일제히 개원했지만 의장단 등 원구성 과정에 마찰을 빚으면서 파행에 파행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감투싸움에 민생은 뒷전인 현장, 송명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기도의회 교육의원들이 삭발과 단식투쟁에 들어갔습니다. 다수당인 민주통합당이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교육위원장을 독식하려 한다며 전문가인 교육의원에게 자리를 내놓으란 겁니다. <인터뷰> 최창의(경기도의회 교육의원) : "정치가 중요합니까, 교육이 중요합니까" 교육의원들의 불참으로 상임위는 파행됐고 추경예산과 조례안도 줄줄이 예비 심사없이 예결위로 넘어가거나 보류됐습니다. 청주시의회 역시 부의장 선출문제로 의회 개원식부터 파행됐고, 경남도의회에서는 신임 의장 선출 과정을 두고 갈등을 겪어 법적 공방까지 진행중입니다. 이곳뿐만 아니라 경기도 남양주와 구리시, 성남시 등도 사정은 마찬가집니다. <인터뷰> 선지영(경기복지시민연대 사무국장) : "도민들의 삶과 직결되어 있는 도의원들의 역할이 굉장히 중요한데 원활하게 진행되지 않아서 굉장히 우려스럽고.." 때문에 책임 정치를 위해 도입된 지방의원 공천제를 폐지해야 한다는 목소리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원희(한경대학교 행정학과 교수) : "장기적으로는 지방의원 정당 추천제를 폐지하는 것이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고..." 지방 의원 유급제니 뭐니. 권리는 누릴거 다누리면서 책임을 다하지 못하는 지방 의회. 민초들은 두눈 부릅뜨고 그들을 지켜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송명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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