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현장] 정몽준·이재오 “경선 불참”

입력 2012.07.09 (2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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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정몽준,이재오 의원 그리고 정동영 전의원이 대선 경선 불출마를 선언했습니다.

박근혜 의원캠프는 시작부터 표절시비에 시달렸습니다.

손학규 전 대표는 콘텐츠가 이미지를 이긴다며 자신감을 보였습니다.

김두관 전 지사 테마주는 약세를 면치 못했습니다. 자세히 알아봅니다.

<질문>
곽희섭 기자, 정몽준.이재오 의원의 불출마로 새누리당은 경선 흥행이 걱정이겠군요?

<답변>
네, 완전국민경선제로 경선 룰을 바꾸지 않으면 경선에 참여하지 않겠다던 정몽준, 이재오 의원이 결국 불출마를 선택했습니다.

당 지도부를 겨냥해 가시돋힌 말도 남겼는데, 두 의원의 말을 이어서 들어보겠습니다.

<녹취> 정몽준(새누리당 의원):"민주화 이후 사반세기가 지난 현 시점에서 정당독재가 미화되고 찬양되는 시대 착오적인 일이 벌어지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녹취> 이재오(새누리당 의원):"과연 국민들로부터 신뢰를 받을 수 있고, 차기 정권을 담당할 지지를 받을 수 있는지 겸허히 반성해야 합니다"

정몽준 의원은 탈당하지 않고 당원의 도리를 다하겠다고 했지만, 이재오 의원은 후보가 결정되고 나서 선거를 도울 지를 결정하겠다며 여운을 남겼습니다.

두 의원의 불참에도 불구하고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은 내일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합니다.

'행복'과 '변화' '소통' 등을 주제로 국민과 공감하는 출정식을 한다고 합니다.

박근혜 경선 캠프는 맥빠지 경선이 될 것을 우려한 듯 정몽준, 이재오 의원의 불참에 대해 안타까움을 표시했습니다.
경선 참여 여부를 고심 중인 김문수 경기지사는 내일 모레 이후 최종 입장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질문>
17대 대선 후보였던 민주통합당 정동영 고문이 오늘 불출마를 선언했죠? 민주통합당은 그래도 경쟁이 치열하죠?

<답변>
네, 정동영 고문은 5년전 대선에서 당시 이명박 후보에게 패하면서 재도전 의사를 꾸준히 밝혀왔었는데, 그러나 이번에는 직접 나서지 않고 한발 뒤에서 정권 교체를 돕겠다고 오늘 선언했습니다. 정 고문의 말을 들어보겠습니다.

<녹취> 정동영(민주통합당 상임고문):"가치와 노선, 그리고 정책을 현실로 만들 수 있는 국민 권력 회복, 정권교체를 위해서 제 몸을 바쳐 헌신할 것임을 다짐합니다."

정 고문의 불참에도 불구하고 민주당 경선엔 문재인, 김두관, 손학규, 정세균, 김영환, 조경태, 박준영 등 7명의 후보가 뛸 예정입니다.

이달말 예비경선을 통해 5명으로 후보를 추릴 예정인데요, 당내 경쟁이 치열합니다.

문재인 고문은 오늘 태릉 선수촌을 방문했고, 김두관 전 경남지사는 5.18 국립묘지를 참배했습니다.

정세균 고문은 대학생들과의 토론회에 참석했고, 손학규 고문은 관훈클럽 토론회에서 준비된 대통령임을 강조했습니다.
손 고문의 말을 들어보겠습니다.

<녹취> 손학규(민주통합당 대선 경선 후보):"국민 여러분께서 저의 손을 잡아주시면 저녁이 있는 삶을 함께 누릴수 있는 함께 잘사는 나라 함께 만들고자 합니다"

<질문>
오늘 국회 본회의에 정두언, 박주선 의원에 대한 체포 동의안이 보고 됐는데, 어떻게 될 것 같습니까?

<답변>
네, 지금까지 국회에 제출된 국회의원 체포동의안은 모두 46건이었습니다.

그러나 단 9건 밖에 처리되지 않았을 정도로 체포동의안은 동료 의원에 대한 부담감 때문인지 부결되거나 아예 처리되지 않는 경우가 일쑤였습니다.

그러나 이번엔 상황이 좀 다른데요, 여야가 모두 특권 폐지를 외치고 있기 때문입니다.

박주선 의원은 총선 경선 과정에서 선거법 위반 혐의로 1심에서 이미 징역 2년을 선고받았고, 정두언 의원은 임석 회장으로부터 불법 정치 자금을 받은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상탭니다.

여야는 모레 본회의를 열어서 두 의원에 대한 체포 동의안을 표결에 부칠 예정인데, 재적 의원 과반 출석에 출석 의원 과반이 찬성하면 통과됩니다.

여야가 모두 원칙대로 대응하겠다는 입장이어서 이례적으로 하루에 의원 두명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한꺼번에 처리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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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07-09 23:3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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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정몽준,이재오 의원 그리고 정동영 전의원이 대선 경선 불출마를 선언했습니다. 박근혜 의원캠프는 시작부터 표절시비에 시달렸습니다. 손학규 전 대표는 콘텐츠가 이미지를 이긴다며 자신감을 보였습니다. 김두관 전 지사 테마주는 약세를 면치 못했습니다. 자세히 알아봅니다. <질문> 곽희섭 기자, 정몽준.이재오 의원의 불출마로 새누리당은 경선 흥행이 걱정이겠군요? <답변> 네, 완전국민경선제로 경선 룰을 바꾸지 않으면 경선에 참여하지 않겠다던 정몽준, 이재오 의원이 결국 불출마를 선택했습니다. 당 지도부를 겨냥해 가시돋힌 말도 남겼는데, 두 의원의 말을 이어서 들어보겠습니다. <녹취> 정몽준(새누리당 의원):"민주화 이후 사반세기가 지난 현 시점에서 정당독재가 미화되고 찬양되는 시대 착오적인 일이 벌어지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녹취> 이재오(새누리당 의원):"과연 국민들로부터 신뢰를 받을 수 있고, 차기 정권을 담당할 지지를 받을 수 있는지 겸허히 반성해야 합니다" 정몽준 의원은 탈당하지 않고 당원의 도리를 다하겠다고 했지만, 이재오 의원은 후보가 결정되고 나서 선거를 도울 지를 결정하겠다며 여운을 남겼습니다. 두 의원의 불참에도 불구하고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은 내일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합니다. '행복'과 '변화' '소통' 등을 주제로 국민과 공감하는 출정식을 한다고 합니다. 박근혜 경선 캠프는 맥빠지 경선이 될 것을 우려한 듯 정몽준, 이재오 의원의 불참에 대해 안타까움을 표시했습니다. 경선 참여 여부를 고심 중인 김문수 경기지사는 내일 모레 이후 최종 입장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질문> 17대 대선 후보였던 민주통합당 정동영 고문이 오늘 불출마를 선언했죠? 민주통합당은 그래도 경쟁이 치열하죠? <답변> 네, 정동영 고문은 5년전 대선에서 당시 이명박 후보에게 패하면서 재도전 의사를 꾸준히 밝혀왔었는데, 그러나 이번에는 직접 나서지 않고 한발 뒤에서 정권 교체를 돕겠다고 오늘 선언했습니다. 정 고문의 말을 들어보겠습니다. <녹취> 정동영(민주통합당 상임고문):"가치와 노선, 그리고 정책을 현실로 만들 수 있는 국민 권력 회복, 정권교체를 위해서 제 몸을 바쳐 헌신할 것임을 다짐합니다." 정 고문의 불참에도 불구하고 민주당 경선엔 문재인, 김두관, 손학규, 정세균, 김영환, 조경태, 박준영 등 7명의 후보가 뛸 예정입니다. 이달말 예비경선을 통해 5명으로 후보를 추릴 예정인데요, 당내 경쟁이 치열합니다. 문재인 고문은 오늘 태릉 선수촌을 방문했고, 김두관 전 경남지사는 5.18 국립묘지를 참배했습니다. 정세균 고문은 대학생들과의 토론회에 참석했고, 손학규 고문은 관훈클럽 토론회에서 준비된 대통령임을 강조했습니다. 손 고문의 말을 들어보겠습니다. <녹취> 손학규(민주통합당 대선 경선 후보):"국민 여러분께서 저의 손을 잡아주시면 저녁이 있는 삶을 함께 누릴수 있는 함께 잘사는 나라 함께 만들고자 합니다" <질문> 오늘 국회 본회의에 정두언, 박주선 의원에 대한 체포 동의안이 보고 됐는데, 어떻게 될 것 같습니까? <답변> 네, 지금까지 국회에 제출된 국회의원 체포동의안은 모두 46건이었습니다. 그러나 단 9건 밖에 처리되지 않았을 정도로 체포동의안은 동료 의원에 대한 부담감 때문인지 부결되거나 아예 처리되지 않는 경우가 일쑤였습니다. 그러나 이번엔 상황이 좀 다른데요, 여야가 모두 특권 폐지를 외치고 있기 때문입니다. 박주선 의원은 총선 경선 과정에서 선거법 위반 혐의로 1심에서 이미 징역 2년을 선고받았고, 정두언 의원은 임석 회장으로부터 불법 정치 자금을 받은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상탭니다. 여야는 모레 본회의를 열어서 두 의원에 대한 체포 동의안을 표결에 부칠 예정인데, 재적 의원 과반 출석에 출석 의원 과반이 찬성하면 통과됩니다. 여야가 모두 원칙대로 대응하겠다는 입장이어서 이례적으로 하루에 의원 두명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한꺼번에 처리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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