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현장] 프로야구 ‘흥행 행진’

입력 2012.07.09 (2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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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프로야구가 7백 만 관중을 넘어 8백만 시대를 열 태셉니다.

팬들이 야구장으로 몰리는 이유가 무엇인지?

흥행의 걸림돌은 없는 지 진단해 보겠습니다.

스포츠취재부 김완수 기자 나왔습니다.

<질문>
이번 주말에도 8경기 가운데 5경기가 매진될 정도로, 프로야구 열기가 계속돼 관중 목표를 수정해야할 정도라구요?

<답변>
지금까지 프로야구 경기장을 찾은 관중이 4백 55만명이 넘어섰습니다.

지난해 보다 무려 19%가 늘었습니다.

올 프로야구 7백만이 목표였는데, 이 추세라면 산술적으로는 올해 최대 830만 명까지 가능합니다.

사상 최대입니다.

예전에는 엘,롯,기로 불리는 몇몇 인기구단들이 흥행을 주도했다면, 올해는 관중이 적었던 넥센과 한화, 삼성까지 가세한 것이 특징입니다.

넥센은 무려 58%, 성적이 최하위인 한화도 36%나 늘었고, 상대적으로 관중이 적었던 삼성도 좌석점유율 1위를 달리며 인기몰이는 계속하고 있습니다.

<질문>
프로야구 관중이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이유가 뭡니까?

<답변>
야구장에 가면 볼거리, 놀거리가 많아섭니다. 요즘 야구장은 국민놀이터로 불리는데, 직접 이유를 들어보시죠!

<인터뷰> 브루시(미국 테네시):"심장이 뛸 정도로 신나고 재미있습니다. 경기장에 에너지가 느껴집니다."

<인터뷰> 양이슬(야구팬):"스트레스 풀수 있어서 영화관보다 야구장 승패를 떠나서 신나게 응원하면서 스트레스 푸는 것은 덤이구요."

메이저리거 출신 박찬호와 김병현, 일본에서 돌아온 이승엽과 김태균 등 스타들의 활약을 만끽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박찬호와 김병현이 맞대결을 펼치면 그 경기는 바로 매진입니다.

현재 1위 삼성부터 공동 5위 기아 SK까지 승차가 4경기 반에 불과할 만큼. 자고나면 순위가 바뀌기 때문에 야구보는 재미가 솔솔합니다.

또 국민놀이터라 불릴 만큼 재밌는 이벤트가 많습니다.

유명스타들의 시구도 보고, 가족이나 동료들과 고기도 구워먹으며 맥주도 한잔할 수 있습니다.

키스타임 등 연인들을 이벤트도 많고 비가 와서 경기를 못하면 선수들이 색다른 재미를 선물합니다.

한마디로 야구보는 게 일상의 문화가 된 것입니다.

문화평론가 정윤수의 평갑니다.

<인터뷰> 정윤수:"오늘 본 야구경기는 돌이켜 볼 수 있는 문화행위가 된 것이다."

<질문>
뜨거운 흥행 열기에도 불구하고, 우려스러운 점도 있다구요?

<답변>
가장 우려스러운 것은 10구단 창단 유보를 둘러싼 야구계와 KBO 이사회의 갈등입니다.

당장 올스타전이 열릴 지 불투명해졌습니다.

10구단 창단이 유보되면서 프로야구 선수협회는 지난달 25일에 올스타전에 불참을 선언한 상황입니다.

오늘은 프로야구 전직 감독들까지 나서 10구단 창단을 촉구했는데요.

KBO 이사회는 시기상조라는 입장을 고수해, 갈등이 커지고 있습니다.

내일 다시 이사회가 열리는데, 올스타전 무산 등 파국을 막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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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취재현장] 프로야구 ‘흥행 행진’
    • 입력 2012-07-09 23:3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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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프로야구가 7백 만 관중을 넘어 8백만 시대를 열 태셉니다. 팬들이 야구장으로 몰리는 이유가 무엇인지? 흥행의 걸림돌은 없는 지 진단해 보겠습니다. 스포츠취재부 김완수 기자 나왔습니다. <질문> 이번 주말에도 8경기 가운데 5경기가 매진될 정도로, 프로야구 열기가 계속돼 관중 목표를 수정해야할 정도라구요? <답변> 지금까지 프로야구 경기장을 찾은 관중이 4백 55만명이 넘어섰습니다. 지난해 보다 무려 19%가 늘었습니다. 올 프로야구 7백만이 목표였는데, 이 추세라면 산술적으로는 올해 최대 830만 명까지 가능합니다. 사상 최대입니다. 예전에는 엘,롯,기로 불리는 몇몇 인기구단들이 흥행을 주도했다면, 올해는 관중이 적었던 넥센과 한화, 삼성까지 가세한 것이 특징입니다. 넥센은 무려 58%, 성적이 최하위인 한화도 36%나 늘었고, 상대적으로 관중이 적었던 삼성도 좌석점유율 1위를 달리며 인기몰이는 계속하고 있습니다. <질문> 프로야구 관중이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이유가 뭡니까? <답변> 야구장에 가면 볼거리, 놀거리가 많아섭니다. 요즘 야구장은 국민놀이터로 불리는데, 직접 이유를 들어보시죠! <인터뷰> 브루시(미국 테네시):"심장이 뛸 정도로 신나고 재미있습니다. 경기장에 에너지가 느껴집니다." <인터뷰> 양이슬(야구팬):"스트레스 풀수 있어서 영화관보다 야구장 승패를 떠나서 신나게 응원하면서 스트레스 푸는 것은 덤이구요." 메이저리거 출신 박찬호와 김병현, 일본에서 돌아온 이승엽과 김태균 등 스타들의 활약을 만끽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박찬호와 김병현이 맞대결을 펼치면 그 경기는 바로 매진입니다. 현재 1위 삼성부터 공동 5위 기아 SK까지 승차가 4경기 반에 불과할 만큼. 자고나면 순위가 바뀌기 때문에 야구보는 재미가 솔솔합니다. 또 국민놀이터라 불릴 만큼 재밌는 이벤트가 많습니다. 유명스타들의 시구도 보고, 가족이나 동료들과 고기도 구워먹으며 맥주도 한잔할 수 있습니다. 키스타임 등 연인들을 이벤트도 많고 비가 와서 경기를 못하면 선수들이 색다른 재미를 선물합니다. 한마디로 야구보는 게 일상의 문화가 된 것입니다. 문화평론가 정윤수의 평갑니다. <인터뷰> 정윤수:"오늘 본 야구경기는 돌이켜 볼 수 있는 문화행위가 된 것이다." <질문> 뜨거운 흥행 열기에도 불구하고, 우려스러운 점도 있다구요? <답변> 가장 우려스러운 것은 10구단 창단 유보를 둘러싼 야구계와 KBO 이사회의 갈등입니다. 당장 올스타전이 열릴 지 불투명해졌습니다. 10구단 창단이 유보되면서 프로야구 선수협회는 지난달 25일에 올스타전에 불참을 선언한 상황입니다. 오늘은 프로야구 전직 감독들까지 나서 10구단 창단을 촉구했는데요. KBO 이사회는 시기상조라는 입장을 고수해, 갈등이 커지고 있습니다. 내일 다시 이사회가 열리는데, 올스타전 무산 등 파국을 막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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