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저 제조 어디서?

입력 2001.10.16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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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테러에 사용되고 있는 탄저균이 과연 어디서 만들어진 것인지에 대해서도 세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국가 차원에서나 가능한 일로 20개국 정도가 탄저균을 생산할 수 있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보도에 유성식 기자입니다.
⊙기자: 탄저균은 공기 중에서도 채집할 수 있고 연구소 등을 통해 시료를 구하는 것은 쉽습니다.
문제는 가공하는 기술이 있느냐입니다.
⊙데이빗 시그러스(생화학자): 과거에는 탄저균을 무기로 쓸 수 있도록 흡입가능한 미세입자로 만드는 게 어려웠습니다.
⊙기자: 탄저균을 대량으로 배양한 후 배양액에서 탄저균을 분리해내 이를 포자상태로 만들어 건조시키려면 고가의 설비가 필요합니다.
이 같은 일은 개인이나 하나의 조직으로써는 어렵고 아무래도 국가 차원의 육성이 필요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견해입니다.
우선 이라크가 꼽히고 있습니다.
미사일에 장착될 수 있는 생화학 무기를 보유하고 있으며 탄저균을 쿠르드족에게 사용한 적도 있기 때문입니다.
꾸준히 탄저균을 배양해온 러시아를 비롯해 카자흐스탄 등 옛 소련권의 국가들도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시리아, 이란 등도 탄저균 제조기술을 갖고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여러 가지 정황을 고려해 보면 이 같은 탄저균을 생산할 수 있는 나라는 20개국 정도로 보입니다.
테러조직은 이들 가운데 이른바 테러지원국으로부터 탄저균을 제공받았을 가능성이 큽니다.
KBS뉴스 유성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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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탄저 제조 어디서?
    • 입력 2001-10-16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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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테러에 사용되고 있는 탄저균이 과연 어디서 만들어진 것인지에 대해서도 세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국가 차원에서나 가능한 일로 20개국 정도가 탄저균을 생산할 수 있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보도에 유성식 기자입니다. ⊙기자: 탄저균은 공기 중에서도 채집할 수 있고 연구소 등을 통해 시료를 구하는 것은 쉽습니다. 문제는 가공하는 기술이 있느냐입니다. ⊙데이빗 시그러스(생화학자): 과거에는 탄저균을 무기로 쓸 수 있도록 흡입가능한 미세입자로 만드는 게 어려웠습니다. ⊙기자: 탄저균을 대량으로 배양한 후 배양액에서 탄저균을 분리해내 이를 포자상태로 만들어 건조시키려면 고가의 설비가 필요합니다. 이 같은 일은 개인이나 하나의 조직으로써는 어렵고 아무래도 국가 차원의 육성이 필요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견해입니다. 우선 이라크가 꼽히고 있습니다. 미사일에 장착될 수 있는 생화학 무기를 보유하고 있으며 탄저균을 쿠르드족에게 사용한 적도 있기 때문입니다. 꾸준히 탄저균을 배양해온 러시아를 비롯해 카자흐스탄 등 옛 소련권의 국가들도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시리아, 이란 등도 탄저균 제조기술을 갖고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여러 가지 정황을 고려해 보면 이 같은 탄저균을 생산할 수 있는 나라는 20개국 정도로 보입니다. 테러조직은 이들 가운데 이른바 테러지원국으로부터 탄저균을 제공받았을 가능성이 큽니다. KBS뉴스 유성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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