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단지내 사고 위험천만!…안전시설 부족

입력 2012.07.10 (21:57)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요즘은 아파트 안에서도 대형 교통사고가 빈발하지요.

도로 구조 자체에 문제가 있는데다 안전시설도 부족해섭니다.

정부가 대책을 마련합니다.

이해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주차장으로 가던 차가 좌회전 차량과 부딪힙니다.

어린이와 충돌한 뻔하고 추돌사고도 일어납니다.

내리막길 승용차에 치여 주민 3명이 숨지기도 했습니다.

모두가 아파트단지 내에서 일어난 일입니다.

등굣길 한 아파트 단지 안의 도로, 차량과 오토바이, 사람이 뒤엉켜 오갑니다.

<인터뷰> 최윤선(중학생) : "오토바이가 너무 빨리 내려와서 교통사고 당할뻔 했어요."

인도는 좁아 행인은 도로로 내몰리는 반면 자동차는 8미터 너비의 도로로 거침없이 다닙니다.

<인터뷰> 임동욱(교통안전공단 선임연구원) : "차로 폭이 넓어서 차량이 고속으로 주행하다 어린 아이들이 사고가 발생될 수 있는 위험이 큰 도로입니다."

주차 공간 사이에 주 통행로가 나 있고, 시야가 가려지는데도 반사경은 없고, 급커브길이 이어지기도 하는 등 다른 아파트 단지도 곳곳에 위험이 도사리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삼희(서울시 도원동) : "차가 그냥 빨리 올까 겁나서 다 지나간 뒤에 가요."

하지만 아파트 안 도로는 도로교통법상의 도로가 아니다 보니 관리의 사각지대에 놓여있습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가 다음달부터 아파트단지 내 교통안전 상황을 점검하기로 했습니다.

또 내년부터는 새로 짓는 아파트의 경우 도로 설계 기준이 강화될 예정입니다.

과속을 방지하기 위해 차도의 폭을 6미터 이하로 줄이고 반사경과 과속 방지턱 등의 설치가 의무화됩니다.

<인터뷰> 박용선(국토부 주택건설공급과 사무관) : "아파트 사고 피해자 대부분이 어린이 노약자여서 사고 줄이기 위해 제도를 추진하기로..."

안전한 아파트를 만들기 위해서는 안전시설 설치 등 제도적 개선뿐만 아니라 단지 내에서도 방심하지 않는 안전의식이 필숩니다.

KBS 뉴스 이해연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아파트 단지내 사고 위험천만!…안전시설 부족
    • 입력 2012-07-10 21:57:56
    뉴스 9
<앵커 멘트> 요즘은 아파트 안에서도 대형 교통사고가 빈발하지요. 도로 구조 자체에 문제가 있는데다 안전시설도 부족해섭니다. 정부가 대책을 마련합니다. 이해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주차장으로 가던 차가 좌회전 차량과 부딪힙니다. 어린이와 충돌한 뻔하고 추돌사고도 일어납니다. 내리막길 승용차에 치여 주민 3명이 숨지기도 했습니다. 모두가 아파트단지 내에서 일어난 일입니다. 등굣길 한 아파트 단지 안의 도로, 차량과 오토바이, 사람이 뒤엉켜 오갑니다. <인터뷰> 최윤선(중학생) : "오토바이가 너무 빨리 내려와서 교통사고 당할뻔 했어요." 인도는 좁아 행인은 도로로 내몰리는 반면 자동차는 8미터 너비의 도로로 거침없이 다닙니다. <인터뷰> 임동욱(교통안전공단 선임연구원) : "차로 폭이 넓어서 차량이 고속으로 주행하다 어린 아이들이 사고가 발생될 수 있는 위험이 큰 도로입니다." 주차 공간 사이에 주 통행로가 나 있고, 시야가 가려지는데도 반사경은 없고, 급커브길이 이어지기도 하는 등 다른 아파트 단지도 곳곳에 위험이 도사리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삼희(서울시 도원동) : "차가 그냥 빨리 올까 겁나서 다 지나간 뒤에 가요." 하지만 아파트 안 도로는 도로교통법상의 도로가 아니다 보니 관리의 사각지대에 놓여있습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가 다음달부터 아파트단지 내 교통안전 상황을 점검하기로 했습니다. 또 내년부터는 새로 짓는 아파트의 경우 도로 설계 기준이 강화될 예정입니다. 과속을 방지하기 위해 차도의 폭을 6미터 이하로 줄이고 반사경과 과속 방지턱 등의 설치가 의무화됩니다. <인터뷰> 박용선(국토부 주택건설공급과 사무관) : "아파트 사고 피해자 대부분이 어린이 노약자여서 사고 줄이기 위해 제도를 추진하기로..." 안전한 아파트를 만들기 위해서는 안전시설 설치 등 제도적 개선뿐만 아니라 단지 내에서도 방심하지 않는 안전의식이 필숩니다. KBS 뉴스 이해연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