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긴 가뭄에 농작물이 말라가면서 농민들이 애를 태웠는데요.
장맛비 속에 밀린 농사일로 바빠진 농촌에서, 농산물 절도사건이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김영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인적이 드문 홍천의 한 야산.
장뇌삼밭에 낯선 발자국이 선명하게 찍혀 있고 곳곳이 파헤쳐져 있습니다.
10년 이상을 자식같이 키운 장뇌삼 수십 뿌리가 사라졌습니다.
벌써 두 번째입니다.
보름 전에도 도둑이 들어 천여 뿌리의 장뇌삼이 사라졌습니다.
<녹취> "대공이 이만씩 한 것은 다 캐간 거에요."
또 다른 산양산삼 밭도 마찬가지입니다.
삼밭 여기저기가 홈에 패여 있듯 파여 있습니다.
누군가 산양산삼을 몰래 캐가면서 생긴 자리입니다.
최근 장뇌삼 값이 30%가량 오르자, 절도가 더욱 극성을 부리고 있습니다.
<녹취> 절도피해 농민 : "이렇게 하루 걸려 하루씩 사람이 들어와서 파간 적은 없었어요."
하루에 몇 번이고 순찰을 돌지만, 신출귀몰하는 장뇌삼 도둑을 잡기엔 역부족입니다.
8년이 넘는 장뇌삼 2천여 뿌리가 있던 이곳에서는 이제 3년근이 채 되지 않는 장뇌삼만 드문드문 발견됩니다.
울타리도 설치해 봤지만 농가와 멀리 떨어져 있어 효과가 거의 없습니다.
<인터뷰> 박경수(절도피해 농민) : "아무리 와서 지키면 뭘 해요. 어느 때 와서 캐 가는지를 모르는 것을 CCTV를 달고 싶은데…"
경찰도 수확기 순찰을 강화하고 나섰습니다.
<인터뷰> 안석철(강원도 홍천경찰서 수사과장) : "저희 경찰에서는 순찰 강화로 절도 사건을 예방하겠습니다."
가뭄에 타들어가던 농민들이 이번엔 애써 가꾼 농작물을 도둑맞지나 않을까 불안에 떨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영준입니다.
긴 가뭄에 농작물이 말라가면서 농민들이 애를 태웠는데요.
장맛비 속에 밀린 농사일로 바빠진 농촌에서, 농산물 절도사건이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김영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인적이 드문 홍천의 한 야산.
장뇌삼밭에 낯선 발자국이 선명하게 찍혀 있고 곳곳이 파헤쳐져 있습니다.
10년 이상을 자식같이 키운 장뇌삼 수십 뿌리가 사라졌습니다.
벌써 두 번째입니다.
보름 전에도 도둑이 들어 천여 뿌리의 장뇌삼이 사라졌습니다.
<녹취> "대공이 이만씩 한 것은 다 캐간 거에요."
또 다른 산양산삼 밭도 마찬가지입니다.
삼밭 여기저기가 홈에 패여 있듯 파여 있습니다.
누군가 산양산삼을 몰래 캐가면서 생긴 자리입니다.
최근 장뇌삼 값이 30%가량 오르자, 절도가 더욱 극성을 부리고 있습니다.
<녹취> 절도피해 농민 : "이렇게 하루 걸려 하루씩 사람이 들어와서 파간 적은 없었어요."
하루에 몇 번이고 순찰을 돌지만, 신출귀몰하는 장뇌삼 도둑을 잡기엔 역부족입니다.
8년이 넘는 장뇌삼 2천여 뿌리가 있던 이곳에서는 이제 3년근이 채 되지 않는 장뇌삼만 드문드문 발견됩니다.
울타리도 설치해 봤지만 농가와 멀리 떨어져 있어 효과가 거의 없습니다.
<인터뷰> 박경수(절도피해 농민) : "아무리 와서 지키면 뭘 해요. 어느 때 와서 캐 가는지를 모르는 것을 CCTV를 달고 싶은데…"
경찰도 수확기 순찰을 강화하고 나섰습니다.
<인터뷰> 안석철(강원도 홍천경찰서 수사과장) : "저희 경찰에서는 순찰 강화로 절도 사건을 예방하겠습니다."
가뭄에 타들어가던 농민들이 이번엔 애써 가꾼 농작물을 도둑맞지나 않을까 불안에 떨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영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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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뇌삼 절도 기승, 농가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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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2-07-11 07:16:30
<앵커 멘트>
긴 가뭄에 농작물이 말라가면서 농민들이 애를 태웠는데요.
장맛비 속에 밀린 농사일로 바빠진 농촌에서, 농산물 절도사건이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김영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인적이 드문 홍천의 한 야산.
장뇌삼밭에 낯선 발자국이 선명하게 찍혀 있고 곳곳이 파헤쳐져 있습니다.
10년 이상을 자식같이 키운 장뇌삼 수십 뿌리가 사라졌습니다.
벌써 두 번째입니다.
보름 전에도 도둑이 들어 천여 뿌리의 장뇌삼이 사라졌습니다.
<녹취> "대공이 이만씩 한 것은 다 캐간 거에요."
또 다른 산양산삼 밭도 마찬가지입니다.
삼밭 여기저기가 홈에 패여 있듯 파여 있습니다.
누군가 산양산삼을 몰래 캐가면서 생긴 자리입니다.
최근 장뇌삼 값이 30%가량 오르자, 절도가 더욱 극성을 부리고 있습니다.
<녹취> 절도피해 농민 : "이렇게 하루 걸려 하루씩 사람이 들어와서 파간 적은 없었어요."
하루에 몇 번이고 순찰을 돌지만, 신출귀몰하는 장뇌삼 도둑을 잡기엔 역부족입니다.
8년이 넘는 장뇌삼 2천여 뿌리가 있던 이곳에서는 이제 3년근이 채 되지 않는 장뇌삼만 드문드문 발견됩니다.
울타리도 설치해 봤지만 농가와 멀리 떨어져 있어 효과가 거의 없습니다.
<인터뷰> 박경수(절도피해 농민) : "아무리 와서 지키면 뭘 해요. 어느 때 와서 캐 가는지를 모르는 것을 CCTV를 달고 싶은데…"
경찰도 수확기 순찰을 강화하고 나섰습니다.
<인터뷰> 안석철(강원도 홍천경찰서 수사과장) : "저희 경찰에서는 순찰 강화로 절도 사건을 예방하겠습니다."
가뭄에 타들어가던 농민들이 이번엔 애써 가꾼 농작물을 도둑맞지나 않을까 불안에 떨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영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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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준 기자 yjkim1@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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