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음운전, 여름 휴가철 특히 조심!

<앵커 멘트>

본격적인 휴가철이 시작되면서 장거리 운전을 하게 되는 경우가 많은데요.

졸음 운전이 얼마나 위험한 지 홍정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고속도로를 달리던 차량이 휘청대며 중앙분리대를 들이받고는 서너 바퀴를 구른 뒤 멈춰섭니다.

승용차 한 대가 갑자기 차선을 가로질러 가드레일과 충돌합니다.

충격으로 가로등까지 쓰러졌습니다.

가드레일에 부딪친 차량이 멀쩡히 달리던 다른 승용차를 덮치기도 합치다.

모두 졸음 때문에 생긴 사고입니다.

고속도로 사망사고의 30%가 졸음운전에서 비롯되고, 특히 추위가 풀리는 3월부터 여름철 사이에 집중됩니다.

<인터뷰> 장은성(센터장/도로공사 교통팀) : "요즘처럼 고온다습한 날씨가 지속됐을 때 깜빡 졸 위험이 훨씬 많아지기 때문에"

이런 졸음운전 사고를 막기 위해 전국의 고속도로 25 곳에 졸음쉼터가 운영되고 있습니다.

차 안은 물론 의자에 누워 쉴 수도 있어 금새 자리가 찰 만큼 인기입니다.

<인터뷰> 이갑성(경북 김천시) : "졸음도 많이 방지되고, 눈의 피로도 많이 가시고 그렇습니다."

무엇보다 장거리 운행 계획이 있을 때에는 전날 밤 잠을 충분히 자는게 좋고 하품 등의 졸음징후가 나타나면 즉시 쉬어가는 것이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지름길입니다.

KBS 뉴스 홍정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