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화 대법관 후보자 ‘저축銀 청탁 의혹’ 추궁

입력 2012.07.11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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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 김병화 대법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국회에서 열렸는데, 저축은행 수사 관련 청탁 의혹과 다운계약서 작성 의혹 등을 놓고 의원들의 추궁이 이어졌습니다.

김현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검사 출신인 김병화 후보자가 검찰의 저축은행 비리 수사에 관여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김 후보자의 고향 지인 박모 씨가 제일 저축은행 유동천 회장측으로부터 청탁을 받고 의정부 지검장이었던 김 후보자와 수십 차례 통화했다는 겁니다.

김 후보자는 박씨를 아는 건 맞지만 청탁은 받지 않았다고 해명했습니다.

<녹취> 박범계(민주당 의원) : "통화하셨죠? 2011년 4월달입니다."

<녹취> 김병화(대법관 후보자) : "통화는 가끔 합니다."

<녹취> 김병화(대법관 후보자) : "저는 누구에게 사건 관련 청탁을 받으면 바로 전화를 끊어버립니다.

<녹취> 최재천(민주당 의원) : "그럼 그때도 끊어버렸다는 얘깁니까?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10여 년 전 서울 강남의 아파트를 4억 6천여 만 원에 구입한 뒤 2억 3천만원에 산것처럼 신고한 것도 도마에 올랐습니다.

<녹취> 노철래-김병화 : "(이건 다운계약이 맞죠?) 당시 관행은 그걸 인정하는 분위기였습니다."

<녹취> 이언주-김병화 : "(그걸 관행이라고 하는걸 답변이라고 하는 겁니까?) 법무사가 한 일이어서..."

김 후보자의 아들이 공익 근무요원으로 서울중앙지방법원에 근무하기까지 과정이 석연치 않다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녹취> 김도읍 : "신청 시작 30분 전에 공지가 된다는게 사이트상 병무청 사이트가 조작되지 않는 이상 의혹이 해소되는 듯 합니다."

김 후보자는 병무청 공고를 보고 지원했을뿐 특혜는 없었다고 해명했습니다.

KBS 뉴스 김현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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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병화 대법관 후보자 ‘저축銀 청탁 의혹’ 추궁
    • 입력 2012-07-11 22:0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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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 김병화 대법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국회에서 열렸는데, 저축은행 수사 관련 청탁 의혹과 다운계약서 작성 의혹 등을 놓고 의원들의 추궁이 이어졌습니다. 김현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검사 출신인 김병화 후보자가 검찰의 저축은행 비리 수사에 관여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김 후보자의 고향 지인 박모 씨가 제일 저축은행 유동천 회장측으로부터 청탁을 받고 의정부 지검장이었던 김 후보자와 수십 차례 통화했다는 겁니다. 김 후보자는 박씨를 아는 건 맞지만 청탁은 받지 않았다고 해명했습니다. <녹취> 박범계(민주당 의원) : "통화하셨죠? 2011년 4월달입니다." <녹취> 김병화(대법관 후보자) : "통화는 가끔 합니다." <녹취> 김병화(대법관 후보자) : "저는 누구에게 사건 관련 청탁을 받으면 바로 전화를 끊어버립니다. <녹취> 최재천(민주당 의원) : "그럼 그때도 끊어버렸다는 얘깁니까?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10여 년 전 서울 강남의 아파트를 4억 6천여 만 원에 구입한 뒤 2억 3천만원에 산것처럼 신고한 것도 도마에 올랐습니다. <녹취> 노철래-김병화 : "(이건 다운계약이 맞죠?) 당시 관행은 그걸 인정하는 분위기였습니다." <녹취> 이언주-김병화 : "(그걸 관행이라고 하는걸 답변이라고 하는 겁니까?) 법무사가 한 일이어서..." 김 후보자의 아들이 공익 근무요원으로 서울중앙지방법원에 근무하기까지 과정이 석연치 않다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녹취> 김도읍 : "신청 시작 30분 전에 공지가 된다는게 사이트상 병무청 사이트가 조작되지 않는 이상 의혹이 해소되는 듯 합니다." 김 후보자는 병무청 공고를 보고 지원했을뿐 특혜는 없었다고 해명했습니다. KBS 뉴스 김현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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