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조성 과정에서 특혜 시비가 끊이지 않았던 한강 세빛둥둥섬이 총체적 부실 속에 추진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서울시는 담당 공무원들을 문책하고 사업 전반을 재정비하기로 했습니다.
이효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강 르네상스 사업의 상징인 '세빛둥둥섬'. 공사는 끝났지만 운영되지 못한 채 방치돼 있습니다.
서울시가 다섯 달 동안 자체감사를 벌인 결과 조성 과정이 민간사업자에게 일방적으로 유리한 불공정 협약이었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민간사업자인 플로섬은 두 차례 협약을 변경하면서 경비는 부풀리고 수입은 누락해 총 투자비를 두 배 이상 늘렸습니다.
무상사용 기간도 당초 20년에서 30년으로 연장했습니다.
또 사업자의 잘못으로 계약을 해지할 때도조차 서울시가 천억 원이 넘는 해지 지급금을 물어줘야 하는 독소 조항도 포함됐습니다.
협약 체결 과정에서도 시의회 동의를 거치지 않는 등 중대한 절차상 하자도 드러났습니다.
<녹취> 김상범(서울시 행정1 부시장) : "(세빛둥둥섬은) 아마 민자사업으로 추진한 것 중에서는 가장 절차적으로 문제가 있는 사업으로 기록될 것입니다"
서울시는 이에 따라 협약 무효까지 가능하다고 보고 재협약을 추진하는 한편 국장급을 포함한 관련 공무원 15명을 엄중 문책하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나종운(플로섬 본부장) : "감사 결과는 받아들일 수 없는 사안이고, 내부 의사결정을 한 다음에 말씀드리겠습니다"
세빛둥둥섬이 준공된 지 열달째, 재협약까지 거론되는 가운데 언제 문을 열지는 여전히 미지숩니다.
KBS 뉴스 이효용입니다.
조성 과정에서 특혜 시비가 끊이지 않았던 한강 세빛둥둥섬이 총체적 부실 속에 추진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서울시는 담당 공무원들을 문책하고 사업 전반을 재정비하기로 했습니다.
이효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강 르네상스 사업의 상징인 '세빛둥둥섬'. 공사는 끝났지만 운영되지 못한 채 방치돼 있습니다.
서울시가 다섯 달 동안 자체감사를 벌인 결과 조성 과정이 민간사업자에게 일방적으로 유리한 불공정 협약이었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민간사업자인 플로섬은 두 차례 협약을 변경하면서 경비는 부풀리고 수입은 누락해 총 투자비를 두 배 이상 늘렸습니다.
무상사용 기간도 당초 20년에서 30년으로 연장했습니다.
또 사업자의 잘못으로 계약을 해지할 때도조차 서울시가 천억 원이 넘는 해지 지급금을 물어줘야 하는 독소 조항도 포함됐습니다.
협약 체결 과정에서도 시의회 동의를 거치지 않는 등 중대한 절차상 하자도 드러났습니다.
<녹취> 김상범(서울시 행정1 부시장) : "(세빛둥둥섬은) 아마 민자사업으로 추진한 것 중에서는 가장 절차적으로 문제가 있는 사업으로 기록될 것입니다"
서울시는 이에 따라 협약 무효까지 가능하다고 보고 재협약을 추진하는 한편 국장급을 포함한 관련 공무원 15명을 엄중 문책하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나종운(플로섬 본부장) : "감사 결과는 받아들일 수 없는 사안이고, 내부 의사결정을 한 다음에 말씀드리겠습니다"
세빛둥둥섬이 준공된 지 열달째, 재협약까지 거론되는 가운데 언제 문을 열지는 여전히 미지숩니다.
KBS 뉴스 이효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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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빛둥둥섬 특혜…총체적 부실” 무더기 징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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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2-07-12 21:59:49
<앵커 멘트>
조성 과정에서 특혜 시비가 끊이지 않았던 한강 세빛둥둥섬이 총체적 부실 속에 추진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서울시는 담당 공무원들을 문책하고 사업 전반을 재정비하기로 했습니다.
이효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강 르네상스 사업의 상징인 '세빛둥둥섬'. 공사는 끝났지만 운영되지 못한 채 방치돼 있습니다.
서울시가 다섯 달 동안 자체감사를 벌인 결과 조성 과정이 민간사업자에게 일방적으로 유리한 불공정 협약이었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민간사업자인 플로섬은 두 차례 협약을 변경하면서 경비는 부풀리고 수입은 누락해 총 투자비를 두 배 이상 늘렸습니다.
무상사용 기간도 당초 20년에서 30년으로 연장했습니다.
또 사업자의 잘못으로 계약을 해지할 때도조차 서울시가 천억 원이 넘는 해지 지급금을 물어줘야 하는 독소 조항도 포함됐습니다.
협약 체결 과정에서도 시의회 동의를 거치지 않는 등 중대한 절차상 하자도 드러났습니다.
<녹취> 김상범(서울시 행정1 부시장) : "(세빛둥둥섬은) 아마 민자사업으로 추진한 것 중에서는 가장 절차적으로 문제가 있는 사업으로 기록될 것입니다"
서울시는 이에 따라 협약 무효까지 가능하다고 보고 재협약을 추진하는 한편 국장급을 포함한 관련 공무원 15명을 엄중 문책하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나종운(플로섬 본부장) : "감사 결과는 받아들일 수 없는 사안이고, 내부 의사결정을 한 다음에 말씀드리겠습니다"
세빛둥둥섬이 준공된 지 열달째, 재협약까지 거론되는 가운데 언제 문을 열지는 여전히 미지숩니다.
KBS 뉴스 이효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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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용 기자 utilit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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