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대국민 사과…“정두언 스스로 해결”

입력 2012.07.13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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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새누리당이 정두언 의원 체포동의안 부결 사태에 대해 국민들에게 사과하고 정의원에 대해서는 조속히 가시적인 조치를 취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정 의원은 임시회가 끝난 뒤에나 법원에 출두하겠다는 입장이어서 출당 논란까지 일고 있습니다.

곽희섭 기자입니다.

<리포트>

두 번의 최고위원회의와 두 번의 의원총회 끝에 새누리당이 국민에게 사과했습니다.

불체포 특권 포기 약속을 지키지 못했다는 겁니다.

<녹취> 황우여(새누리당 대표) : "무거운 책임 통감하며 국민 여러분 앞에 진심으로 사죄 드립니다."

박근혜 대선 경선 후보는 국회 쇄신을 보여드리지 못해 국민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면서 정두언 의원이 이 문제를 스스로 해결하길 주문했습니다.

<인터뷰> 박근혜(새누리당 대선 경선 후보) : "평소 신념답게 앞장서서 당당하게 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의원총회에서는 정 의원이 조속히 거취를 결정해야 한다는 의견이 주를 이뤘고, 홍문종, 조원진, 이종훈 의원 등 친박 의원들은 탈당을 촉구했습니다.

그러나 정 의원은 임시 국회가 끝나고 검찰이 영장을 다시 청구하면 법원에 출두하겠다는 입장만 밝혔습니다.

대국민 사과가 박근혜 후보의 뜻에 따라 결정됐다는 비판도 나왔습니다.

<녹취> 김용태(새누리당 의원) : "(이 당이) 특정 정파에 의해 지배되고 있다는 것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사례다."

새누리당은 사퇴를 선언한 원내지도부에 대해서는 7월 임시국회 마무리를 위해 일단 복귀를 권유하기로 했습니다.

그러나 이한구 원내대표는 사퇴 번복에 큰 부담감을 갖고 있고, 야당은 복귀는 국민을 우롱하는 처사라며 비난하고 있어 사태수습이 쉽지 않아 보입니다.

KBS 뉴스 곽희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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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누리, 대국민 사과…“정두언 스스로 해결”
    • 입력 2012-07-13 22:0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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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새누리당이 정두언 의원 체포동의안 부결 사태에 대해 국민들에게 사과하고 정의원에 대해서는 조속히 가시적인 조치를 취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정 의원은 임시회가 끝난 뒤에나 법원에 출두하겠다는 입장이어서 출당 논란까지 일고 있습니다. 곽희섭 기자입니다. <리포트> 두 번의 최고위원회의와 두 번의 의원총회 끝에 새누리당이 국민에게 사과했습니다. 불체포 특권 포기 약속을 지키지 못했다는 겁니다. <녹취> 황우여(새누리당 대표) : "무거운 책임 통감하며 국민 여러분 앞에 진심으로 사죄 드립니다." 박근혜 대선 경선 후보는 국회 쇄신을 보여드리지 못해 국민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면서 정두언 의원이 이 문제를 스스로 해결하길 주문했습니다. <인터뷰> 박근혜(새누리당 대선 경선 후보) : "평소 신념답게 앞장서서 당당하게 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의원총회에서는 정 의원이 조속히 거취를 결정해야 한다는 의견이 주를 이뤘고, 홍문종, 조원진, 이종훈 의원 등 친박 의원들은 탈당을 촉구했습니다. 그러나 정 의원은 임시 국회가 끝나고 검찰이 영장을 다시 청구하면 법원에 출두하겠다는 입장만 밝혔습니다. 대국민 사과가 박근혜 후보의 뜻에 따라 결정됐다는 비판도 나왔습니다. <녹취> 김용태(새누리당 의원) : "(이 당이) 특정 정파에 의해 지배되고 있다는 것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사례다." 새누리당은 사퇴를 선언한 원내지도부에 대해서는 7월 임시국회 마무리를 위해 일단 복귀를 권유하기로 했습니다. 그러나 이한구 원내대표는 사퇴 번복에 큰 부담감을 갖고 있고, 야당은 복귀는 국민을 우롱하는 처사라며 비난하고 있어 사태수습이 쉽지 않아 보입니다. KBS 뉴스 곽희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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