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철 美 여행허가 신청 ‘바가지 대행’ 주의!

입력 2012.07.14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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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휴가철을 맞아 미국 여행 준비하시는 분들 있으실텐데요.

비자 면제 프로그램에 따라 인터넷으로 여행 허가를 신청해야 하는데, 대행업체들이 바가지 요금을 받는 사례가 적지 않아 주의하셔야겠습니다.

김빛이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달 미국 여행을 준비했던 회사원 이용재씨.

여행허가 신청을 하다, 바가지를 썼습니다.

공식요금의 두 배가 넘는 4만 5천원을 결제한 겁니다.

인터넷에서 미국 무비자 신청서를 작성했는데 알고 보니 공식 사이트가 아닌 대행업체 사이트였습니다.

<인터뷰> 이용재(경기 하남시 감북동) : "속된 말로 '낚였구나', 그런 생각이 들었어요. 정부나 협회에서 운영하는 그런 사이트처럼 잘 꾸며져 있더라고요."

단기 미국 여행객들은 미국 국토안보부에서 만든 사이트에 접속해 여행 허가승인을 받아야 합니다.

미국 공식 사이트와 대행업체의 사이트를 비교해봤습니다.

입력해야 하는 정보도, 절차도 똑같습니다.

대행업체들은 작성된 신청서를 그대로 공식사이트에 옮기기만하고 3배 가까운 수수료를 챙깁니다.

뒤늦게 환불을 요구해도 소용없습니다.

<녹취> 전자여행허가제 대행업체(음성변조) : "승인을 다 받으신거에요? 그러면 환불 자체가 안 되는거예요."

성업중인 대행업체만 20여개..

개인정보 유출을 우려하는 소비자 피해신고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주홍(녹색소비자연대 국장) : "개인정보 유출, 그리고 대행수수료의 문제들이 계속해서 발생하고 있기 때문에 유관부처에서는 지속적인 관리감독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매년 여름, 미국으로 출국하는 우리 국민은 30만명이 넘습니다.

휴가철, 관광객들을 노린 대행업체들에 대한 소비자들의 주의가 필요합니다.

KBS 뉴스 김빛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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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휴가철 美 여행허가 신청 ‘바가지 대행’ 주의!
    • 입력 2012-07-14 10:38:10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휴가철을 맞아 미국 여행 준비하시는 분들 있으실텐데요. 비자 면제 프로그램에 따라 인터넷으로 여행 허가를 신청해야 하는데, 대행업체들이 바가지 요금을 받는 사례가 적지 않아 주의하셔야겠습니다. 김빛이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달 미국 여행을 준비했던 회사원 이용재씨. 여행허가 신청을 하다, 바가지를 썼습니다. 공식요금의 두 배가 넘는 4만 5천원을 결제한 겁니다. 인터넷에서 미국 무비자 신청서를 작성했는데 알고 보니 공식 사이트가 아닌 대행업체 사이트였습니다. <인터뷰> 이용재(경기 하남시 감북동) : "속된 말로 '낚였구나', 그런 생각이 들었어요. 정부나 협회에서 운영하는 그런 사이트처럼 잘 꾸며져 있더라고요." 단기 미국 여행객들은 미국 국토안보부에서 만든 사이트에 접속해 여행 허가승인을 받아야 합니다. 미국 공식 사이트와 대행업체의 사이트를 비교해봤습니다. 입력해야 하는 정보도, 절차도 똑같습니다. 대행업체들은 작성된 신청서를 그대로 공식사이트에 옮기기만하고 3배 가까운 수수료를 챙깁니다. 뒤늦게 환불을 요구해도 소용없습니다. <녹취> 전자여행허가제 대행업체(음성변조) : "승인을 다 받으신거에요? 그러면 환불 자체가 안 되는거예요." 성업중인 대행업체만 20여개.. 개인정보 유출을 우려하는 소비자 피해신고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주홍(녹색소비자연대 국장) : "개인정보 유출, 그리고 대행수수료의 문제들이 계속해서 발생하고 있기 때문에 유관부처에서는 지속적인 관리감독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매년 여름, 미국으로 출국하는 우리 국민은 30만명이 넘습니다. 휴가철, 관광객들을 노린 대행업체들에 대한 소비자들의 주의가 필요합니다. KBS 뉴스 김빛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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