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매체, ‘김정은 부인’ 공식화하나?

입력 2012.07.15 (21:49) 수정 2012.07.16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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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요즘 북한 텔레비전을 보면 김정은 위원장 옆에 한 여성이 등장합니다.

북한사회에선 퍼스트 레이디가 공개적으로 등장하는 적이 거의 없습니다.

부인이 맞다면 이것도 변화의 상징일 수 있겠습니다.

소현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김정은 제 1비서가 평양 창전 거리의 한 유치원을 시찰한 자리.

노란색 원피스 차림의 젊은 여성이 김정은 옆에 서서 환하게 미소짓고 있습니다.

머리 스타일과 얼굴형 등을 비교해 보면 지난 6일 모란봉악단 시범 공연 관람과 8일 금수산 태양궁전참배 행사에서 김정은 옆 자리에 있었던 여성과 동일 인물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 여성은 오늘 공개된 사진에서도 뒷줄에 서 있는 장성택 등 고위 간부들을 제치고, 시종일관 김정은 옆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 여성을 김정은 부인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정성장(세종연구소 수석연구위원) : "최근 김정은의 공개 활동에 3번 수행한 인물의 외모가 동일하고 그가 퍼스트 레이디 수준의 특별한 의전 대우를 받고 있다는 점에서 김정은의 부인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보입니다."

북한은 김일성 주석 시절 한 때 부인 김성애의 활동을 공개 보도했었습니다.

그러나 김정일 위원장 시절엔 김 위원장의 부인에 대해선 공개적으로 보도하지 않았습니다.

북한 당국이 지난 5월 김정은의 생모 고영희에 대한 기록영화를 일부 간부들에게 공개한 데 이어 북한 매체들이 김정은의 부인으로 추정되는 여성의 모습을 잇따라 선보이면서 북한이 이 여성을 곧 퍼스트 레이디로 공식화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소현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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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한 매체, ‘김정은 부인’ 공식화하나?
    • 입력 2012-07-15 21:49:20
    • 수정2012-07-16 16:2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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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요즘 북한 텔레비전을 보면 김정은 위원장 옆에 한 여성이 등장합니다. 북한사회에선 퍼스트 레이디가 공개적으로 등장하는 적이 거의 없습니다. 부인이 맞다면 이것도 변화의 상징일 수 있겠습니다. 소현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김정은 제 1비서가 평양 창전 거리의 한 유치원을 시찰한 자리. 노란색 원피스 차림의 젊은 여성이 김정은 옆에 서서 환하게 미소짓고 있습니다. 머리 스타일과 얼굴형 등을 비교해 보면 지난 6일 모란봉악단 시범 공연 관람과 8일 금수산 태양궁전참배 행사에서 김정은 옆 자리에 있었던 여성과 동일 인물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 여성은 오늘 공개된 사진에서도 뒷줄에 서 있는 장성택 등 고위 간부들을 제치고, 시종일관 김정은 옆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 여성을 김정은 부인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정성장(세종연구소 수석연구위원) : "최근 김정은의 공개 활동에 3번 수행한 인물의 외모가 동일하고 그가 퍼스트 레이디 수준의 특별한 의전 대우를 받고 있다는 점에서 김정은의 부인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보입니다." 북한은 김일성 주석 시절 한 때 부인 김성애의 활동을 공개 보도했었습니다. 그러나 김정일 위원장 시절엔 김 위원장의 부인에 대해선 공개적으로 보도하지 않았습니다. 북한 당국이 지난 5월 김정은의 생모 고영희에 대한 기록영화를 일부 간부들에게 공개한 데 이어 북한 매체들이 김정은의 부인으로 추정되는 여성의 모습을 잇따라 선보이면서 북한이 이 여성을 곧 퍼스트 레이디로 공식화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소현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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